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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 눈사람

회색 눈사람

(최윤 대표중단편선)

최윤 (지은이)
문학동네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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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 눈사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회색 눈사람 (최윤 대표중단편선)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54648882
· 쪽수 : 360쪽
· 출판일 : 2017-12-20

책 소개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 22권. 저자 자신을 둘러싼 공간, 나아가 자기 자신마저도 낯설고 두려운 존재로 만듦으로써 우리가 서 있는 일상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들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단지 인간 존재의 근원적 불안을 자극하기 위함이 아니라, 세계와 인간의 관계 맺음을 치우침 없이 포착할 수 있는 방법으로 사용된다.

목차

회색 눈사람 _007
아버지 감시 _056
하나코는 없다 _099
푸른 기차 _139
그 집 앞 _173
전쟁들: 집을 무서워하는 아이 _205
그의 침묵 _229
굿바이 _259

해설|차미령(문학평론가) 이방인의 사랑 _329

저자소개

최윤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3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강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로방스 대학교에서 불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8년 『문학사상』에 평론을, 1988년 『문학과사회』에 소설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저기 소리 없이 한 점 꽃잎이 지고』 『속삭임, 속삭임』 『열세 가지 이름의 꽃향기』 『첫 만남』 『동행』, 장편소설 『너는 더 이상 너가 아니다』 『겨울, 아틀란티스』 『마네킹』 『오릭맨스티』『파랑대문』, 산문집 『수줍은 아웃사이더의 고백』 『사막아, 사슴아』 등이 있다. 동인문학상, 이상문학상, 이효석문학상을 수상했다. 서강대학교 프랑스문화학과 명예교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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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는 가끔 희망이라는 것은 마약과 같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그것이 무엇이건 그 가능성을 조금 맛본 사람은 무조건적으로 그것에 애착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희망이 꺾일 때는 중독된 사람이 약물 기운이 떨어졌을 때 겪는 나락의 강렬한 고통을 동반하는 것이리라. 그리고 그 고통을 알고 있기 때문에 희망에의 열망은 더 강화될 뿐이다. 김희진이 도착하던 날, 그녀의 피곤에 지쳐 눈 감긴 얼굴을 쳐다보면서 나는 이미 오래전부터, 나도 모르게, 그 성격을 규정하기 어려운 희망이란 것에 감염되었음을 알아차렸다. 그리고 그것이 결국은 어떤 형태로든 일생 동안 나를 지배하리라는 것도.
-「회색 눈사람」


무수한 사람들이 그의 뒤에서부터 걸어와 그의 앞 저쪽으로 멀어져가고, 기차 안에서 바라보는 먼산의 나무들처럼 앞에서 다가온 사람들은 그를 스치고 사라져버린다. 그는 걷는다, 충무로에서 명동 쪽으로, 명동에서 퇴계로 쪽으로, 퇴계로에서 서울역 쪽으로. 가끔 그의 운동화 뒤축을 밟으며, 거칠고 무딘 표정으로 그의 어깨에 부딪쳐오는 사람들, 앞을 보고 빨리 걸으며 어떤 사건에도 무심하게 그만큼 빨리 멀어져가는 사람들, 가족과 돈과 탄생과 죽음에는 이의가 없이 감격하며, 이권과 권력과 민족과 핏줄에 대해서는 세 줄을 넘지 않는 논의 끝에 무조건 동의하는 사람들, 선과 악, 상과 하, 전과 후, 안과 밖에 대해 불변의 지식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 그는 그를 스쳐지나가는 그 많은 사람들을 미워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그들을 사랑하지도 않는다.
-「푸른 기차」


우리가 마지막으로 본 게 언제더라. 그래 사막에서였지. 상징이 아닌 사막 말이야. 그사이 삼 년밖에는 안 흘렀지만 네가 나를 길에서 만난다면 아마 나를 알아보지 못할지도 몰라. 아마도 너와의 마지막 재회로 인해 내 얼굴에는 때 이른 황혼이 둥지를 틀고, 대책 없는 고심은 내 몸의 곳곳에 흔적을 남겼어. 그것이 오로지 나만의 것이라 다행이라 할까. 그러나 이런 흔적은 잔잔한 수면 위에 떨어진 조약돌의 파문처럼 옆으로 옆으로 둥글게 원을 그리며 마을로, 도시로, 대륙 전체로 지구와 우주 저 너머까지 퍼져간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알지. 누구나가 하는 작은 행동이 저 대양 건너편에서 이루어내는 일을 아무도 확인할 수는 없지만 무언가는 늘 언젠가 일어나고 있는 거야.
-「그 집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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