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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88954685429
· 쪽수 : 552쪽
· 출판일 : 2022-03-08
책 소개
목차
서문 | ‘분노’를 맞이하며 _011
1장 | 화난 여자아이들 _029
2장 | 여자는 토스터가 아니다 _065
3장 | 화가 난 몸들 _095
4장 | 돌봄의무 _119
5장 | 모성분노 _155
6장 | 자기야, 웃어 _193
7장 | 뚝, 뚝, 뚝 _237
8장 | 말이 없다 _279
9장 | 부인否認의 정치 _331
10장 | 자기만의 분노 _381
결론 | 현명한 분노 _425
감사의 말 _435
참고자료에 붙이는 글 _438
주 _440
찾아보기 _544
책속에서
왜 사회는 여자아이와 성인 여성이 요람에서 무덤까지 분노를 느끼고 표현하며 그 분노를 지렛대 삼아 존중받을 권리를 부정하는 것일까? 나쁜 평가와 달리 분노는 우리의 모든 감정 중 가장 희망에 차 있고 진취적이다. 분노는 변화를 부르고 열정을 표명하는 동시에 우리를 세상에 계속 발붙이게 한다. 분노는 침입, 폭력, 무질서에 대한 이성적인 동시에 감정적인 반응이다. 분노는 ‘현상’과 ‘이상’ 사이에, 힘겨운 과거와 나은 미래 사이에 다리를 놓는다. 분노는 폭력과 위협, 모욕에 본능적인 경고신호를 보낸다.
왜냐하면 진실은, 분노는 우리의 앞길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아니라 그것이 바로 우리의 길이라는 것이므로. 우리가 할 일은 분노를 온전히 우리 것으로 만드는 것뿐이다.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가라는 기준으로 스스로를 바라보는 방식을 체득하면 모욕을 가늠하는 능력을 잃어버리고, 그러면 기대가 존재하지 않게 된다. 기대가 없다는 것은 침범할 것도 없다는 말이며, 침범이 없다는 것은 화를 내는 반응도 없다는 말이다. 이 순환은 돌고 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