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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토스의 그림자

파토스의 그림자

(강지희 평론집)

강지희 (지은이)
문학동네
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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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토스의 그림자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파토스의 그림자 (강지희 평론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한국문학론 > 한국소설론
· ISBN : 9788954689250
· 쪽수 : 576쪽
· 출판일 : 2022-10-26

책 소개

대형 신인이라는 평가에 맞춤한 붉은 불꽃보다 더 뜨거운 파란 불꽃으로 문학을 향해 돌진하는 평론가 강지희의 첫 책. 2008년 조선일보에 한강론이 당선되면서 비평활동을 시작한 강지희의 꼬박 15년의 기다림 끝에 도착한 귀하고도 반가운 첫 평론집이다.

목차

책머리에

1부 번뜩이는 천 개의 눈
이 밤이 영원히 밤일 수는 없을 것이다
광장에서 폭발하는 지성과 명랑-2017년 촛불혁명 이후, 미투 운동이 시작되는 광장에서
관조가 아닌, 연루됨을 위해-미투/위드유
2000년대 여성 소설 비평의 신성화와 세속화 연구-배수아와 정이현을 중심으로
경계 위에서-1990년대를 이어가는 여성 문학의 자리
찢어진 광장이라고 쓸 때-윤이형의 『작은마음동호회』
분노의 정동, 복수의 정치학-세월호와 미투 운동 이후의 문학은 어떻게 만나는가

2부 불협화음으로 춤추는 여성들
투명한 밤과 미친 여자들의 그림자-여성 스릴러의 가능성
영원한 샤먼의 노래-배수아의 『뱀과 물』
처음에는 오필리아로, 다음에는 세이렌으로-강화길의 「호수-다른 사람」
잔존의 파토스-김금희의 『너무 한낮의 연애』
끝내 울음을 참는 자의 윤리-최은영의 『내게 무해한 사람』
키클롭스의 외눈과 불협화음의 형식-박민정의 『아내들의 학교』
파열하며 새겨지는 사랑의 탄성-최은미의 『눈으로 만든 사람』

3부 광장을 산책하는 언어
극복되지 않는 몸-퀴어링과 크리핑이 교차하는 자리에서
멜랑콜리 퀴어 지리학-박상영의 『대도시의 사랑법』
세상의 모든 존재들에게, 우산을-황정은의 『디디의 우산』
두 번의 농담과 경이로운 미래-김지연의 『마음에 없는 소리』
풍경-아카이브를 걷는 사람-김봉곤의 『시절과 기분』
동시대성을 재감각하기

4부 환상의 불꽃놀이
환상이 사라진 자리에서 동물성을 가진 ‘식물-되기’-한강의 『채식주의자』
빛을 향해 가는 식물의 춤-한강의 『내 여자의 열매』
구멍 뚫린 신체와 세계의 비밀-신유물론과 길항하는 소설 독해
달의 뒷면, 이형(異形)의 윤리-윤이형론
진화하는 야만이 그대를 부른다-황정은의 『야만적인 앨리스씨』
낭만적 거짓과 잉여적 진실-윤고은의 『알로하』
빛을 선물한 신, 인간이 도달한 어둠-정미경론
당신은 빚지고 있습니까-<오징어 게임>과 <더 체어>를 겹쳐 읽으며

저자소개

강지희 (엮은이)    정보 더보기
1986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계간 《문학동네》 편집위원이며 한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08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평론 부문으로 등단하여 평론 활동을 시작했다. 평론집 『파토스의 그림자』를 출간했다.
펼치기

책속에서

하지만 2010년대 중반부터 우리를 덮치며 범람했던 것은 무엇이었나. 이 시기에 세계적으로는 페미니즘 리부트의 물결이, 한국에서는 세월호 사건을 거쳐 촛불혁명의 불길이 일어났다. 이런 흐름과 더불어 한국문학장에서도 그동안 문학을 지탱해오던 믿음들이 의혹과 심문의 대상이 되었다. 문학이 순수하지도 숭고하지도 않을 수 있다는 것을 그때 처음 맨눈으로 보았다. 파도가 쓸려나간 해변, 낭만주의의 껍데기가 깨어져 나간 자리에서 모든 것이 새롭게 다시 읽혔다. 과거와 동일한 방식으로 문학 속의 보편적인 선과 악, 아름다움과 윤리를 바라보는 건 불가능해졌다. _「책머리에」


한국문학장은 더 나은 미래를 예견하며 인간을 위무하는 단정한 에토스가 아니라, 타협 불가능한 단절을 만들며 기존의 의미들을 파산시키는 날 선 파토스를 받아들였다. 이렇게 부서진 자리에서 문학은 죽는 대신, 다양한 소수자들과 함께 기이하고 아름다운 생물체처럼 다시 살아났다. (…) 인간[Man]이 알고 있다 믿었고 재확인했던 세계가 여전히 반쪽에 불과하다는 불편한 진실이 주는 혼돈의 파토스가 새로운 문학을 추동한다. 그리고 이 파편화된 세계 속에서 보편자로 환원되지 않는 개별자들이 회귀한다. _「책머리에」


그러나 ‘순수하다’는 형용사는 얼마나 불순한가. 사회는 기존의 통념을 거스르지 않으며 위협이 되지 않는 존재들에게 ‘순수한’과 ‘귀여운’이라는 형용사를 적극적으로 부여해왔고, 그 말은 대개 남성보다는 여성을 긴밀하게 수식해왔다. (…) 여성들은 이해 가능한 보편적 특질을 갖춤으로써 존중받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이해 불가능한 타자적 존재로서 고유하게 존중받아야 한다. _「이 밤이 영원히 밤일 수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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