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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54692250
· 쪽수 : 104쪽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1부 새들은 부러질 나뭇가지로 날아가지 않는다
등이 따뜻해질 때까지/ 쓸 만하다고 생각해서 쓴 연애편지/ 나무에게/ 산앵두꽃/ 오후에는 비가 내렸다/ 기쁜 농부의 노래/ 그 어떤 생각 같다/ 살구를 따서 먹다/ 꽃이 나를 보고 있다/ 마음을 담아 걷다/ 네 별이 다칠라/ 현재의 온도/ 시인의 집/ 우리들의 집/ 내 얼굴/ 조금 더 간 생각/ 아니다, 나비가 잠을 잔다고는 말 못 한단다/ 모르는 얼굴/ 겨울이 왔구나
2부 딸은 내가 밤에 읽은 시를 아침에 읽는다
가을이라고 말 못 해서 겨울로 왔어요/ 새들의 시/ 이끼가 사는 곳/ 생의 순간들/ 슬픔으로 아름다움을 설명할 수 있는 별들의 표정을 나는 알아요/ 아침에 인사/ 가을에서 온 사람/ 명랑한 식탁/ 미소를 보내주세요 내가 날 수 있도록/ 그렇게 말해놓고/ 모두가 첫날처럼/ 웃으면서 한 걸음 더/ 지금이 아니면 언제 또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을 사랑하게 될까/ 기억의 노란 날개/ 칸트의 배경/ 우산/ 참새 머리로 들이받기/ 달이 다니는 길
3부 말이 싫은 시가 나는 아름답습니다
봄비/ 이 마음/ 우리들의 꽃밭/ 시인/ 시집/ 아름다운 균형/ 독립된 자유/ 슬픈 역사/ 나비하고 놀다/ 속날개가 다 마를 때까지/ 어디다가 정든 집을 지을까/ 정의의 결과/ 그것은 아름다운 변화/ 그들 곁으로 걸어가다/ 어느 날도 오늘 같은 날은 없다/ 내 아침의 그쪽/ 달과 걷다/ 다시는, 다시는
발문|나—비(非)의 순리 잡기_오은(시인)
저자소개
책속에서
등이 따뜻할 때까지
강가에 앉아 있다가
왔다
무엇인가를 두고 온 것 같아
강 건너 그곳을
한번
건너다보았다
_「등이 따뜻해질 때까지」에서
나무야
봄은 오고 있다
너를 올려다본다
내 나이 일흔여섯이다
이제 생각하니
나는 작고 못났다
그런데다가
성질도 못됐다
나무야
근데 내가 인자
어찌하면 좋을까
_「나무에게」 전문
산딸기꽃 산앵두꽃 산벚꽃 산복숭아꽃 어제 핀 산제비꽃,
조금 있으면 하얀 찔레꽃
그것들이 봄날의 내 인생을 결정짓지는 못하지만
그중에 아침 이슬을 달고 있는 산앵두꽃의
앙증맞은 저 집중은
나를 바꿀 만하다
지금을
_「산앵두꽃」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