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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길

사람의 길

(한승원 장편소설)

한승원 (지은이)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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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길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사람의 길 (한승원 장편소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54697224
· 쪽수 : 332쪽
· 출판일 : 2023-12-29

책 소개

한민족을 해명하는 데 온 삶을 바침으로써 한국문학의 거목이 된 작가 한승원의 장편소설 『사람의 길』이 출간되었다. 『사람의 길』은 작가 한승원의 어린 시절을 되살리고 노년에 이른 그의 모습과 대비시킨다. 그렇게 두터운 질량을 지닌 ‘환원의 시간 기행’을 떠나는 동안 한승원은 자신이 올곧은 길을 걸어왔는지 반성하는 동시에 지난 삶을 통해 가까스로 깨달은 길인, 사람에게 이르는 길을 우리에게 가리켜 보인다.

목차

회귀 9
섭동 43
놀이 65
광기어린 야만의 세상에서 75
늙은 음유시인의 사랑 이야기 99
길 148
길을 벗어나면 벌레가 된다 154
틈입자 179
결핍 192
말에서 미끄러지기 218
밥 232
이끼 243
아토피 세상 262
비밀 작법 278
환원의 시간 기행 308

작가의 말 325

저자소개

한승원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39년 전남 장흥에서 태어나 서라벌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68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목선」이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현대문학상, 한국문학작가상, 이상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한국불교문학상, 미국 기리야마 환태평양 도서상, 김동리문학상을 수상했으며, 한국 문단에 큰 궤적을 남겼다.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 소설가, 그림동화작가 한규호의 아버지이며 장흥 바닷가 해산토굴에서 집필중이다. 출간한 작품은 장편소설 『아제아제 바라아제』, 『해일』, 『동학제』, 『아버지를 위하여』, 『시인의 잠』, 『연꽃바다』, 『해산 가는 길』, 『꿈』, 『사랑』, 『화사』, 『멍텅구리배』, 『물보라』, 『초의』, 『흑산도 하늘길』, 『추사』, 『다산』, 『원효』, 『항항포포』, 『겨울잠, 봄꿈』, 『사람의 맨발』, 『달개비꽃 엄마』가 있으며, 소설집 『한승원 중·단편전집(전7권)』, 『앞산도 첩첩하고』, 『안개바다』, 『미망하는 새』, 『폐촌』, 『포구의 달』, 『새터말 사람들』, 『희망 사진관』과 시집 『열애일기』, 『사랑은 늘 혼자 깨어있게 하고』, 『달 긷는 집』, 『사랑하는 나그네 당신』, 『이별 연습하는 시간』, 『노을 아래서 파도를 줍다』, 『꽃에 씌어 산다』와 산문집 『허무의 바다에 외로운 등불 하나』, 『키 작은 인간의 마을에서』, 『푸른 산 흰 구름』, 『바닷가 학교』, 『차 한 잔의 깨달음』, 『강은 이야기하며 흐른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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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모든 것은 자기 몸의 크기나 부피나 무게만큼 사랑을 하고 선행을 해야 하는 건가요?”
“그렇다” 하고 늙은 백양나무는 고개를 끄덕거렸다.
“무엇을 어떻게 하는 것이 사랑하기이고 선행하기인가요?”
“자기보다 더 몸이 약한 것과 가난하고 외로운 것들을 품어주고 돌보아주는 것, 그들을 위로해주고 그들과 더불어 화평하게 사는 것이 사랑하기이고 선행하기인 거야. 세상을 살아가는 것들은 다 그렇게 사랑과 선행을, 배고픈 것들이 밥을 먹어대는 것처럼 해야만 하는 거란다.”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거나, 망상일지도 모르는 시상을 모아 시도 아니고 에세이도 아니고 소설도 아닌데 시이기도 하고 에세이이기도 하고 소설이기도 한, 자기만의 특이한 글쓰기를 하지 않으면 우주 운행이 멈추어버린 듯 갑갑하고 답답해진다. 이제는 짧은 호흡의 들숨과 날숨으로, 지나온 삶의 굽이굽이에 떨어져 있는 반짝거리는 보석들을 이삭 줍듯 주워 담는 글쓰기와 사유를 즐기고 있었다. 시인의 이삭줍기 사업은, 화엄華嚴 같은 삶의 장엄莊嚴이었다. 늙은 시인이 수집한 까치노을 같은 이삭은 누군가의 결핍으로 허기진 영혼을 구제해줄지도 모른다.


천강에 비치는 달이란 무엇인가. 바다의 성게는 달이 백자 항아리처럼 둥그렇게 되어야 속에 알이 찬다. 달이 둥그렇게 뜨면 그것을 보는, 그 지역 어둠 속에 존재하는 모든 것의 몸엔 슬픔이나 기쁨이나 분노나 환희의 정서적인 충일이 일어난다.
고통이라는 검은 어둠을 내 입맛대로 비틀어 짜면 하얀빛이 방울방울 떨어지는데 그 빛은 새가 되어 창공으로 날아간다.
그것이 시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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