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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54699440
· 쪽수 : 164쪽
· 출판일 : 2024-04-15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1부 이곳에선 깨진 것들을 사랑의 얼굴이라 부른다
흰 귀/ 불사조/ 재봉틀과 오븐/ 나귀쇠가 내 사랑을 지고 걸어간다/ 소금과 후추/ 소설/ 울 때 나는 동물 소리/ 나는 당신의 기일(忌日)을 공들여 잊는다/ 유월 정원/ 마리아 엘레나 1/ 마리아 엘레나 2/ 진눈깨비/ 이월 아침/ 무보(舞譜)
2부 혼자는 외로운 순간에도 바쁘다
작은 인간/ 작은 돼지가 달구지를 타고 갈 때/ 저녁엔 얇아진다/ 택배, 사람/ 주차장에서/ 베개 위에서 펼쳐지는 주먹/ 작은 사람이 키를 잰다/ 다이빙/ 혼자와 세계/ 뜨거운 말/ 수요일에 울었다/ 도착—당주에게/ 미운 사람과 착함 없이 불쌍함에 대해 말하기/ 구원/ 경주 1/ 경주 2—대릉원에서
3부 말하지 않는 시, 말하는 그림
나는 졌다
쫓는 자와 도망가지 않는 자
나는 하반신을 잃은 치마
우리는 저울을 사랑합니다
밤은 파기된 사랑의 도래지
욕조
'멍청하고 과격하게' 연주할 것
상처 몇 개
사랑은 잠들었다
청동거울
키키, 키키, 키키키
4부 돌멩이가 조는 걸 바라보는 일
초혼(招魂)/ 밤안개에서 슬픔을 솎아내는 법—1988/ 이렇게 말하면 어떨까/ 초록유령을 위한 제(祭)—2022-10-29/ 음악의 말/ 피아노 연습/ 형용사로 굴러가는 기차/ 사랑으로 치솟는 명사/ 안녕, 지구인/ 수업시간/ 시인하다/ 당신에게/ 어제 태어난 아기도 밤을 겪었지요/ 파양/ 우산 사세요/ 빗방울 쪼개기/ 죽은 새
발문 | ‘공들여 추락하는’ 불사조의 눈부심
신미나(시인)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이곳에서는 깨진 것들을 사랑의 얼굴이라 부른다
깨지면서 태어나 휘발되는 것
부화를 증오하는 것
날아가는 속도로 죽는 것
_「불사조」에서
늙는다는 건
시간의 구겨진 옷을 입는 일
모퉁이에서 빵냄새가 피어오르는데
빵을 살 수 있는 시간이 사라진다
미소를 구울 수 있다면 좋을 텐데
_「재봉틀과 오븐」에서
사랑과 늙음과 슬픔,
셋 중 무엇이 힘이 셀까
궁금해서 저울을 들고 오는데
힘은 무게가 아니다
힘은 들어볼 수 없다
_「재봉틀과 오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