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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마음을 보내려는 마음

[큰글자도서] 마음을 보내려는 마음

박연준 (지은이)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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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마음을 보내려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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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큰글자도서] 마음을 보내려는 마음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36439736
· 쪽수 : 216쪽
· 출판일 : 2025-03-07

책 소개

2004년 시로 작품활동을 시작하여 산문과 소설로 장르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작품세계를 끊임없이 확장해온 박연준이 여덟번째 에세이 『마음을 보내려는 마음』을 창비 에세이& 시리즈로 선보인다. 산문 읽는 즐거움을 독자에게 가득 안겨준 탁월한 에세이스트 박연준 시인이 이번에는 그만의 우아한 사색이 담긴 필치로 ‘마음’을 관찰한다.

목차

들어가며|다락은 높고 마음은 낮은

1부 마음을 보려고 돋보기를 사는 사람처럼

새벽은 사라지기 위해 태어나는 것 같다 ― 새벽
그곳에 한참을 서 있던 아이 ― 유실물
비밀은 ‘멈춤’에 있다 ― 멈춤
혼탁한 마음 관찰기 ― 마음
‘노닐 소逍’에 ‘바람 풍風’ ― 소풍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에고이스트 ― 고양이
너무 많은 풍선 때문에 울어버린 이야기 ― 풍선
한자리에서 곱게 늙어버리겠다 ― 다락방
아름답고 스산한 ― 적산가옥

2부 마음을 마중하는 사람

당신에게서 내게 건너온 마음들 ― 선물
무거운 사랑을 담을 수 있는 가장 가벼운 그릇 ― 편지
그곳은 높은 곳에 있었다 ― 스카이라운지
나는 그의 등을 외웠다 ― 달력
미처 몰랐던 맛 ― 맥콜
그곳에 가고 있는 기분을 사랑하니까 ― 발레
뼈 헤는 밤 ― 몸
누가 작은 망치로 밤을 두드리는가 ― 불면
깨어 있다는 착각 ― 숙면

3부 작은 마음의 책

귀가 싫어하는 말 ― 말하기
귀가 사랑하는 말 ― 듣기
이런 상상은 불온한가? ― 상상
아름다운 시절이 떠내려가는 속도 ― 화양연화
인생을 여러번 살 수 있는 가장 쉬운 길 ― 소설
내리는 눈처럼 무구히 시작하는 태도 ― 메리 루플
하루치 질문 ― 질문

나오며|계절—겨울에서 봄으로

세밑 풍경 ― 12월
새해 풍경 ― 1월
봄을 여는 열쇠를 품은 달 ― 2월
생강나무에 생강꽃, 매화나무에 매화꽃 ― 3월

저자소개

박연준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4년 중앙신인문학상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속눈썹이 지르는 비명》 《아버지는 나를 처제, 하고 불렀다》 《베누스 푸디카》 《밤, 비, 뱀》 《사랑이 죽었는지 가서 보고 오렴》, 장편소설 《여름과 루비》, 산문집 《소란》 《밤은 길고, 괴롭습니다》 《인생은 이상하게 흐른다》 《모월모일》 《쓰는 기분》 《고요한 포옹》 《듣는 사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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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매 순간 성실히 사라지는 것을 생각하면 숨이 막힌다. 잃어버린 줄도 모른 채 잃어버리는 것은 얼마나 많은가. 물건만이 아니다. 물건을 둘러싼 생각, 기억, 추억을 잃어버렸다. 시, 사람, 기분을 잃어버렸다. 기쁨, 슬픔, 사과해야 할 타이밍, 포옹과 눈빛을 나누어야 마땅했을 인사를 잃어버렸다. 휘파람, 라일락, 고백을 잃어버렸다. 어려움 없이 누리던 모든 ‘첫’, 순수한 호의, 갈망, 몸에 내려앉은 떨림을 잃어버렸다.


소풍은 여행보다 가볍고, 마실보다 무겁습니다. 외출은 외출이지만 목적이 있는 외출은 아니지요. 여행이 휴가를 얻어 일정을 짜고 먼 곳으로 다녀오는 ‘사건’이라면, 소풍은 ‘느슨한 일상’입니다. 풍선 같은 걸음으로 나가서 휘파람을 불며 돌아오는 게 소풍입니다. 여행이 앞으로 나아가는 일이라면 소풍은 한자리에 머무는 일입니다. 여행이 후유증과 추억, 피로나 여흥을 남긴다면 소풍은 별다른 것을 남기지 않습니다. 이곳에서 조금 떨어진 곳의 바람 냄새 정도를 머리카락에 묻혀올까요? 소풍은 쉬었다는 기억을 남깁니다.


가장 좋은 선물은 바란 적 없는데 ‘톡’ 주어지는 선물이다. 아무 날도 아니고 아무 일도 없는데 당신이 내미는 선물이 좋다. 머리 위로 도토리 한개 떨어진 듯 ‘어맛’ 하고 놀라며 받을 수 있는, 가볍게 건너오는 선물이 좋다. 꽃, 쿠키, 피겨, 핸드크림, 책 등이 가벼운 선물로 알맞겠다. 신나는 기분과 즐거운 기분이 합쳐져 ‘작은 환희’를 만들어내는 순간이다. 환희—고요한 마음에 환타를 콜콜콜 부어주는 것 같은 기분! 누군가에게 이런 기분을 느끼게 해주고 싶은 적이 있다면, 당신은 그를 좋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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