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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가 나를 보고 있었다

감자가 나를 보고 있었다

박승열 (지은이)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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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가 나를 보고 있었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감자가 나를 보고 있었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54699846
· 쪽수 : 160쪽
· 출판일 : 2022-07-14

책 소개

문학동네 시인선 175권. 박승열 시인의 첫 시집. 운율이 살아 있는 패기만만한 시를 통해 생성과 탈주의 놀이를 보여주었다는 평을 받으며 데뷔한 시인은 이 시집에서 자기 자신이라는 한 인간이 되는 존재 증명의 과정을 때로는 날카로운 직설화법으로, 때로는 매력적인 알레고리로 선보인다.

목차

1막 무엇이든 피어나는 내부
감자 독백/ 오렌지의 꿈/ 코끼리의 생각/ 푸른 돌멩이/ 셔츠/ 술래잡기/ 활자기피증/ 오이와 나/ 아파트/ 미싱/ 물고기 풍경/ 꿈속의 돌/ 프레스/ 물장구/ 파도

[사이] 김구용과의 대화록

2막 두 날의 꿈은 완전히 달랐다

배두나/ 천재는 죽지 않는다/ 나의 공산당 친구들/ 변신하지 못하는 변신 마법사/ 레몽 끄노의 것/ 마작 치는 사내/ 필립 모리스 유통회사/ 전집들/ 강남 한 카페에서/ 레몬과 소금/ 궁전/ 하얀 쥐들내 나이가 어때서/ 7월 일기장

[사이] 우주적 사고

3막 오류도 기원도 모르고

빛나지도, 빛을 반사하지도 않는 것/ 직물들/ 생각하는 계란/ 당신의 언어는 안전합니까/ 장난감 쥐와 내 친구들/ 경제학/ 서점에서 훔치지 말아야 할 것/ 꽃 한 송이/ 중력/ 돌/ 똥이 자란다/ 탁자에 대한 사랑/ 모든 요일이 지나기 전에/ 스타벅스 모카커피/ 말복 더위/ 정월 대보름/ 실제 모델

해설_낭만적 아이러니 3막극
조강석(문학평론가)

저자소개

박승열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18년 『현대시』를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펼치기

책속에서

파도가 자꾸 새가 되려 한다지만 새가 된다는 게 대체 어떻게 된다는 것인지 새가 됐다가 곰이 됐다가 그러나 새도 아니고 곰도 아닌 그런 파도의 움직임 속에서, 하루종일 내가 일렁였다가 내가 아닌 것이 일렁였다가
나도 내가 누군지 모르고
내가 아닌 것은 무엇인지 더더욱 알지 못하는
이 빌어먹을 파도 소리와도 같은
무지 속에서
어떻게 숨쉬는 선인장이 더 많이 숨쉬도록 할 것인가
선인장의 더 많은 숨과
더 적은 숨을
나는 또 어떻게 느낄 수 있을 것인가
_「파도」 부분


사진과 친구 B는 해파리냉채를 즐겨 먹었다 그는 자신이 공산당 출신이라고 했다 어떤 때는 아직도 공산당원이라고 했다 그러나 한국에는 공산당이 없었다 나는 그가 언제쯤이면 터무니없는 거짓말을 하지 않게 될지 궁금했다 그는 해파리냉채를 즐겨 먹는다고 했다 그래 그건 내가 봤다 그가 해파리냉채를 젓가락으로 한 움큼 집어 입안에 넣고 우둑우둑 씹어 먹는 모습을 며칠간 지켜봤다 그러나 그가 자꾸 자신이 공산당원이라고 했고 어떤 때는 공산당 출신이라고 했고 나는 그가 먹는 것이 정말 해파리냉채가 맞는지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
_「나의 공산당 친구들」 부분


네 불꽃은 어떻게 생겼냐는
친구의 물음에
나는 내 불꽃 같은 건 없고
그저 눈앞에서 나무가 불타고 있을 뿐이라고 답한다

친구는 자신의 불꽃을 보여준다 그것은 노란색이다 빛나는 노란색도, 빛을 반사하는 노란색도 아닌 그저 불타는 노란색이다 나는 친구에게 어째서 네 불꽃은 노란색이냐고 묻는다 그러면 친구는 답한다
이건 노란색이고 세상에 노란색 불꽃은 하나뿐이고, 이건 내 불꽃이야

나는 고민이 된다 내 불꽃은 왜 없는지 왜 그저 눈앞에서 들판이, 들소가, 양들과 양떼구름이, 파랗던 하늘이 불타고 있을 뿐인지
옆집 꼬마에게도 자신만의 불꽃이 있는데
_「빛나지도, 빛을 반사하지도 않는 것」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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