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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경제학/경제일반 > 화폐/금융/재정
· ISBN : 9788955333886
· 쪽수 : 312쪽
· 출판일 : 2012-01-10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글을 옮기며
글을 시작하며
Part 1 _ 헤지펀드의 세계에 들어서다
Chapter 1 금융의 은밀한 세계에 발을 딛다
행운을 비네, 로렌스! / 헤지펀드 취업정보를 수집하다 / 마침내 헤지펀드에 입문하다 / 확고한 목적을 가지고 더 많은 면접에 나서다
Chapter 2 헤지펀드에 뛰어들다
사건중심(event driven) 헤지펀드 / 어려운 결정 / 상여금을 받고 HBK를 나오다
Chapter 3 헤지펀드 설립에 착수하다
글로벌 본부를 세우다 / 프라임 브로커를 선정하다 / 모건 스탠리의 국제 컨퍼런스에 참석하다 / 펀드를 출범할 준비를 마치다
Chapter 4 로드쇼에 나서다
Chapter 5 비틀거리며 출범하다
출발점에 서다 / 예상 펀드규모를 산출하다 / 첫 번째 좌절을 맛보다
Part 2 _ 진정한 헤지펀드가 되다
Chapter 6 소규모 펀드의 비애
드디어 닻을 올리다
Chapter 7 돌파구를 찾다
견인력을 확보하다 / 헤드헌터의 제안 / 홀테 캐피털이 완성되는 순간
Chapter 8 성장을 인정받다
규모를 늘리다 / 이탈리아의 대부를 만나다
Chapter 9 진정한 트레이딩을 시작하다
돈을 쓰는 행복을 맛보다 / 자산과 함께 명예가 찾아오다
Chapter 10 기업의 틀을 다지다
급여를 현실화하다 / 팀을 확장하다 / 헤지펀드의 근시안적 속성
Chapter 11 행동주의 투자자
제대로 보는 규칙 / 펀드 성장에 대비한 종목 구성 / 뷰레와 기업사냥꾼
Chapter 12 헤지펀드 매니저의 하루
Part 3 _ 무한경쟁의 최전선에서
Chapter 13 철저한 실사를 받다
Chapter 14 테러의 영향
Chapter 15 헤지펀드의 강점
정의하기 어려운 강점
Chapter 16 목적을 달성하다
진정한 헤지펀드로 거듭나다 / 신흥 부호층의 맛을 보다
Chapter 17 친구와 경쟁사
Chapter 18 브로커의 서비스
서비스를 제대로 받고 있는가? / 런던의 접대 스타일 / 10파운드짜리 골프 레슨을 놓치다
Chapter 19 우리가 가치가 있는가?
연금 투자자를 만나다
Part 4_ 급속한 몰락
Chapter 20 불길한 느낌
녹초가 되다 / 우량회사를 공매도하다
Chapter 21 에이커 야드 투자로 큰 손실을 보다
나쁜 날의 시작 / 설상가상의 날
Chapter 22 궤도이탈과 투자자들의 환매
몰려 나가는 투자자들
Chapter 23 고향으로 돌아가다
조용한 5주년 / 신체적인 손실 측정하기 / 잔여 포지션의 처리
Chapter 24 홀테 캐피털에 대한 회고
우리의 명분 / 결론
Chapter 25 헤지펀드가 돈을 맡길 만한 안전한 투자처인가?
대체투자에 대한 대체안 / 어디에 투자할 것인가 / 다변화된 포트폴리오의 형성
부록 _ 헤지펀드 핵심 투자전략 요약
리뷰
책속에서
지난 몇 달 동안 우리는 펀드 출범 후의 계획만을 이야기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기업과 산업을 분석하고 영리한 헤지전략을 구사하여 거래 건수마다 우리가 발견했다고 판단한 가치들의 정보를 표현하는 일을 하고 있었다. 이것이 바로 헤지펀드를 운용하면서 해야 할 일이었다. 물론 은행에 더 많은 잔고가 있었다면 훨씬 좋았겠지만, 일단 분석작업에 완전히 몰두하고 나니 재무상태의 심각성을 덜 인식할 수 있었다.
첫 주는 출범 전에 계획했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서 보냈다. 리처드를 통해 현실을 깨달은 후, 우리는 많은 거래들을 모건 스탠리가 제공한 시장 접속 전자 플랫폼을 통해 저렴하게 진행했다. 덕분에 우리는 브로커들로부터 우리의 주문이 얼마나 작은지에 대한 모욕적인 일깨움을 듣지 않아도 됐다.
처음 며칠간은 굴곡이 많았다. 첫 주 주말까지 우리는 매일 돈을 잃었다. 둘째 주가 지나자 10일간의 매매 중 9일을 까먹고 있었다. 그 주가 끝나자 나는 실망을 감출 수가 없었다.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 우리 포트폴리오가 시스템적으로 매일 돈을 까먹도록 설계가 되기라도 한 건가?’
이런 생각에 나는 주말 내내 매매를 분석하고, 손실의 이유가 무엇인지를 추적해 보았지만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다.
자산이 계속 증가하면서 우리의 증권 보유액도 증가했다. 우리는 포트폴리오를 우리가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소위 ‘트레이딩 원리’라고 부르는 것에 의해 세분했다. 트레이딩 원리는 어떤 트레이딩 아이디어 또는 가정으로서, 시장중립성을 달성하기 위해 개별적으로 헤지하는 것을 의미했다. 우리는 이러한 방식에 각 매매 건을 해당 아이디어에 대해서 가장 적절한 방식으로 헤지하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우리의 세분화에 의해 중형주를 보유하면서 대형주에 의해 주도되는 주가지수를 매도하여 시장을 헤지함으로써 헤지펀드에 전형적으로 발생하는 공포스러운 중형주와 대형주간의 편이(bias)를 피하는 데 훨씬 유리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세분화에 의해 특정 산업의 종목을 보유하면서 상이한 업종들에 의해 주도되는 시장지수를 매도함에 따라 발생하는 업종 편이현상 또한 피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다변화된 포트폴리오가 실질적인 안정성을 확보하려면 이러한 재난 발생 시나리오로부터 우리를 보호해 줄 장치를 마련해 놓아야 한다. 이를 위해 생각해 볼 수 있는 방법이 주식시장 폭락에 대비한 보험을 구매하는 것인데, 이는 일반적으로 외가격 풋옵션의 형태를 취하게 된다. 주식시장 상황이 극도로 나빠지면 시장 간의 상관관계가 급등하게 되는데, 바로 이곳이 우리가 외가격 풋옵션으로 우리 자신을 보호하려는 시장이다. 구체적인 방법을 보면, 보험을 통해 상관관계가 최고인 투자수익률 발생기간을 제거함으로써 잔여기간 동안의 순상관관계를 감축하고 우리의 기대수익률을 높이는 것이다. 물론 풋옵션을 매수하면 높은 보험료가 발생해 수익률에 부담을 주게 되지만, 효율적 프론티어를 따라 투자하면(즉, 주어진 리스크 수준에서 기대수익률을 극대화하면) 이러한 옵션 매입비용을 보전 받을 여지가 생기게 된다. 이러한 보험장치를 만들 수 있다면 우리는 2008년에 목격한 것 같은 위험이나 장래에 발생 가능한 시장 폭락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