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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때 묻은 나의 부엌

손때 묻은 나의 부엌

히라마쓰 요코 (지은이), 조찬희 (옮긴이)
  |  
바다출판사
2018-11-09
  |  
1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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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때 묻은 나의 부엌

책 정보

· 제목 : 손때 묻은 나의 부엌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55611373
· 쪽수 : 280쪽

책 소개

히라마쓰 요코는 여러 나라를 다니며 맛과 음식을 탐구하고 그에 대한 자신만의 감각을 풀어내는 맛 칼럼니스트다. 이번 책에서 욕심내어 고르고 고른 냄비, 이국 도시를 헤매며 손에 넣은 그릇, 오랫동안 부엌의 터줏대감이 된 물건들의 다양한 면면을 소개한다.

목차

008 만족을 알다_양철 쌀통
012 조림의 시간_조림 접시
016 채소를 꽃꽂이하다_그릇 꽃병
022 살림의 문진_소금 단지
026 나의 큰 자랑거리_노란 고무줄 걸이
029 물욕 많은 사람의_천성 베트남 국자
034 부엌의 소리_절구
040 투박한 녀석이지만_무쇠 꽃병
044 쇼핑 귀신_벽걸이 등잔
049 길들이기 시간_무쇠 주전자
056 이런 나, 안 되나요_리넨
060 불쾌한 느낌_알루미늄 채반
065 그날, 교정에서_은행나무 도마
067 푸른 하늘에 한 자루의_일본의 대나무 주방용품
070 프로와 아마추어 사이_요리용 젓가락
074 보테보테차의 유혹_차센
079 베이징 대수색망_저울 접시
090 토스카나의 산, 시칠리아의 바다_올리브 오일 병
096 마룻바닥이 주저앉아도_아시아의 질그릇 1
102 이곳 최고의 스프_아시아의 질그릇 2
105 다시, 사랑_대나무 찜통
111 생캉탱의 도가니_‘르크루제’ 냄비
116 맛있는 밥을 위해서라면_돌솥 1
121 델리의 색채_향신료 상자
126 모레의 김치_김치 보존용기
130 전주의 보배_돌솥 2
134 돌고 돌아 만난 길의 끝에서_치즈 강판
138 손님을 고르는 냄비_질냄비
142 파리의 벽에 난 구멍_만두틀
147 산호 젓가락받침의 경우_젓가락받침
151 사람 손에서 태어난 꽃_베트남의 그릇
156 한 술의 묵직함_숟가락
159 나의 밥공기_네고로누리 그릇
164 주방 도구니까요_가타쿠치
173 딸에게 주는 선물_변형의 그릇
177 식탁 위의 각성제_검은색 접시
181 다이어트의 무기_아이 밥공기
184 한 방울의 기포_프레스글라스 컵
188 에도의 모던 디자인_장국 그릇
192 아침의 인생수업_자몽 나이프
197 천재 파티시에_잎사귀 그릇
201 바람을 호흡하는 천_보자기
205 직구 승부의 꽃_숯 침봉
209 삼가고 있습니다_베트남 모기향로
213 차를 마시며 취하다_타원 접시
217 나눔은 즐겁다_나무 도시락
221 고등어초밥과 버터_나무 버터 케이스
226 줍는 신 있으리니_빈 치즈 케이스
230 차, 마시게_이즈모의 찐빵 찜기
235 밤에 쓰는 편지는_편지지와 편지봉투
239 나를 행복하게 하는_백자
248 죽느냐 사느냐_수선
253 접시는 대강 두는 것이_접시 받침대
256 미학은 제쳐 두고_마메자라 상자
260 햇병아리 차통_양철 차통
264 장미 이야기_대나무 꼬치
268 추운 겨울날은_손화로
272 앞으로 이틀 남은 생명_작고 네모난 백자
275 혼자 있고 싶을 때는_양초
278 옮긴이의 글

저자소개

히라마쓰 요코 (지은이)    정보 더보기
맛과 사람을 잇는 작가. 식문화와 라이프스타일, 문학과 예술을 테마로 폭넓게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 유명 레스토랑 음식에 별점을 매기는 일보다는 퇴근 후 서둘러 집에 돌아가 해 먹는 밥 한 끼의 매력, 도시 변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평범한 매일의 음식에 대해 이야기한다. 소소하지만 하루의 위안이 되는 먹을거리에 대한 그녀의 관심은 그 음식을 만드는 부엌과 도구로 이어진다. 좋은 물건을 찾아내는 탁월한 눈과 평범한 것에도 적절한 쓰임새를 부여하는 손길로 그녀는 평범한 물건도 가지고 싶은 아이템으로 바꿔 놓는다. 《어른의 맛》 《한밤중에 잼을 졸이다》 《바쁜 날에도 배는 고프다》 《혼자서도 잘 먹었습니다》 《일본 맛집 산책》 등 맛에 대한 에세이를 다수 썼고 그중 《산다는 건 잘 먹는다는 것》은 소설가 야마다 에이미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제16회 분카무라 되 마고 문학상을 수상했다. 문학성 짙은 글쓰기는 탄탄한 독서 이력이 밑거름이 되었다. 독서 에세이 《야만적인 독서》로 제 28회 고단샤 에세이상을 수상했고, 소설가 오가와 요코와 공동 집필한 《요코 씨의 책장》으로 애서가로서의 면모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스스로를 ‘물욕 많은 사람’이라고 말하는 히라마쓰 요코는 《손때 묻은 나의 부엌》에서 욕심내어 고르고 고른 냄비, 세계 여러 도시를 헤매며 손에 넣은 그릇 그리고 그렇게 찾은 물건의 새로운 면면을 소개한다. 뿌듯하면서도 애틋한 감정이 넘치는 그 소개를 읽다 보면 물건을 길들이는 즐거움과 나에게 좋은 물건을 쓰는 행복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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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찬희 (옮긴이)    정보 더보기
고려대학교 대학원 중일어문학과에서 일본문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 출판사에서 일본 도서를 한국에 소개하는 일을 했고, 현재는 일본어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여자는 허벅지》 《주부의 휴가》 《나이 듦의 심리학》 《저도 중년은 처음입니다》 《어른의 맛》 《손때 묻은 나의 부엌》 《침대의 목적》 《아내와 함께한 마지막 열흘》 《사실은 외로워서 그랬던 거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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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잊으려야 잊을 수 없는 게, 이 양철 쌀통은 우리 아이가 태어날 즈음 들인 주방용품 중 하나다. 쌀통을 들인다는 것이야말로 내 살림의 토대를 완성하고야 말겠다는 절박한 바람과 각오의 반영이 아닐까. 20대 중반, 물렁하고 못 미더운 살림 솜씨였어도 ‘우리 집 쌀통’이 생기고 나니, 급한 대로 살림 한구석에 믿음직스러운 닻을 내린 것 같아 안심이 되었다.
양철이 좋았다. 그 이유도 확실히 기억한다. 가볍고 녹슬지 않으며 튼튼하다. 붙임성이나 애교 따위 전혀 없다. 모든 군더더기를 깎아 낸 심플한 통이라는 점이 좋았다.
[만족을 알다_양철 쌀통]


이론은 이해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완전히 마른 줄 알았는데 아주 약간의 수분만 남아도 녹이 슬기 시작했다. 만지면 안 될 것 같아서 참고 있으면, 녹이 점점 퍼져서 기껏 만들어 놓은 하얀 막까지 무정하게 잠식해 갔다. 이를 갈면서 지켜보지만, 적의 기세는 꺾일 줄 모른다. 에잇, 될 대로 되라지. 분노에 차 수세미로 쓱쓱 밀어 녹을 퇴치하고 결국 ‘길들이기 시간’은 출발점으로 돌아간다…….
이 난관을 헤쳐 나가기를 꼬박 세 번. 땀과 눈물의 한 달을 보냈을 무렵, 드디어 안쪽이 하얀 물때로 뒤덮였고, 내 무쇠 주전자는 녹이라고는 모르는 강한 아이로 성장했다. 무쇠 주전자와 고락을 함께한 그 새벽의 물맛은 둥글둥글 보들보들한 것이 흡사 감로와도 같았다.
[길들이기 시간_무쇠 주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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