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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성 혁명

모성 혁명

(아기를 지키기 위해 모성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샌드라 스타인그래버 (지은이), 김정은 (옮긴이), 궁미경, 이승헌 (감수)
  |  
바다출판사
2015-05-30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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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성 혁명

책 정보

· 제목 : 모성 혁명 (아기를 지키기 위해 모성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 분류 : 국내도서 > 좋은부모 > 임신/출산
· ISBN : 9788955617689
· 쪽수 : 416쪽

책 소개

아기의 건강과 엄마의 몸, 지구 환경의 관계를 탐구하고 기록한 모성 생태 보고서다. 동시에 임신 이후 한 여자에게 펼쳐지는 이전과는 다른 일상, 몸과 마음의 변화, 그리고 아기와의 공생 관계를 통해 절실히 깨닫게 된 생명의 소중함을 이야기하는 친근감 넘치는 임신.출산.수유 일기다.

목차

시작하는 글 _ 엄마의 몸은 아기의 첫 번째 환경이다

1부 임신

첫 번째 달 _ 내가 임신한 걸까?
첫눈 / 자가 임신 진단 / 오래된 질문 / 자궁의 운행 / 생명의 시작

두 번째 달 _ 새로운 정체성을 찾아서
두 개의 달력 / 출산 예정일 / 배아에서 태아로 / 세포 오디세이아 / 멀미와 구토 / 입덧의 역사 / 왜 입덧을 할까 / 세상의 모든 냄새 / 독소 제거 메커니즘 / 첫 산부인과 방문 / 심장이 뛴다

세 번째 달 _ 난파선을 향한 잠수
사탕단풍나무 / 두 사람의 집 / 태반에 대한 지나친 믿음 / 풍진 바이러스와 안과 의사 / 위험한 입덧 약 탈리도마이드 / 비 오는 날 / 유진 스미스의 피에타 / 미나마타의 물고기 / 미나마타병의 교훈 / 3월의 아이즈 / DES와 내밀한 손실 / 신성한 의무

네 번째 달 _ 넌 누구니?
새들이 이동하는 소리를 듣는다 / 양수검사의 딜레마 / 내가 양수검사를 받아들인 이유 / 시험관 속의 세상 / 불순한 탐지기 / 철새의 수가 줄어들고 있다 / 유전자 검사 / 정상이에요

다섯 번째 달 _ 생명의 신호
폭풍 속의 산책 / 선천성 기형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 / 할머니의 선물 / 비약한 데이터 / 생명의 느낌 / 숨어있던 숫자 / 태아 독극물 / 손길 / 유전이냐 환경이냐 / 엄마의 환경과 기형 / 내가 아닌 나 / 아빠의 직업과 기형 / 강물은 헐벗은 채 흘러간다 / 살충제와 선천성 기형 / 생수 배달 / 태동

여섯 번째 달 _ 물고기와 뇌
침묵하는 사람들 / 가장 좋은 시절 / 뇌의 미스터리 / 손상되기 쉬운 뇌 / 하나에서 둘로 / 인간 뇌의 파괴자, 납 / 산업이 과학을 억압하다 / 결국 사업을 접기로 결심하다 / 먹이 사슬에 침입한 메틸수은 / 참치를 좋아하는 임산부들은 어떻게 하나? / 안 먹으면 그만인가? / 작은 소망

일곱 번째 날 _ 아기, 어머니, 대지
아기가 우리를 보호했어 / 위태로운 알레스카 / 소박한 검진 / PCB의 부정적 효과 / 이곳 이외의 세계는 없다 / PCB와 갑상선호르몬 / 기계 속의 아기

2부 출산

여덟 번째 달 _ 너무 겁낼 필요는 없다
다른 임산부들과의 만남 / 한여름 밤 / 난 다 알고 있다고 / 출산의 여정 / 출산 교육에 대한 불만들 / 자연분만 옹호자들의 견해 / 산모는 환자가 아니다 / 대안은 너무 멀다 / 산부인과의 역사 1 - 고통에 반대한다 / 산부인과의 역사 2 - 산모는 없고 의사는 있다 / 두 친구와 함께

아홉 번째 달 _ 두 개의 검은 눈동자
늦여름 단풍 / 분만 시계 / 아기 맞을 준비 / 조산과 저체중의 환경적 요인 / 물보다 치명적인 공기 / 두 번의 신호 / 호모 사피엔스의 출산 / 임신과 출산 사이 / 진통의 느낌 / 나를 통과하는 거대한 힘

3부 수유

맘마, 엄마를 먹인다
갓므 크기 / 누구나 젖을 먹일 수 있다 / 아기 몸무게가 줄다니 / 가슴의 발달 / 수유도 배워야 한다 / 젖의 변화 / 젖이 흐른다 / 얼얼하고, 따뜻하고, 화려하다 / 엄마를 먹는다 / 젖먹이동물 / 아기 엄마는 어디 있어요? / 아기 냄새 / 집 안에 갇히다 /수유의 그늘

모유의 기적
빵과 물고기의 기적 / 병을 치료하는 능력 / 만찬에서 젖먹이는 방법 / 엄마의 백혈구 / 엄마와 나 / 젖당과 올리고당 / 친밀한 관계 / 모유 수유와 지능 / 다시 세상 속으로 / 분유를 권장하는 사회 / 우유병

용기와 대화
먹이 사슬의 마지막 고리 / 모유의 딜레마 / 통나무집 / 오염된 달걀 / 다이옥신 미스터리 / 누나부트의 엄마들 / 모유 오염의 지리적 요인 / UN 회의장의 젖병 / 또 다른 변수들 / 디디와 매 / 모유 모니터링 프로그램 / 모두가 잠든 밤에 / 모유는 해로운가? / 4H클럽 품평회 / 모유는 안전한가? / 수유의 권리를 지키기 위하여 / 더 큰 어머니 품으로

덧붙이는 글 _ 예방 조치에 대한 요구

추천의 글 _ 한 생태학자의 임신과 출산 여정
옮긴이의 글 _ 건강한 아기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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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샌드라 스타인그래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생태학자이며 환경운동가로 미시간 대학교에서 생물학 박사학위를 받고, 시카고 컬럼비아 대학에서 생물학을 가르쳤으며, 현재 코넬 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저술 및 강연 활동으로 2001년 채탐 대학에서 수여하는 ‘레이첼 카슨 리더십 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Living Downstream : An Ecologist Looks at Cancer and the Environment》 등이 있다. 우리나라에는 《모성혁명》《먹고 마시고 숨쉬는 것들의 반란》 등이 번역 소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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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옮긴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 생화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특허법률사무소를 다니며 번역 작업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모성혁명》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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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미경 (지은이)    정보 더보기
차병원 여성의학연구소 교수.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미국 텍사스 주립대학에서 체외수정(시험관 아기 시술) 분야를 연구했으며, 불임에 관한 100편 이상의 국내외 논문 발표 및 25회 이상의 초청 강연을 하였다. 출산율 증진에 대한 공헌을 인정받아 2010년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였다. KBS 의료자문위원(산부인과)으로 KBS TV <비타민> ‘불임치료’, <9시 뉴스> ‘난자는 늙고 있다’, SBS TV <모닝와이드> ‘불임’, EBS TV <건강클리닉> ‘불임 및 시험관 아기 시술’ 등에 출연하여 불임치료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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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헌 (감수)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삼성제일병원 산부인과장을 역임했다. 현재 강남 미즈메디병원 진료부장으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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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새로운 정체성을 찾아서
이런 고립감은 다른 이들에게도 이어졌다. 아이가 없는 여자 친구들은 내가 기저귀나 산통이나 유아용 이불 등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데도 벌써 나를 엄마로 보는 것 같았다. 반면 아이가 있는 친구들은 나를 아무 것도 모르는 철부지로 취급하면서, 임신이란 축복 받은 순진한 상태이고 나는 곧 거기서 거칠게 쫓겨나게 될 거라고 이야기했다. 이들에게 내가 경험하고 있는 다양한 증상들을 호소하면 “그 때가 좋은 거야”라고 다 안다는 듯이 웃을 뿐이다. 친구들은 진통과 분만에 대해서는 기꺼이 얘기하였지만, 임신 중기가 어땠는지는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임신한다는 것은 널빤지와 밧줄만으로 만들어진 다리를 건너는 것 같다. 다리 뒤쪽 둑에는 엄마가 아닌 여성 종족이 있다. 이들은 와인을 마시고, 밤을 새고, 식사를 거르고, 연인을 바꾸고, 산스크리트어를 공부하고, 열대우림에 대한 5개년 연구 계획을 짠다. 내 앞쪽 둑에는 엄마라는 종족이 있다. 그들은 모임에 늦게 나타나서 일찍 떠나고, 미장원에 거의 가지 않고, 늘 지금 전화를 끊어야 된다고 한다. 내 뒤쪽은 익숙한 곳이다. 앞쪽은 미지의 영역이다. 그러나 지금은 어느 쪽도 아니다. 나는 흔들리는 다리 위에 있다.


반쪽짜리 양수검사
나를 괴롭힌 것은 양수검사로 인한 초조함(이것도 상당하기는 했다)이 아니라 검사의 편협한 초점이었다. 이 전체 작업은 염색체를 세고 그 구조를 세밀하게 조사함으로써 한 아이의 미래 인생을 준비할 수 있음을 암시한다. 그러나 미나마타의 아이들은 완벽하게 정상적인 염색체를 갖고 있었다. 아마도 풍진으로 장님이 되고, 탈리도마이드에 노출되어 다리를 잃은 수천 명의 아이들도 정상적인 염색체를 갖고 있었을 것이다. 실제로 선천적 기형의 대부분이 타고난 유전자의 잘못으로 인한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DNA 한 덩어리가 인생 자체를 움직이는 으뜸가는 요인이라도 되는 것처럼 유전학자들에게 염색체를 조사하도록 하고, 양수검사를 임산부들의 통과의례로 만들었다. 마치 임신이 물의 순환이나 먹이 사슬과는 상관없이 밀폐된 실험실에서 벌어지는 일인 것처럼 말이다.
양수검사를 할 때 유전자 검사뿐만 아니라 환경오염 물질에 대해서도 검사해보면 어떨까? 양수에 대한 환경오염 물질 연구는 딱 한 번 행해졌다. 양수 중에서 유기 염소계 살충제의 농도를 검사한 결과, 30개의 샘플 중 3분의 1에서 주목할 만한 양이 검출되었다. 연구자는 태아의 성호르몬과 거의 같은 양의 DDT가 발견되었다는 사실을 특히 우려했다. DDT는 성호르몬이 작용하는 생화학적 경로를 방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이런 종류의 오염으로 인한 태아의 생식관 발생 장애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생명을 희생시켜 얻은 이윤
납 업계는 아울러 아이들의 장난감, 가구, 방에 납 페인트를 쓰지 않도록 하는 경고 표지 의무화에도 저항했다. 아기가 태어나기만 고대한 임산부들은 아기 방을 납으로 도배하였다. 납 산업협회는 납 페인트 노출과 정신지체아 사이의 연관성이 전혀 증명되지 않았다면서 위험성 여부를 의심하는 이들을 계속해서 안심시켰다. 1970년대까지는 이것이 사실이었다. 납이 건강에 미치는 효과를 연구하는 대학 연구진의 주요 자금줄이 납 산업계였기 때문이다. 다른 견해와 다른 자금원을 가진 연구원들에 대해서는 히스테리컬하다고 비난하면서, 종종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정부가 납 연구의 주요 자금원이 되고 나서야 납 사용에 반대하는 사례가 모이기 시작했다.
결국 진실을 더 이상 거부할 수 없게 되자 업계는 전술을 바꾸었다. 납이 아이들의 뇌를 손상시키는 성질을 갖는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대신, 납 회사는 도시 빈민들과 임대 건물의 페인트가 벗겨지도록 방관한 나쁜 건물주들을 비난하였다. 또한 별 생각 없이 그곳에서 페인트를 먹으면서 살고 있는 아이들을 비난하였다. 실제로 납 전쟁에 깊이 관여하였던 독성학자의 회고에 따르면, 회사 대표는 납 페인트 조각을 먹어서 아이들이 바보가 된 것이 아니라 바보 같은 아이들이 납 페인트를 먹는 것이 문제가 아니냐고 말했다고 한다.
이런 억지는 결국 최신의 과학적 증거가 계속 쏟아져 나옴에 따라 무너졌다. 그러나 납 업계가 사실을 부인하고, 혼란스럽게 만들고, 책임을 미루고, 맞고소하고, 과학자들을 협박하면서 정당한 대중들의 관심사를 침묵시키고자 애쓰는 동안 몇십 년이 허비되었다. 그 결과, 1978년 이전에 지어진 집에는 아마도 납 페인트가 칠해졌을 것이고, 이런 건물에서 사는 모든 아이들과 임산부들은 계속해서 납의 위험에 직면하게 됐다. 그리고 서머빌 등기소의 기록에 따르면, 내가 살고 있는 건물 또한 100년 가까운 건물이기 때문에 나 역시 납의 위험에 직면한 임산부이다. 이것은 집주인들을 계속해서 괴롭히는 문제이기도 하다. 납을 제거하는 것은 비싸고, 그 자체가 건강을 해치기 때문이다. 진작 진실을 인정했더라면 이런 문제는 1925년에 해결될 수 있었을 텐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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