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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55826500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22-06-25
책 소개
목차
달 * 달
사랑 * 바람돌이 선물
초능력 * 초(라한) 능력
시작 * 새침한 시작
어린이 * 아는 아이
자유 * 자유 자격증
커피 * 쌉쌀한 공범
위로 * 슬픔의 모서리
여름 * 여름의 바이올린
음악 * 문방구 밴드
고양이 * 꿈 없는 잠
집 * 코인 세탁소가 있는 골목
영화 * 퐁네프 다리를 지나며
다름 * 예비 비행을 마치고
가을 * 끝에서 다시
노동 * 보이지 않는 근육
가족 * 그냥, 우리
가면 * 유리가면
크리스마스 * 어떤 날
꿈 * 닻을 내리는 달
눈 * 얼음 조각가
빵 * 빵빵한 외로움
그림책 * 녹슨 피아노
꽃 * 꽃이 피거들랑
못다 한 이야기 * 한밤의 보라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바람돌이 선물
둘이 나눠 먹는 아이스바가 있는데, 혹시 아나요?
그 아이스바를 부주의하게 쪼개면 한쪽만 양이 많아져요. 난 큰 쪽 아이스바를 냉큼 먹어 버리는 그런 사랑이 하고 싶어요. 기껏 아이스바 하나로 느낄 수 있는 다정한 무례를, 나도 상대도 살피지 않는 가식 없는 상태를,
이런 걸 사랑이라고 믿다니. 고양이처럼 가르릉 웃고 싶네요.
그냥, 우리
외로움이 사람을 부르고 서로 가족이란 이름으로 살아가는 세상을 그림책에 담고 싶어요. 관계를 맺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지만 가끔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은 사이, 시답지 않은 걸 기억했을 뿐인데 울컥하게 하는 마음이 가족을 만드는 조건이 아닐까 생각해요.
내 창가에 날아와 꾸끄루끄끄 하면서 울어 주던 비둘기의 노래처럼 대수롭지 않은 일상을 함께 보내는 사람들. 그냥, 우리가 모여서 가족이 되는 거라고 나는 믿고 싶은가 봐요.
우리 추운 겨울에 만나면 군고구마 나눠 먹어요. 이 긴 글에 군고구마 하나 두고 가요.
노란 고구마처럼 스위트한 친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