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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57064632
· 쪽수 : 308쪽
· 출판일 : 2025-08-2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부 나주의 서쪽
왕곡면: 신포1리 내동마을 / 신원2리 봉학마을 / 행전1리 행장마을
반남면: 신촌1리 성내마을 / 흥덕4리 옥련마을 / 대안2리 구영마을
공산면: 화성3리 청룡마을 / 남창3리 송산마을 / 금곡4,5리 장승백이마을
동강면: 장동1리 수문마을 / 진천1리 내동(운정)마을 / 인동3리 중앙마을
다시면: 문동3리 증문마을 / 가흥1리 정가마을 / 운봉1리 백동, 백운마을
문평면: 북동2리 명하마을 / 산호1리 남산마을 / 안곡2리 신안마을
노안면: 오정1리 오리마을 / 학산7리 문화마을 / 금안동
영강동: 11통 남부마을 / 8통 택촌 / 12~13통 부영아파트
금남동: 18통 죽림마을 / 7통 장산, 용치마을 / 5통 경현동
성북동: 16통 산정마을 / 2통 / 24~27통 대방노블랜드 1차 아파트
이창동: 15통 동방마을 / 19통 텃골마을 / 4, 23통
2024년 추석 ‘나주 사람들
’나주공동체’를 함께 꿈꾸는 사람들
2부 나주의 동쪽
남평읍: 노동리 / 오계1리 석치마을 / 동사리 강변도시
세지면: 송제1리 송산마을 / 벽산2리 산계마을 / 오봉1리 동창마을
금천면: 오강1리 금구마을 / 죽촌1리 야죽마을 / 신가4리 당가마을 / 석전4리 전원마을
산포면: 신도1리 당촌마을 / 등수1리 등개마을 / 산제리 산제마을
다도면: 덕동3리 삼정마을 / 신동2리 신촌마을 / 방산2리 한적골
봉황면: 용전3리 관전마을 / 철천리 철야마을 / 죽석1리 구석마을
송월동: 2통 토계마을 / 7통 내동마을 / 9~11통 주공아파트
영산동: 10통 / 2~4통 선창 / 13통 용승마을
빛가람동: 1~2통 에듀캐슬아파트 / 12~14통 우미린아파트 / 31~33통 중흥S클래스 센트럴 1차 아파트
전통 시장의 ‘젊은’ 사람들
에필로그
저자소개
책속에서
“사는 게 별거 있당가? 다 똑같제!”는 대답과 달리 똑같은 삶은 없었다. 책에 나오는 사람들은 모두 자기 분야의 전문가였다. 75년째 대나무 빗자루를 만드는 세지면 벽산2리 산계마을 김기옥
할아버지의 손끝은 지금도 꼼꼼하게 칡넝쿨을 잡아맨다. 벼와 배를 기르고 새끼를 꼬고 왕골 돗자리를 짜고 갈퀴나무를 하며 ‘같은 듯 다르게’ 나주의 역사를 잇고 있다. 자연스레 나주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는 큰 책임감과 사명감이 생겼다. 사람들과의 만남은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었다. 갈퀴나무와 ‘하드레’를 새롭게 만났다. 한 끼 불쏘시개를 해결하기 위해 배를 곯으면서 산을 넘어 헤매며 갈퀴나무를 했다는 이야기엔 눈가를 적시는 어려운 삶이 보인다. 봉황면 죽석1리 구석마을에서 처음 알게된 ‘하드레’는 한민족의 역사를 다시 생각하게 했다.
- ‘프롤로그’ 중에서
금곡 4,5리는 2022년 5월 왕곡, 반남, 동강면과 영암군 시종면 등 5개 면의 주민들이 이용하는 전통시장을 신축하는 등 농촌 중심지 활성화 사업이 한창이다.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이광석(65세) 추진위원장은 “일을 하려면 제대로 해야지 생색만 내고 예산만 낭비해선 안 된다”며 “주민들이 이용하고 외지인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선 국도 23호선에 접해 있는 보건지소 뒤 야산을 활용해야 한다”고 목소리에 힘을 준다. “농림부에 직접 전화해서 설명하고 시와 도에도 주민들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해서 최근에서야 기본계획을 확정했다”는 이 위원장은 제8대 나주시의회 부의장을 지냈다. 농촌 중심지 활성화를 통해 새롭게 태어날 장승백이마을을 그려본다.
- ‘공산면 금곡 4,5리 장승백이마을’ 중에서
“삼봉의 초사는 두자미(杜子美, 두보의 자)의 초당보다 더 길이 청사에 남으리라. 그가 전하는 것은 초사의 이름이 아니요, 조선왕조를 일관한 민본(民本)사상이요. 인민의 삶과 정신을 혁신한 토지개혁, 종교개혁 등의 영구혁명론이다. 그 사상이 동학, 의병, 독립운동, 광주민중항쟁을 거쳐 오늘 우리 사회의 개혁 정신에까지 이르고 있으니 이곳 소재동이야말로 우리 민족의 끊임없는 혁명의 샘물이다.”
도올 김용옥이 2005년 가을에 쓴 ‘신소재동기’는 이렇게 마친다. 다시면 운봉1리 백동마을에 유배 와 조선 건국의 밑그림을 그린 삼봉 정도전의 〈소재동기〉를 도올이 해석한 것이다. 삼봉은 백동마을에서 3여 년 유배 생활을 통해 어렵지만 함께 나누고 아낌없이 내어주는 나주사람들에게 받은 감동을 조선 건국의 핵심사상으로 삼았다. 민본사상은 백동마을 사람들에게서 나온 것임을 〈소재동기〉가 확인하고 있다.
- ‘다시면 운봉1리 백동, 백운마을’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