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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연극 > 연극사/연극.희극론/연극비평
· ISBN : 9788956408200
· 쪽수 : 368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제1부 무대와 스크린의 만남
I. 연극, 영화를 만나다
1. <스틸라이프>와 <무용> : 변화와 새로움
2. <더 리더> : 소리 언어와 문자 언어
3. <도그빌>의 연극성
4. <도쿄>의 <다락방>
5. <눈먼 자들의 도시> : 잃어버린 것을 되찾기
6. <로나의 침묵> : 말 없음의 메아리
7. <디스트릭트 9> : 중심과 변방의 의미
8. <비밀과 거짓말>, 종족이 다른데 가족이라고?
9. 3D <아바타> & 4D 연극
10. 아버지의 이름으로 : <아빠의 화장실>과 <디스 이즈 잉글랜드>
11. <헨젤과 그레텔> : 고통스런 기억이 머무는 숲
12. <다우트> : 의심하는 자여, 그대 이름은 인간이니
13. <워낭소리>와 <자본론 제1권>
Ⅱ. 영화, 연극을 만나다
1. 연극과 영화
2. 연극 속 영화, 영화 속 연극 : <셰익스피어 인 러브>
3. 영화는 영화다 : <여자는 여자다>에 나타난 현대적 연극성
4. 연극 <날 보러 와요> & 영화 <살인의 추억>
: ‘살인의 추억을 보러와요?’
5. 연극 <시련> & 영화 <크루서블>
6. 영화 <올드 보이>, 무대에 서다
7. 공간을 통해 본 영화 그리고 연극
제2부 새 시대 새 연극
I. 비언어 연극, 매체 연극의 실제
1. 로베르 르빠주의 <달의 저편>
2. 마르셀 마르소의 마임, 그 환상의 세계
3. 침묵의 언어, 시의 언어, ‘무멘산츠 넥스트’
4. 슬라바 폴루닌의 <스노우쇼>
5. 새로운 <로미오와 줄리엣>
6. 기억의 창고, <광대들의 학교>
7. 무대에서 만난 단테의 『신곡(神曲)』
8. <아니마(Anima)>와 뉴밀레니엄 시대의 연극
9. 무엇을 위한 <창세기>인가?
10. 소리와 리듬, 세상의 중심에 서다 : <오셀로>와 <엘렉트라>
11. 되돌릴 수 없는 비극의 수레바퀴, <오셀로>
12. 새로운 무대 공간을 위하여 : <라 까뇨뜨>와 <리체르카레>
Ⅱ. 연극 : 이미지 그리고 언어와의 투쟁
1. 연극과 이미지
2. 르빠주의 연극 세계-무대적 메타언어
3. <안데르센 프로젝트>에서 변방과 중심 개념
4. <오타강의 일곱 지류>에 나타난 이미지의 진실성
5. 무대 위의 시각 마술사-로베르 르빠주
6. <대머리 여가수>, 언어의 힘
7. 타르디유의 연극언어 1-콜라주
9. 타르디유의 연극언어 2-음악극과 회화극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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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책속에서
오랫동안 공연장을 열심히 쫓아다니며 한국 연극과 동서양 연극 등 전 세계의 연극들을 만났다. 연극적 경향과 현실에 대해 나름대로 중간 결산을 하자면 대략 이렇다. 첫째, 쏟아지는 공연들 가운데 수준 높은 공연은 많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재미있는 사실은 양적 풍부함이 질적 풍부함으로 이어지지는 않음에도 여전히 양적 풍부함이 질적인 가치 발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다. 둘째, 눈에 띄는 연출가와 극작가가 예전에 비해 많아졌다는 것이다. 앞으로 관객들은 언론의 평이나 호객행위에 흔들리지 않고 연출가나 극작가의 이름을 보고 극장을 찾을 것이다. 셋째, 피부가 다르고 말이 다르고 움직임이 달라도 기본적인 연극성은 언제 어디서든 동일하다는 것이다. 어찌 보면 당연한 이 사실에서 연극 분야에서 동서양 간의 지리적 크로스 오버나 과거와 현대의 시간적 교차가 행해지는 진정한 상호문화주의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정치성과 권력의 문제가 배제되고 원시적인 몸의 움직임이 생생하게 투사되어 숨 쉬게 될 때, 그 속에서 배우와 관객은 두터운 문화의 틀을 벗어버리고 진정한 자유와 해방감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연극의 미래에 대해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다만 더욱 진지하고 창조적인 극작가, 연출가, 배우의 발굴이 필요하며 나아가 한번 공연으로 사라지는 연극에 대한 깊고 넓은 성찰로 묶어둘 수 있는 메커니즘의 발굴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배자들의 위선을 비웃고 권력의 허상을 들춰내고 소외된 자를 보듬으며 아름다운 몸과 숭고한 영혼의 가치를 외치는 연극은 자유로운 예술이다. 이러한 연극의 본질이 살아 있는 한 연극은 관객의 사랑을 받으며 인간과 인간의 관계를 더욱 아름답게 승화시킬 것이라고 믿는다.
- 머리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