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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중세 파블리오 선집

프랑스 중세 파블리오 선집

장 보델 (지은이), 김찬자, 이선형, 임혜경, 정의진 (옮긴이)
  |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2021-03-28
  |  
22,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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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중세 파블리오 선집

책 정보

· 제목 : 프랑스 중세 파블리오 선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91128856334
· 쪽수 : 280쪽

책 소개

중세 프랑스에서 유행한 파블리오 모음집이다. ‘웃음을 주는 이야기’를 뜻하는 파블리오는 떠돌이 음유 시인들에 의해 길거리, 장터, 궁정에서 공연되며 유럽 전역으로 퍼졌다. 꾀바른 부인에게 속아 된통 당하는 남자, 탐욕을 부리다 골탕먹는 성직자 등이 단골 소재다.

목차

콩피에뉴의 세 장님
아베빌의 푸줏간 주인
프로뱅의 부아뱅
에튀라
머리 타래
염색된 사제

에스토르미
옹트의 가방
사제와 알리송
당나귀를 모는 농부
바이열의 농부
에메와 바라
브뤼냉, 사제의 암소
공베르와 두 신학생
오를레앙의 부르주아 부인
성당 관리 수도사
당나귀의 유언
성당을 세 바퀴 돈 부인
의사가 된 농부
해설
편역자에 대해

저자소개

김찬자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성균관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19세기와 20세기 연극 연구로 프랑스 그르노블 3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파리 4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9년 현재 건국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며, 주로 중세 이후 희극 담론 및 대중적 기원의 서양 연극 형식과 작품을 연구한다. 저서로 16세기 이탈리아 대중극 연구 ≪코메디아 델라르테≫가 있고, 20세기 부조리 연극 작가 이오네스코의 작품 전반에 관한 연구서 ≪이오네스코 읽기≫, ≪대머리 여가수 읽기 - 존재와 그 부조리한 일상의 풍경≫, ≪이오네스코, 언어의 순례자 그 몽환의 무대≫가 있다. 역서로 ≪프랑스 중세 소극집≫, ≪프랑스 장터극 선집≫, ≪프랑스 희곡사≫, ≪희극, 프랑스 희극의 역사≫(공역)가 있고, ≪라 퐁텐 우화≫, ≪흰 티티새 이야기≫ 등의 우화 번역집이 있다. 또한 연극, 문학사 전반에 관한 공동연구를 수행하며 쓴 공동 저서로 ≪우리 시대의 프랑스 연극≫, ≪연극의 이해≫, ≪서양문예사조: 초현실주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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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형 (지은이)    정보 더보기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2021년 현재 김천대학교 상담심리치료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동화 ≪곰팡이 빵≫(2010), ≪용기 없는 감잎≫(2012), ≪셈 아저씨≫(2015)를 출간했으며, ≪연극·영화로 떠나는 가족치료≫(공저, 2010), ≪프랑스 현대연극의 이론과 실제≫(2007), ≪예술 영화 읽기≫(2005), ≪연극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2013) 등이 있고, 역서로는 ≪영상 예술 미학≫(2009), ≪공연 예술의 기호≫(2008), ≪이미지와 기호≫(2004), ≪지하철의 연인들≫(2003), ≪각색, 연극에서 영화로≫(2002) 등이 있다. 연극을 통한 치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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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경 (옮긴이)    정보 더보기
2022년 현재 숙명여대 명예교수(프랑스언어문화학과)이며, 번역가, 연극평론가로서 활동하고 있다. ‘극단 프랑코포니’(2009년 창단) 대표로서 거의 매년 한 편씩 공연 제작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문학상 번역 신인상(한국 문화 예술 진흥원, 1991), 한국문학 번역상(한국문학번역원, 2003)을 공역자 카티 라팽과 공동 수상한 바 있으며, 서울연극인대상 번역상(서울연극협회, 2014)을 수상했다. 그 외 프랑스정부 교육공로훈장(PA)(2015), 올빛상(학술평론부문, 한국여성연극인협회, 2018)을 받았다. 프랑스어 역서(카티 라팽과 공역)로는 윤흥길의 소설≪에미≫와 ≪장마≫, ≪김광규 시선집≫을 비롯하여, 최인훈 희곡≪봄이 오면 산에 들에≫, 윤대성 희곡≪신화1900≫, 이현화 희곡≪불가불가≫, 이윤택 희곡≪문제적 인간-연산≫과 ≪이윤택희곡집≫, ≪한국 현대 희곡선≫, ≪한국연극의 어제와 오늘≫, ≪이현화 희곡집≫ 등의 한국 문학과 한국희곡, 한국연극 연구서가 프랑스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우리말 역서로는 불어권의 동시대 희곡인 미셀 마크 부샤르의 ≪고아 뮤즈들≫와 ≪유리알 눈≫, 장 뤼크 라갸르스의 ≪난 집에 있었지 그리고 비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지≫와 ≪단지 세상의 끝≫, 장 미셀 리브의 ≪동물 없는 연극≫, 조엘 폼므라의 ≪두 한국의 통일≫와 ≪이 아이≫, 레오노르 콩피노의 ≪벨기에 물고기≫, 상드린느 로쉬의 ≪아홉 소녀들≫, 플로리앙 젤레르의 ≪아버지≫, 마갈리 무젤의 ≪쉬지 스톨크≫ 등이 있다. 그 외에 피에르 볼츠의 ≪희극, 프랑스 희극의 역사≫(공역), 카티 라팽의 시집 ≪그건 바람이 아니지≫와 ≪맨살의 시≫(공역)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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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진 (옮긴이)    정보 더보기
경희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몽펠리에 3대학에서 <몰리에르 시대의 단막 소희극(1650∼1673)>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경희대학교에서 인문학교양교육과 프랑스 공연 예술에 대한 연구와 강의를 하고 있다. 저서로는 ≪우리 시대의 프랑스 연극≫(연극과인간, 2001)이 있으며, 논문으로는 <프랑스 중세 소극과 고전 소희극>(한국연극학, 1997), <장?폴 벤젤의 일상극>(한국불어불문학연구, 2001), <프랑스 소극의 구조와 특성>(한국연극학, 2002) 등이 있고, 변역으로는 카텝 야신의 <철학자 구름 같은 연기의 세상 보기>(공연과이론, 2001), 몰리에르의 <바르뷰예의 질투>(2002년 서울공연예술제 공식초청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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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1.
“염료를 좀 볼까. 오늘 손님이 주문한 예수 수난상에 색감이 잘 입혀졌는지. 경건한 마음으로 꺼내 봐야지. 자네는 불을 좀 세게 지피게나. 불을 좀 올리라고.”
사제는 이 말을 듣고 들킬까 두려워 머리를 염료 속에 집어넣었어요. 피콩 씨는 아내와 하인들과 함께 통 쪽으로 가서 뚜껑을 열었죠. 그리고 그 안에 나무나 돌로 만든 물건처럼 널브러져 있는 사제를 발견했어요. 사람들은 사제의 두 발과 허벅지와 두 팔을 잡아 아주 높이 들어 올렸어요.
피콩 씨가 말했어요.
“아이고, 엄청 무거운데! 이렇게 무거운 예수 수난상은 처음 봐.”
사제는 말대꾸로 응수할 수 있었지만, 입을 굳게 다물고 아무런 소리도 내지 않고 숨도 쉬지 않았어요. 사람들은 힘들여 사제를 겨우 통에서 꺼냈어요.


2.
이 파블리오는 몽펠리에에서 일어났던 어느 한 농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 농부는 당나귀 두 마리와 함께 자기 땅에 거름을 주기 위해 퇴비를 모으고 있었습니다. 하루는 당나귀에 퇴비를 싣고 “이랴” 소리를 지르며 당나귀를 몰고 시내로 들어섰어요. 그는 마침내 소년들이 절구에 향료를 빻고 있는 향신료 거리에 도착했지요. 그런데 향신료 냄새를 맡자마자 이상하게도 그는 더 이상 한 발자국도 나아갈 수가 없었어요. 그는 곧바로 기절해 쓰러졌고 사람들은 그가 죽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를 본 사람들은 안타까워하며 말했어요.
“하느님 자비를 베푸소서! 여기 이 죽은 사람을 보살펴주소서.”
하지만 어느 누구도 그 이유를 알 수가 없었어요. 당나귀들은 길가에 조용히 서 있었지요. 당나귀는 채찍질하지 않으면 결코 움직이지 않으니까요. 우연히 그곳을 지나가던 한 양반이 다가와서 사람들에게 물었어요.
“누가 이 사람을 살릴 수 있나요? 그럼 제가 헐값으로 한번 치료해 볼까요.” 그때 한 상인이 말했습니다.
“당장 살려 보시오. 내가 스무 냥을 드리겠소!”


3.
집으로 돌아온 주임신부는 설레는 마음으로 밤을 기다렸습니다. 아 맙소사! 어떻게 신부가 교미하는 말보다 더 크게 성기를 세울 수가 있나요. 그는 숫처녀에게 멋지게 봉사하겠다고 신에게 맹세했습니다. 그는 짧은 치마와 짧은 가죽 재킷 위에 긴 겉옷을 걸치고 은화 돈주머니를 들고 다시 마오 부인 집으로 갔어요.
마오 부인은 파티를 하는 것처럼 꾸며 놓고 주임신부를 자기 옆에 있는 화덕 앞에 앉혔습니다. 화덕 위에 올려놓은 꼬챙이에는 거세된 수탉 두 마리와 살찐 거위 한 마리 그리고 여러 마리의 수컷 오리와 청둥오리가 꿰어져 있었습니다. 수아송의 백포도주와 최고급 밀가루로 만든 케이크도 준비되어 있었지요. 각자 음식을 배불리 먹었어요.
식사가 끝나자 마오 부인은 주임신부에게 물었어요.
“제 딸에게 줄 것이 뭐가 있나요?”
주임신부가 대답했지요.
“아, 난 배신하지 않아요. 옷을 가져왔지요. 여기 있습니다. 잘 보십시오. 난 거짓말을 안 해요. 약속은 꼭 지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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