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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일반문학론
· ISBN : 9788956409498
· 쪽수 : 456쪽
· 출판일 : 2012-09-25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제1부 젠더와 문학
여성문학연구의 현황과 전망
심윤경의 『달의 제단』과 “왜 여성인가”
─ 여성문학의 새로운 전략을 향하여
콜론타이즘의 이입과 신여성기획
제2부 우리 문학 속의 타자들
축출, 배제의 고리와 생존의 글쓰기
─ 디아스포라 관점에서 본 김명순의 문학
나혜석의 문학과 미술 이어 읽기
정월 나혜석의 문학세계와 그 위상
나혜석의 문학과 일본체험
─ 「식민지기 조선문학자의 일본체험에 관한 총합적 연구」 도쿄 심포지엄 참가기
제3부 여성작가의 글쓰기 방식
이미지로 짠 태피스트리 ─ 강신재의 글쓰기 방식
지하련의 페미니즘소설과 ‘아내의 서사’
체험의 소설화, 강경애의 글쓰기 방식
김말봉-삶의 비극적 인식과 행동형 인간의 창조
제4부 자기의 서사화와 타자윤리학
자기의 서사화와 진정성의 문제 ─ 임옥인의 「일상의 모험」을 중심으로
이석봉 소설의 타자윤리학 ─ 사무친 어둠의 해구(海溝)에 구원의 빛을 쌓다
소멸의 추적과 나무의 시간 ─ 이규희의 『그리움이 우리를 보듬어 올 때』
손소희 소설과 역사적 상상력
─ 『남풍』(1963), 『그 캄캄한 밤을』(1974), 『그 우기의 해와 달』(1981) 세 편의 장
편을 중심으로
여성성장소설과 아브젝트 ─ 한상윤의 『침묵 지키기, 그 아름다운 슬픔』론
부록 나혜석 문학과 일본 체험(대담)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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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책속에서
젠더비평이론이 다양해지고 정교해지고는 있으나 이를 적용하는 데서 나아가 우리 여성문학이론의 정립을 위해서는 우리 여성작가와 작품연구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나의 생각이 이 책에 담겨있다. 학문연구도 유행이 있어서 80년대부터 시작한 나의 여성작가와 작품연구 분야는 이미 시작 당시부터 소위 유행에 뒤떨어진 것이었다. 그것은 우리 문학연구에서 배제되어 뒤늦게 시작된 여성문학연구가 지닌 어쩔 수 없는 운명이라고 생각해왔다. 그러나 우리 학문의 이론 정립을 위해서는 귀납적 연구가 절실히 요청된다는 점에서 우리 문학 속 타자의 복원은 여성문학연구가 최우선해야 할 과제다. 여성문학이 우리 문학을 ‘완전히’ 접수 내지 점령하였다고 해도 사태는 마찬가지다.
여성작가의 문학 속에는 이러한 타자체험, 젠더의식이 있다. 가부장의식에 철저히 길들여진 남성과 젠더이데올로기 소유자들 속에서 이루어진 우리 여성작가와 소설은 이 타자체험으로 전복을 꾀한다. 타자화된 삶을 사는 여성은 주체로 선 다음에도 남성들로부터 인정을 받아야 한다는 또 하나의 강박에 시달려 왔던 것이 우리 근대 여성의, 여성문학의 역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