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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을 기다리며

신을 기다리며

시몬 베유 (지은이), 이세진 (옮긴이)
이제이북스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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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을 기다리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신을 기다리며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88956441306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15-03-27

책 소개

시몬 베유와 오랜 시간 교분을 쌓으며 우정을 나눈 페랭 신부가 베유로부터 받은 편지와 에세이들을 모아 출간한 Attente de Dieu를 번역하고 옮긴이의 주석을 추가해 엮어 냈다.

저자소개

시몬 베유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09년 2월 3일 파리, 의사인 아버지 베르나르 베유(Berhard Weil)와 가칠리엔(현재의 폴란드의 한 지역) 출신의 어머니 살로메 라인헤르츠(Salomea Reinherz) 사이에서 프랑스의 사상가이자 노동운동가 시몬 베유가 태어났다. 1919년 리세(Lycee) 페넬롱에 입학, 1924년 리세 빅토르 뒤류에 전학하여 철학자 르네 르 센느 밑에서 공부한 후, 다음해 철학자 에밀 샤르티에(Emile Chartier)의 지도를 받으며 에콜 노르말의 입학을 위한 준비반에 들어간다. 1928년에 에콜 노르말 입학시험에 합격하여 샤르티에의 격려와 지도를 통해 데카르트, 플라톤, 칸트의 철학을 이해하는 데에 열중한다. 1930년 에콜 노르말을 졸업한 후, 다음해에 철학으로 아그레가씨옹을 땀으로써 리세의 선생 자격을 취득한다. 르 퓌(1931~1932), 오세르(1932~1933), 루안(1933~1934), 부르즈(1935~1936), 생 캉탱(1937~1938) 등 여러 학교에서 철학을 가르쳤다. 직장을 자주 바꾼 것은 시위를 하거나 가난한 사람들보다 더 많이 먹기를 거부하거나 좌익잡지에 글을 쓰는 등 학교 업무가 아닌 과외활동으로 교육위원회와 자주 마찰을 빚었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 시몬은 사회주의 및 노동운동에 많은 관심을 갖기 시작하며 여러 번에 걸쳐 농장에서 농부들 틈에 섞여 일을 하면서 노동의 뜻을 몸소 느끼고 배운다. 1933년에는 소련에서 추방된 트로츠키를 파리에 있는 그녀의 부모 집에 머물게 하였는데, 트로츠키와는 소련과 노동자계급을 주제로 열띤 논쟁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몬 베유는 힘겨운 공장 노동이 심리에 미치는 영향을 알기 위해 공장에서 일하면서 여성 노동자들과 함께 생활했다. 기계가 동료 노동자들을 정신적으로 황폐화시키는 것을 보고 사회혁명에 대한 모든 희망을 버렸고, 늑막염에 걸려 공장의 일자리도 포기해야 했다. 1936년에는 스페인의 사라고사 근처에서 스페인 내란에 참전하기 위해 훈련하고 있는 무정부주의자 부대에 가담했다. 그러나 평화주의를 지지하는 그녀는 무기를 들 수 없어 부대의 취사병이 되었는데, 끓는 기름에 심한 화상을 입고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포르투갈로 갔다. 1942년 부모와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지만, 프랑스 레지스탕스에 가담하기 위해 다시 영국으로 갔다. 그러나 프랑스 레지스탕스 지도자들은 낙하산을 타고 독일이 점령한 프랑스에 침투하고자 한 그녀의 소망을 저버렸다. 결국 시몬 베유는 후방에서 레지스탕스를 지원하며 집필에 몰두할 수밖에 없었다. 1943년 8월24일, 잉글랜드의 애슈퍼드에서 시몬 베유는 결핵과 영양실조로 짧은 생을 마감하였다. 시몬 베유는 유대인 태생이었지만, 역설로 가득 찬 그녀의 종교적 글들로 인하여 몇몇 비평가들은 그녀를 반(反)유대적이라고 여겼다. 그러나 그녀는 로마 가톨릭 교회의 교육제도가 지닌 억압적 성격에도 반대했고, 쇠렌 키에르케고르가 제시한 실존주의적 그리스도교를 지향했다. 사실 시몬 베유를 철학가라든가 사상가, 노동운동가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정의하기는 어렵다. 어떤 의미에서 시몬 베유라는 이름은 신화의 너울을 쓰고 울려 퍼지고 있지만, 프랑스 철학사에서 그녀의 이름은 모호하고 흐릿하다. 모호하고 흐릿하다는 것은 그 이름이 중요하지 않다는 뜻이 아니라, 그 이름이 한 곳에 가둘 수 없을 만큼 넓고 유동적이라는 뜻이다. 시몬 베유는 그녀의 작품을 통해서 혁명에 대하여, 마르크시즘에 대하여, 집단적 환상에 대하여, 기계 시대에 대하여, 믿음 없는 교회와 교회 없는 믿음에 대하여 던져놓은 수많은 발언들은 하나의 이름으로 정의되기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녀는 불꽃에 달려들어 자신을 불태우는 나방 같은 삶을 살았다. 그녀의 불꽃은 공장과 전장이었지만, 그 싸움의 현장에서 그녀는 단지 노동운동가가 아니라 스스로 노동자였고, 단지 반파쇼 지식인이 아니라 스스로가 반파쇼 전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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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진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강대학교에서 철학과 프랑스 문학을 공부했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프랑스 문학을 조금 더 깊이 공부했다. 지금은 다양한 분야, 다양한 언어의 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다. 그중 어린이를 위한 책으로는 《정말정말 이상하고 신기한 하루》, 《티격태격, 흔한 자매 1, 2》, 《0에서 10까지 사랑의 편지》, 《나, 꽃으로 태어났어》, 《색깔을 찾는 중입니다》, 《내가 여기에 있어》, 《난 나의 춤을 춰》, 《마리 퀴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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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역자 서문】

이 책은 파야르(Fayard) 출판사가 1966년에 발간한 Simone Weil, Attente de Dieu를 우리말로 번역한 것이다. 아주 오래 전, 프랑스어를 전혀 몰랐을 때 학교 도서관에서 이 책의 영문판 Waiting for God(translated by Emma Craufurd, Perennial Classics)을 발견하고 들춰 보았을 때부터(제대로 읽지는 않았지만!) 이 책은 내 머릿속에 남아 있었다.
이 책의 내용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덧붙이지 않는 편이 좋을 듯하여 번역자로서의 소회만 간단히 남긴다. 시몬 베유의 저작 두 권을 번역해서 출간하기로 이제이북스와 약속한 것은 아주 오래전의 일이다. 하지만 그렇게 약속한 지 얼마 안 되어 다른 출판사에서 《신을 기다리며》 번역본이 나왔다. 그래서 이 책은 일단 덮어 두고 다른 주저(主著) 《뿌리내림(L’Enracinement)》을 먼저 작업했다. 전업 번역가로서 많은 책을 작업해 보았고 그중에는 이보다 더 어려운 책도 많았지만, 시몬 베유처럼 내 기를 빨아들이는 것 같은 저자는 아무도 없었다. 작업은 딱할 정도로 더뎠다. 미룰 수 있는 한 미뤘고, 외면할 수 있는 한 외면했다.
무던하고 인내심 많은 편집부가 독촉에 나선 후에야 나는 다시 이 책을 본격적으로 붙들었다. 일단 가장 최근에 나온 우리말 번역본을 전혀 보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번역을 했고 교정 단계에서 그 번역본을 구입해 참조했다. 그 번역본도 충분히 성실하고 훌륭하다고 생각했으나 일단 구성상의 차이가 있었고, 몇 군데 달리 번역하고 싶은 부분이 보였다. 그래서 이렇게 또 하나의 판본을 내놓는 데 아주 의의가 없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구성상의 차이란, 이 책이 1966년판에 실린 글 전부, 다시 말해 J. -M. 페랭 신부의 서문과 부록(시몬 베유의 편지 가운데 개인적 이유로 전문을 게재할 수 없는 발췌문 세 편)까지 포함하고 있음을 두고 하는 말이다. 반면에 다른 출판사 번역본은 1950년판(La Colombe)을 번역 대본으로 삼았다. 그 판본에는 J. -M. 페랭 신부가 서문을 좀 더 길게 썼고 시몬 베유의 글 하나하나에 자기가 머리글을 다는 식으로 깊이 개입했다. 어쨌든 이제 독자들이 두 판본을 비교하면서 시몬 베유에 대해서 좀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으니 좋은 일이다.
서문과 부록을 제외하면, 시몬 베유의 글 자체는 두 판본이 동일하다. 이미 좋은 번역본이 나와 있었기 때문에 부족한 초고를 다듬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내가 잘못 생각했던 부분도 있었고, 나라면 이렇게 고치고 싶다 하는 부분도 있었다. 어쨌든 완성된 책에는 내가 그 번역본을 참조해서 수정한 부분은 드러나지 않고 기존 번역을 수정한 부분만 드러날 테니, 나중에 나온 번역은 먼저 나온 번역보다 한없이 유리하다. 그러나 기존 번역본이 내게는 늘 너그러운 조력자처럼 보였고, 그래서 감사한 마음뿐이라는 말을 하고 싶다. 또한 역자의 더디고 미진한 작업과 앓는 소리를 감내해 준 편집부에도 고마움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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