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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 인 디 에어 Up In The Air

업 인 디 에어 Up In The Air

월터 컨 (지은이), 김환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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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 인 디 에어 Up In The Air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업 인 디 에어 Up In The Air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56591452
· 쪽수 : 397쪽
· 출판일 : 2010-03-10

책 소개

조지 클루니 주연의 영화 [인디에어] 원작소설. 일 년에 322일은 비행기를 타는 남자, 공항과 비행기를 집만큼 편안하게 느끼며 여행 중에 만난 여자들과 짧은 만남을 즐기는 라이언 빙햄. 해고 전문가라는 이색적인 직업의 주인공을 소재로 비행기와 공항, 호텔 등 단편적인 만남이 거듭되는 현대인의 무미건조한 삶을 조망하는 작품이다.

목차

1 ~ 17

저자소개

월터 컨 (지은이)    정보 더보기
소설가이자 기자, 문학평론가. 미국 미네소타 해변 마을에서 자랐으며 프린스턴 대학과 옥스퍼드 대학을 졸업했다. 본서 외에도 《마이 하드 바겐》 《그녀가 나를 원했다》《썸서커》 《미션 투 아메리카》 《디 언바인딩》《로스트 인 더 메리토크라시》 등 7편의 작품을 출간해 미국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그의 두 번째 작품《썸서커》는 2004년 장편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그는 독특한 캐릭터와 섬세한 문장, 그리고 신랄한 유머로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상과 현대사회를 조명하는 작가이다. 현재는 몬태나 주 리빙스톤 근교의 농장에 거주하며 《GQ》의 문학 담당 편집자이자 <타임>지와 <베너티 페어>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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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 (옮긴이)    정보 더보기
시인, 1964년 서울 출생. 1991년 월간 '현대시학'으로 등단. 고려대 영문과 및 동대학원에서 고전영문학을, 영국레딩대학교 인문사회과학대학원에서 문학이론을 공부했다. 고려대, 숭실대, 서울시립대에서 강의했으며 현재는 고려대 세종캠퍼스에서 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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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누나는 내 마일리지 규칙을 "네가 세운 규칙 중에 가장 바보 같은 것"이라고 말한다. 나는 그 말을 듣고 소리를 빽 지르고 싶었지만 그냥 속으로만 삭힌다. 굳이 설명하고 싶지도 않다. 우리에게는 우리 각자가 누군지 분명하게 말해주는, 그래서 우리를 분명하게 구분 지어주는 경계가 있다. 타협하지 않음으로, 또 어떤 순간에는 굳이 변명하지 않음으로써 누구도 쉽게 넘어올 수 없는 경계선이 있다. 샐리는 합성섬유 옷을 입지 않는다. 그게 샐리다. 빌리는 계란에 손도 대지 않는다. 그게 빌리다. 당신이 개인적으로 고수하는 절대적인 경계선, 그러니까 샌디 핀터가 '핵심적인 집착(Core Attachment)'이라 부르는 것에 대해 변명하거나 해명한다면 그것은 당신의 존재 자체를 부인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대화는 이렇게 끝난다. "내 마일리지는 내 거야."
나는 전화기를 내려놓는다. 비행기를 타야 한다.


우리는 실업자들에게 인내하고 인내하며 또 인내하라고 강력하게 권고한다. 연봉이 만 달러 정도 되는 직장을 찾으십니까? 그럼 아직 직장에 다니고 있는 친구들 및 스카우트 담당자들에게 계속해서 전화하고 수백 통의 편지와 이력서를 복사해 보내고 연락이 오기를 기다리세요. 최소 한 달 정도는 기다리셔야 할 겁니다. 그런데 우리와 관련을 맺고 있는 사람들 상당수는 여섯 자리 단위의 연봉을 받았던 경력이 있는 전문직들이다. 이들이 원하는 일을 찾으려면 수년이 걸리고 따라서 실직수당으로 버티는 기간을 훌쩍 넘어버리게 된다. 우리는 일자리를 찾는 것 자체가 일이며 심지어 일하지 않는 것도 일인 셈이니 우울해하지 말라고 가르친다. 만약 우울한 기분이 들면 자신을 용서하라고 말한다. 당신도 그저 인간일 뿐입니다, 그러나 초인이기도 하죠. 아직 개발되지 않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잖습니까, 그 잠재력은 무한한 것이기 때문에 초인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겁니다.


내가 처음 맡았던 일은 제법 굵직한 건수였다. 중기계 제조회사인 오세올라 그룹의 본거지이자 이제는 황량해진 곡창지대인 아이오와주의 데이븐포트(Davenport)에 갔을 때의 일이다. 굴착기와 트랙터들이 중개상들 앞에 쌓여 있었지만 가격을 대폭 인하했음에도 전혀 팔리지 않고 있었다. 회사채는 휴지조각이 될 지경이었다. 인원감축은 불가피했다. 내가 담당할 사람들이 생긴 것이었다.
부둣가에 위치한 회사의 본부는 허물어져 가는 벽돌건물이었다. 내게는 본사 뒤쪽에 있는 베이지색 작은 사무실이 주어졌다. 그리고는 해직을 통고받은 이사진들을 하루에 한 명씩 맡아 다루게 되었는데, 아직 이들의 눈에 눈물도 채 마르기 전이었다. 모두가 가족이 있는 중년의 사내들이었다. 그들 중 두 사람은 자신들이 뭘 잘못했는지 물었다. 난 이렇게 대답했다. "전혀 아닙니다. 이자율을 탓하세요. 낮은 상품 가격을 탓하세요. 이 문제는 세계적인 경제상황과 관련이 있는 겁니다." 마치 고기파이처럼 큼직한 얼굴의 덩치 좋은 남자는 뚱뚱한 허리둘레를 감추려는 듯 희한하게 박음질한 엉성한 양복을 입고 있었다. 그 모습이 꼭 신부님처럼 보이는 바람에 그가 지갑에서 꺼내든 카드를 보며 기도를 하자 나도 같이 무릎을 꿇고 말았던 기억이 난다. 다른 사람은 자기 아내에게 전화해서 이자율에 관한 얘기를 다시 해달라고 내게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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