량샤오민, 중국 경제를 말하다

저자의 글

제1장 중국인의 경제학
어떻게 달걀 한 개로 부자가 될 것인가?
가짜 불독이 범람하는 중국
예술, 투자의 새로운 빅 뱅
돈벌이로서의 프라이버시
얼굴값의 법칙
전통과 변혁의 과도기
숫자만능주의의 함정
최고와 완벽을 혼동하지 말아야
경제학은 이성적 판단 능력을 길러준다
등가교환의 법칙, 윈윈
애인을 변수로 하는 결혼의 경제학
실용성에 목을 매지 말자
노동과 행복의 함수관계
지식인의 역할과 주체성
돈으로 사람을 만들지 못한다
욕망과 반비례 하는 행복의 곡선

제2장 중국 기업의 경제학
한 우물을 파는 사람이 성공한다
정경 결합의 새로운 해석
어떤 경영자가 될 것인가?
더 이상 민영 기업의 영웅은 없다
마사 스튜어트의 성공과 그늘
매몰비용에서 배우는 삶의 태도
경제 예측은 점괘가 아니다
채찍보다 당근이 말을 달리게 한다
스스로 파는 무덤, 노동력 착취
신용의 경제적 가치는 얼마인가
중국 제일의 기업, 진상의 성공법칙
표호에게 배우는 근대 금융업 경영의 노하우
진상에게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

제3장 중국의 경제학
올림픽을 경제 발전의 동력으로
최대화와 균형 중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인가
금메달 전략은 이제 그만
점진과 급진의 갈림길
제도가 마련된 다음에 기술의 진보가 있다
경제 지표와 체감 지표
엉터리 설문 조사로 대중을 우롱하지 말라
팔랑귀 중국인
소비의 시대, 올바른 절약의 필요성
엘리트는 경쟁 속에서 만들어 진다
시장경제의 칼날에 가려진 위선의 도덕
이기적이면서 이타적인 시장경제의 법칙
부자의 주머니를 털어 빈곤을 해결할 수는 없다
지피지기 백전백승, 어디까지 알아야 하는가
경제 예측의 허와 실
통제만으로는 결코 이길 수 없다
이익집단과 싸우는 나라
기업은 응석받이로 커서는 안 된다

제4장 중국과 세계에 대한 시각을 넓혀주는 경제학 양서들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어떻게 기적을 만들었나 : 케빈 프라이버그와 재키 프라이버그의 《Nuts! 넛츠》
중국은 세계의 공장이 되는가? : 오데드 셍카의 《중국의 세기》
자본은 역사를 창조한다 : 존 스틸 고든의 《자본의 모험》
경제학자가 쓴 추리소설 : 마샬 제번스의 《효용함수의 치명적 유혹》
한국에 대한 경제학자의 단상 : 잔샤오홍의 《이것이 진짜 한국이다》
기업의 빈곤 퇴치 : C. K. 프라할라드의 《저소득층 시장을 공략하라》
상식의 눈으로 다시 본 성장의 문제 : 윌리엄 이스터리의 《성장, 그 새빨간 거짓말》
자유방임주의의 선구자 밀턴 프리드먼의 회고록 : 밀턴 프리드먼의 《행복한 두 사람》
다시 태어난 아담 스미스의 자신을 위한 변론 : 조나단 B. 와이트의 《아담 스미스 구하기》

최근 몇 년간 중국 증시가 급등과 급락을 거듭한 데에는 제도의 미비성이 큰 원인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제도적으로 문제가 있는 주식시장은 권력이나 제도의 허점을 이용하여 대박을 터뜨리는 투자자들을 양산하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일부 기업들은 재무구조가 취약한데도 '위장 상장'으로 투자자들을 기만한다. 이런 현상을 본 국민들이 증시에 대한 신뢰를 가질 수 있겠는가?
그러나 단순히 제도 미비가 중국 주식시장 침체의 주범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몇 년 동안 지속적으로 개혁을 진행함과 동시에 증시와 상장 기업에 관한 법률을 정비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법률들이 제대로 집행되었는가?
내가 보기에 일부 법률들은 원칙적인 성격만 강할 뿐 현실적이고 구체성을 결여한 경우가 많다. 원칙을 강조하는 법률이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집행 과정에서 적용이 모호해질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상장사가 허위 정보를 유포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지만, 허위 정보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 있지 않다. 또한 어떤 규정을 어겼을 경우 해당하는 법적인 처벌 규정도 구체적으로 적시하지 않고 있다. (111~112쪽, '제2장 중국 기업의 경제학'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