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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56656564
· 쪽수 : 178쪽
· 출판일 : 2022-11-20
목차
自序
1부 · 눈물로 빚은 향기
백두산에 꽃이 피는 이유 — 백두산 꽃 1
널 만나러 다시 가리 — 백두산 꽃 2
눈물로 빚은 향기 — 백두산 꽃 3
아름다운 슬픔 — 백두산 꽃 4
지는 꽃도 눈물을 남긴다 — 백두산 꽃 5
네게로 간다 — 천지 1
무정한 천지 — 천지 2
천지에 오르는 이유 — 천지 3
백두산 천지에 오르다 — 천지 4
어이하여 — 천지 5
천지, 울고 있었다 — 천지 6
슬픈 눈물 샘 — 천지 7
내 가슴엔 성지 — 천지 8
백두 천지에 오르려거든 — 천지 9
잠에서 깨어나라 — 천지 10
백두의 경고 1
백두의 경고 2
백두 폭포
2부 · 부끄럽고 부끄럽다
압록강 1
압록강 2
압록강 소녀의 눈물
두만강 변에서
두만강 푸른 물
민둥산
북녘 땅
부끄럽고 부끄럽다
북간도 하늘 아래서
태왕릉에서
그리운 Doma Ahn — 안중근 1
자작나무 1
자작나무 2
3부 · 핏빛으로 피는 이유
축복 1 — 손주들에게
축복 2 — 지금 눈 뜰 수 있으니
4월의 기원
지는 꽃도 꽃이다 — 백목련
핏빛으로 피는 이유 — 꽃무릇
종생은 동백처럼 — 동백
눈물로 핀다 — 봄까치
어무니 마음 — 달맞이꽃
구애를 위하여 — 목백일홍
내 사랑은 구형 — 타래난초
눈물 한 방울 — 은난초
넋으로라도 — 망태버섯
천상천하 유아독존 — 들꽃 1
아픔으로 피고 진다 — 들꽃 2
절대 당당하므로 — 들꽃 3
여생은 들꽃처럼 — 들꽃 4
그럼에도 꽃은 핀다
비가悲歌 1 — 자궁이 신음한다
삶은 아픔이다 — 병상에서 1
곪은 살은 도려내야 — 병상에서 2
자기 방임죄 — 병상에서 3
화상병동의 풍경 — 병상에서 4
축복의 현생 — 병상에서 5
자화상 1
자화상 2
4부 · 사랑 너머의 사랑
사랑 너머의 사랑
바람의 갈비뼈
들풀이고 싶다
흐르는 강물처럼
낙화落花
노을
하늘이 울고 있다
마음을 묶는 날이 올까
따뜻해지는 것들
열엿새 달
송년을 맞으며
빛 그리고 어둠
2022년 1월 1일 — 새해 첫날을 맞으며
황혼의 기도
살아 있는 날에
어떤 판判
석대들 들꽃의 꿈
정남진 장흥 땅에 머무노라 — 안중근 2
노인 홀로 살아간다 — 시골은 지금 1
찼으니 기우는가 — 시골은 지금 2
굽은 길이 사라졌다 — 시골은 지금 3
시간
| 해설 |
‘백두’에서 ‘들꽃’까지, 그 토포스topos와 존재론의 시세계 / 김동근
장소성場所性을 통한 상실喪失의 미학美學 / 강경호
저자소개
책속에서
볼 에이는 고토 용정의 겨울
한풍에 흩어지는 천년 시간을 딛고 북간도의 하늘 아래 선다
‘말 달리던 선구자 지금은 어느 곳에 거친 꿈이 깊었나’
나직이 읊조리니 목이 멘다
거친 산야 내달리던 말발굽 소리
고주몽 연개소문 대조영의 한숨 소리
고토 하늘을 떠도는 숱한 고혼의
신음도 귓가에 맴돈다
고토의 동토를 헤매던 선인들의
외로운 뒷모습도 눈앞에 어른거린다
일망무제로 창창히 흘러야 할 해란강
얼음장 밑에 몸뚱이 감추고 봄을 기다리는가
고토의 그리움은 죄다 땅속에 웅크린 채 화석이 되어버렸는가
들불처럼 일어나 만주벌 지나 시베리아 대륙까지 갈기 휘날리며
두만강에서 압록강으로 송화강에서 흑룡강으로
치달리던 날들을 회억하며 묵시의 봄날을 기다리는가
수천만 됫박에 담아도 넘칠 눈물을 뿌리며
내달려 온 응달의 세월도
네 얼굴 할퀴고 살점 뜯기고 허리 잘린 채
뚝뚝 듣는 선혈로 물든 산하도 퍼질러 누웠는가
입 다문 채 두 눈 부릅뜨고 눈길 머무는 곳곳
눈 덮인 휑한 산야
한글 적힌 간판이 내걸린 건물들
발부리에 채이는 돌멩이 하나에도
겹겹 쟁여있는 통음을 가슴에 담는다
겨레의 고토여
흔적 더듬노라니
가슴 깊은 곳으로부터 울음덩어리가
울컥 울컥 솟아오르니 어찌하랴
이제 그만 어둠의 땅속에서 벌떡 일어서
퍼렇게 눈 뜨고 웅비하라
나 그대 오는 길에 버선발로 마중 나가리니.
- 「북간도 하늘 아래서」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