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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주워담는 가난

별을 주워담는 가난

이겨울 (지은이)
시와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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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주워담는 가난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별을 주워담는 가난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56657271
· 쪽수 : 160쪽
· 출판일 : 2024-08-10

책 소개

이겨울 시인의 이번 시집 『별을 주워담는 하얀 고무신』을 채우고 있는 작품들은 상당수가 시인 자신이 그토록 오르고 싶었던 자신만의 시적 고지에 안착했음을 보여주었다. 시인이 체험하고 만나는 사물에의 모든 표현들은 고스란히 그 시인만의 시적 자산이다. 그것들은 또한 그리움이라는 안료를 도포塗布하고 매장에 전시되는 예술품처럼 시라는 제품으로 세상에 나와 독자와 만난다.

목차

별을 주워담는 가난 _ 차례

서문

1부 시간의 명령

밤배
오래된 나무그늘
갯마을 주막집
그 소녀
안개 숲
강물이 하는 말
흉년
시간의 명령
군불
마중물. 너 때문에
불쌍한 허무
하얀 외출복
햇살을 깔고 앉아
연기의 길
한여름 밤 편지
봄이 나를 불러
소문
헛바퀴만 돈다
그 소리
어느 배우의 독백

2부 달빛 시인

무지개를 보면
빨래집게
붉은 놀이터
신발에게
살맛나는 세상
달빛 시인
분노의 물꽃
두꺼비 사진관
월의 독백
마라도에서
계절의 대문
유자꽃
낙서
고목나무 아래서
물음표는 누구인가
이상한 여자
강아지 왈츠
걱정
절뚝거린 상여소리
가불하다

3부 풀꽃을 노래하다

이별
후회
비밀
도청 분수대
둥우리
저승 꽃밭
안개, 입이 있다
맨발의 악사
풀꽃을 노래하다
갯마을에 내리는 노을
슬픔을 가지고 놀다
산수유 꽃
영혼의 무게
가랑잎 걷는 소리
섬에서·1
섬에서·2
섬에서·3
그럴 것 같다
시간 그놈

4부 기억의 탑

노을 한줌 담고
뻘배
내안에 감옥
바람 주먹이 내 이마를 친다
오동나무 천년소리
재봉틀 소리
낮술 쟁이
쥐불놀이 중이다
가을 울음
노을 물든 바위에 누워
베토벤 운명 교향곡을 듣다
내 맘에 호수
계산된 철길
기차 역
기억의 탑
흑백영화
얼척없는 일
단풍잎
나는 악기다
유람선에서

5부 자유로운 영혼

아버지의 일기장
너의 울음에서 몇 방울의 뼈를 기억하다
바다의 깊이
초승달·1
초승달·2
황진이
황혼에 돛을 달고
휘파람 소리
0엄마 꽃
철부지 생각
5월의 향기
서쪽 바다
식혜가 짜다
볼우물 손님
그 집 엄니
자유로운 영혼
층계 아코디언
오솔길을 빨래하여 널었다
눈빛이 재산이다

| 작품론 |
갯바람 푸른 관절을 감싸 도는 시편들 | 김종

저자소개

이겨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완도에서 태어나 바닷가에서 성장하며 유년의 꿈을 키웠고교직에서40여년을몸담았다. 2004년에는 <대한민국국회>와 <한국문화원연합회>가 공동주최한 <국민의 시 공모>에서 작품 「선창」으로 대상을 수상하고, 이듬해에는 계간 《대한문학》 신인상을 받고 문단 활동을 시작했다. 직장을 퇴임하고는 시창작과 시를 노래하는 재능기부 활동을 펼쳐가고 있다. 시집에는 『허공을 마시다』, 『섬 하나 베개 삼고』, 『별을 주워담는 하얀 고무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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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밤배
어둠이 내리는 선창가
갯바람 푸른 관절이 나를 감싼다

널려있는 그물만큼이나
내 몸을 휘감던 희로애락
옹졸한 흉터들은
하나 둘 부표처럼 떠오르고

살아 꿈틀대는 목숨을 밝히고
목마름 같은 얼굴들만 된통 그립다
좋아하는 밤바다는
와도 가도 그리움 뿐

갈까 말까 뒤척이던 밤배 한 척
돌아갈 항구를 잃은 걸까
뱃고동 소리는 흉내낼 수 없다지만
출렁출렁 말을 하는 벙어리 밤배
황진이 집 앞처럼
늘상 지독한 그리움에 서성인다

아직도 가고 있는 나의 밤배
나는 어디쯤에 정박할까

내 몸의 그리움을 붕대처럼 풀어서
이불처럼 덮으려다 멀리 던졌다.


오래된 나무그늘
저녁이 오면 버려지는 그늘
개미가
제 몸집보다 더 큰 먹이를 끌고
나무 그늘을 찾다가
옴이 패인 돌멩이 위에서 쉬어 간다

구겨진 목에 수건을 두르고
그늘을 찾아 앉는 노부부
시린 삶의 등골을 나무 그늘에 풀어놓고
억만 시름 접어 한숨소리로 날린다

등을 오그리고 간신히 앉은
노부부의 가픈 숨소리
쉬는 만큼 가벼워져야지
녹슨 뼈마디도 시원해져야지

부르튼 구름 발바닥이
뒤뚱거리며 쉬려고 내려온다.


갯마을 주막집
밤안개 자욱한 초저녁
갯마을 주막집은
하루 일을 끝낸 어부들의 뒷풀이장이다
술잔을 비웠다 채웠다 회포를 푸는 어부들
리듬도 겉도는 노래 한 곡조 빠지지 않는다
두 눈 게슴츠레해지면
허리 굽은 주모도 여자로 보인 어부들
양은 탁자에 젓가락 장단은 주모 몫이다

하루하루 밥줄인 바다를
헤엄쳐 나온 외롭고 긴 영혼
밑천이 필요 없는 ‘바다’
라는 희망의 땅
굵은 심줄이 툭툭 튀는
해풍에 그을린 어부들의 구릿빛 팔뚝
갯마을 주막집의 반딧불 같은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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