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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56657561
· 쪽수 : 128쪽
· 출판일 : 2025-02-20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_ 7
여는 시 _ 8
화도 1 _ 16
화도 2 _ 17
화도 3 _ 18
화도 4 _ 20
화도 5 _ 21
화도 6 _ 22
화도 7 _ 23
화도 8 _ 24
화도 9 _ 25
화도 10 _ 26
화도 11 _ 27
화도 12 _ 28
화도 13 _ 29
화도 14 _ 30
화도 15 _ 31
화도 16 _ 32
화도 17 _ 33
화도 18 _ 34
화도 19 _ 35
화도 20 _ 36
화도 21 _ 37
화도 22 _ 38
화도 23 _ 39
화도 24 _ 40
화도 25 _ 41
화도 26 _ 42
화도 27 _ 43
화도 28 _ 44
화도 29 _ 45
화도 30 _ 46
화도 31 _ 47
화도 32 _ 48
화도 33 _ 49
화도 34 _ 50
화도 35 _ 51
화도 36 _ 52
화도 37 _ 53
화도 38 _ 54
화도 39 _ 55
화도 40 _ 56
화도 41 _ 57
화도 42 _ 58
화도 43 _ 59
화도 44 _ 60
화도 45 _ 61
화도 46 _ 62
화도 47 _ 63
화도 48 _ 64
화도 49 _ 65
화도 50 _ 66
화도 51 _ 67
화도 52 _ 68
화도 53 _ 69
화도 54 _ 70
화도 55 _ 71
화도 56 _ 72
화도 57 _ 73
화도 58 _ 74
화도 59 _ 75
화도 60 _ 76
화도 61 _ 78
화도 62 _ 79
화도 63 _ 80
화도 64 _ 81
화도 65 _ 82
화도 66 _ 83
화도 67 _ 84
화도 68 _ 85
화도 69 _ 86
화도 70 _ 87
화도 71 _ 88
화도 72 _ 89
화도 73 _ 90
화도 74 _ 91
화도 75 _ 92
화도 76 _ 93
화도 77 _ 94
화도 78 _ 96
화도 79 _ 97
화도 80 _ 98
화도 81 _ 99
화도 82 _ 100
화도 83 _ 102
화도 84 _ 103
화도 85 _ 104
화도 86 _ 105
화도 87 _ 106
화도 88 _ 107
화도 89 _ 108
화도 90 _ 109
| 평설 |
화도花道로 피워낸 깊고 짙은 서정의 울림 | 강대선 _ 110
저자소개
책속에서
화도 1
꺼져가는 촛불 아래
빈손임을 자각합니다
혹여 밝히지 못한 어둠 있다면 얼룩처럼 닦아내게 하소서
모두 제 허물이었음을 고해합니다
나팔꽃처럼 높이 오르기 위해 유혹에 눈 감았던 시간을 후회합니다
이제, 높이를 내려놓고
가을로 성숙하게 하소서
찬바람 뼛속까지 파고드는 시간
기도의 꽃 피웁니다
사랑하는 이들의 영혼 가슴에 품고
한겨울 내내 충실하게 하소서
화도 2
나는 사랑합니다
감미로운 햇빛과 속삭이는 달빛
피어나는 저 꽃잎 순결을
나는 사랑합니다
가슴 파고드는 순정의 꽃
내 영혼, 하염없이 빠져드는 향기를
나는 사랑합니다
대자연의 합창, 꽃 물결 넘실대는 하모니
끝없이 출렁이는 내 영혼을
나는 사랑합니다
한 잎 떨어지는 아픔에
한없이 울고 마는 호수의 가슴
저 여리디여린 물결을
화도 3
당신의 뜨락에
눈으로 휘날리겠습니다
생각하면 은혜와 은총으로 가득한 생이었습니다
천상의 고운 뜻을 이제야 깨닫습니다
하늘에서 내려오는 복음이 가슴을 울립니다
성은으로 하얗게 부서지겠습니다
진창으로 더럽혀진 허방마다
죄의 자리에서 허우적거렸습니다
이제는 생의 자리를 새롭게 하소서
당신의 뜨락에서 무릎 꿇나니
뜨거운 눈물을 허락하소서
이 은빛 고운 날
가장 낮은 자의 가난한 마음으로
당신을 더 사랑하게 하소서
뜨거운 기도의 마음을 주시어
어둔 밤을 밝히게 하소서
이 연약한 영혼에게 당신의 뜨락을 허락하소서
은하의 밤,
새로움을 입은 영혼이게 하소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남은 생을
휘날리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