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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인물
· ISBN : 9788957070390
· 쪽수 : 208쪽
책 소개
목차
1장 진정한 의사의 길
부상병들을 구하다
모험심 강한 소년
고뇌하는 청년 베순
가난과 결핵에서 벗어나도록
익숙함을 뒤로하고 떠나다
2장 새로운 곳에서 의술을 펼치다
에스파냐 내란 속으로
전쟁 속의 영웅
중국으로 간 베순
마오쩌둥을 만나다
3장 뜨거운 피로 부르는 승리의 노래
피를 나누다
전설이 된 베순
희망을 버릴 수 없는 이유
시범 병원을 파괴한 일본군
4장 꺼지지 않는 평화의 불꽃
생명과 환자를 위하는 일이라면
포격 속에서 이어지는 수술
마지막 병사까지 살려야 한다
영원히 기억되는 이름
작가의 말
노먼 베순 연보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환자들이 조금씩 늘어나기는 했지만 수입이 나아진 것은 아니었다. 모두들 한결같이 가난한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급속하게 발전해 가는 도시의 상황과는 달리 주민들은 질병에 시달리면서도 돈이 없어 치료받을 시기를 놓치기 일쑤였다. 결국 병을 키우는 꼴이라 베순은 그런 환경에 화가 치밀었다.
‘이게 무슨 의사란 말인가? 환자들은 몸에 이상이 생겨도 돈이 없어 쩔쩔매고 있지 않은가. 설령 그들이 병원을 찾아온다고 해도 이미 시기를 놓쳐 버린 후이니 내가 그들을 위해 해 줄 수 있는 게 대체 무엇인가?’
그의 탐구 정신은 새로운 연구들에 박차를 가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일부 의사들 사이에서 그를 비난하는 말들이 오가기도 했다. 베순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연구에만 몰두했다. 더군다나 자신의 왼쪽 폐가 계속 수축되는 동안 새롭게 고안해 낸 기흉 장치로 스스로에게 직접 실험을 했다. 끝없는 실험을 통해 기흉술을 보다 효과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여러 방법을 생각해 냈다. 그는 탐구자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자신을 실험 대상으로 삼을 만큼 매사에 열정이 넘쳐났다.
그때 다시 포격이 시작됐다. 이번에는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들려왔다. 총탄까지 빗발치기 시작했다. 그러나 베순은 소년병을 돌보느라 위험을 따질 겨를이 없었다. 부상병들이 누워 있는 숲 속으로도 총탄이 핑핑 날아들었다. 군의관이 엎드리라고 소리쳤다. 그러나 베순은 총탄이 날아오는 방향을 막아선 채 부상당한 소년병을 지켰다. 혈액병이 다 비워질 때까지 소년병은 깨어나지 못했다. 심각한 부상을 당한 후 몇 시간이 흘러 이미 몸의 기관들이 제 기능을 못하는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