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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조선사 > 조선시대 일반
· ISBN : 9788975471155
· 쪽수 : 432쪽
· 출판일 : 2017-11-10
책 소개
목차
◆ 두 왕조의 정승을 지내다 태조의 배극렴
배극렴의 낮잠을 깨운 이성계 | 북을 울리고 천세를 외치다 |
짧고도 허망했던 자리를 떠나며
◆ 그 나물에 그 밥이었네 정종의 조준
소신 있는 신하가 되기 위하여 | 정도전을 떠나 이방원에게로 |
허수아비 왕을 바라보는 심정 | 풍채와 기개는 조준이 으뜸이로다
◆ 놀이기구를 만든 처세의 달인 태종의 하륜
잠룡의 숨고르기 | 왕의 남자 | 날개를 단 킹메이커
◆ 아, 18년! 내가 이러려고 영의정을 했나? 세종의 황희
입만 열면 파직이라니 | 누가 자식농사를 잘 지었나 |
부지런한 왕을 모신다는 것 | 이러려고 영의정을 했나
◆ 왜 곁에 두고 싶은 왕은 서둘러 떠나는가 문종의 황보인
관모를 거꾸로 쓸 만큼 | 수양대군의 야망을 보았지만 | 정치계 블랙리스트
◆ 왕이 된 영의정 단종의 이유
이렇게 역량 있는 인물이거늘 | 야망을 위한 준비 | 왕위찬탈을 꿈꾸는 영의정
◆ 누가 내게 돌을 던질 수 있는가 세조의 신숙주
철저한 자기관리 | 세종과 문종의 당부가 있었건만 |
성삼문의 눈을 피한 신숙주 숙주나물로 불린 세조의 명신
◆ 칠삭둥이 대갈장군 압구정에서 노닐다 예종의 한명회
천리마 새끼 영의정에 오르다 | 세조가 총애한 남이를 죽여서 |
어렵지 않은 왕 만들기 | 압구정에서 무엇을 생각하는가
◆ 백 년 동안 말하지 말라니까 왜? 성종의 윤필상
작은 거인 금대를 두르다| 실패한 줄서기 | 사약은 사약을 부르고 |
윤필상을 삶아먹지 못하고 죽은 이목
◆ 붓은 칼보다 강하지 않았더라 연산군의 유순
시인의 향기는 깊어도 | 폭정을 피해보려고 했지만 | 칼 끝과 붓 끝 사이
◆ 한손에 칼을 들고 영의정에 오르다 중종의 박원종
연산군을 화나게 한 박원종 | 반정의 칼을 들다 |
거칠고 사납고 견식이 없는 정승 | 세 개의 문을 열고 나가
◆ 세상에 나쁜 영의정은 없다 인종의 홍언필
점괘대로 관직생활을 시작하다 | 성군의 탄생을 기다리며 | 대윤과 소윤 사이에서 |
인종을 위해 무엇을 했는가 | 숨은 청백리라 불러다오
◆ 정아, 난정아! 우리 어디까지 갈거나? 명종의 윤원형
기묘사화의 남은 싹을 쳐라 | 역모라는 올가미 |
머리에 꽃 꽂은 여주(女主)와 정난정의 죄 | 왜구와 임꺽정의 경고 | 독은 독을 부르고
◆ 조선이 아니라 왕과 신하가 진 전쟁이었소 선조의 유성룡
새 시대의 문을 연 조선에서 | 잘하는 말로도 구할 수 없는 것 |
당쟁이 전쟁을 부르고 | 이이의 간절함이 들려오다 | 어떤 신하를 원하시나이까
◆ 어지러운 나라를 바로 세우지 못하고 광해군의 이덕형
또 이덕형이 으뜸으로 뽑혔나 | 공신의 영예를 사양하며 | 광해군의 신하로 살기 |
호랑이의 인도를 받으며 가다
◆ 내가 조선의 국가대표 간신이외다 인조의 김자점
뇌물로 반정을 하다 | 왕의 심중도 모르고 | 인조의 굴욕에 일조한 김자점 |
아, 이것이 능지처참의 고통이로구나
◆ 북벌을 꿈꾸는 왕 곁에서 무엇을 했나 효종의 정태화
효종의 절통함을 바라보며 | 북벌의 꿈은 사라지고 | 왕의 책임, 신하의 도리
◆ 산적이 된 허적 현종의 허적
도깨비 가마 타고 조정까지 | 왕이 욕을 당해도 죽지 않는 신하 | 송시열을 살리다 |
은인으로 여긴 자가 많았지만
◆ 왕의 부자, 신하의 부자 숙종의 김창집
초서가 아닌 해서로 인생을 쓰리라 | 사양 끝에 받은 벼슬로 바라보니 |
무자다병한 경종보다 영조를 | 굽어보고 우러러 봐도 부끄러움 없어라
◆ 역사의 심판이 이다지 빨리 올 줄이야 경종의 조태구
노론 4대신의 힘 앞에서 | 고작 2년의 권력을 위해 싸운 것인가 |
치적 없이 심판대에 오르다
◆ 신은 오직 임금만을 알 뿐이옵니다 영조의 홍봉한
무수리 아들 왕과 광패한 세자 | 영조와 사도세자 사이에서 | 사위를 죽게 한 장인 |
흑룡이 나르샤
◆ 죽어서도 재주를 부리는 충신 정조의 채제공
가난한 소년 도승지가 되어 | 진실 되고 충성스러운 신하 | 정조를 위하는 마음 |
신해박해와 화성 축성 | 영·정조시대의 막이 내리고
◆ 한 쌍의 반딧불로 살았어도 후회 없어라 순조의 김재찬
어린 순조를 앞에 두고 | 정순왕후 김씨의 꼼수 | 김재찬과 홍경래 |
나라살림은 끝이 없어라
◆ 철종의 즉위나 막고 죽을 것을 헌종의 조인영
세도정치와 삼정문란 | 목소리가 커지는 조인영 | 겸손 속에서 재기를 꿈꿨지만
◆ 차라리 노신이 눈물을 흘리오리다 철종의 정원용
강화도령을 모시러 | 막걸리 한 사발이 그리운 왕 | 과욕을 경계하소서 |
왕의 눈물과 신하의 어려움
◆ 마지막 왕, 마지막 영의정 고종의 김홍집
갑신정변에 가담하지 않은 이유 | 김홍집 내각의 출범 | 단발령과 체포령 |
마른 길을 위해 젖은 길을 가다
저자소개
책속에서
기록에 대한 남다른 재주가 있었는지 하륜은 태종 11년(1411) 또 다른 필화사건을 일으켰다. 태조 7년(1398) 스승 이색이 죽자 하륜은 비문을, 권근은 행장을 각각 썼었다. 그런데 ‘이색을 꺼려해 내쫓고 거짓을 꾸며 잡아 가두고 태조가 즉위하자 극형에 처하려고 했다.’ (《태종실록》)는 대목이 문제를 일으켰다. 이색을 꺼려하는 사람이 바로 태종이라는 주장 때문이었다. 사지에 몰린 하륜을 구한 것은 그의 세치 혀였다.
“그는 전하가 아니라 바로 정도전이옵니다.” -〈태종의 하륜〉 중에서
이유가 전체권력을 장악하자 단종은 그저 이름뿐인 왕으로 몰락해버렸다. 단종의 비극은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세종과 문종의 우려처럼 비운의 시간과 맞닥뜨리게 된다. 고명대신들이 황표보다 더 확실한 점을 만들어내지 못한 탓이기도 했다. 계유정난과 왕위찬탈, 사육신 사건 등 불안한 역사의 물줄기 앞에 서게 된 원인이었다. 단종 대는 무(태조, 태종)를 지나 문(세종)에서 문(문종)으로 이어지다 다시 무(세조)로 전환되는 급변의 시기였다. - 〈단종의 이유〉 중에서
명나라 사신이 압구정을 구경하려고 왔을 때의 일이다. 한명회는 어깨에 힘을 더 주고 싶었는지 궁중전용 용봉차일(龍鳳遮日)을 쳐서 화려하게 꾸미려고 했다. 이는 왕권을 상징하는 것으로 입궐해 청했지만 성종이 허락하지 않았다. 그가 불만스러운 자세로 있다가 정색하며 일어나자 대간들이 어전에서 팔짱을 꼈다고 비난했다.
“추워서 그랬소.”
그는 왕 앞에 무례함을 범했다는 이유로 대간들의 탄핵을 받고 ‘귀양을 갔다가 얼마 후에 돌아왔다.’ (《동각잡기》) - 〈예종의 한명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