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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과학자의 생애
· ISBN : 9788957071984
· 쪽수 : 482쪽
책 소개
목차
지은이의 말
다카포프레스의 2001년판 서문
1부
1. 마냐
2. 암울한 시절
3. 사춘기
4. 꿈을 향한 첫걸음
5. 가정교사
6. 기나긴 기다림
7. 귀향
2부
8. 안녕, 파리!
9. 가난한 유학생
10. 피에르 퀴리
11. 신혼부부
12. 라듐의 발견
13. 창고살이
14. 생활고
15. 박사 논문
16. 유명세
17. 평온한 나날
18. 1906년 4월 19일
3부
19. 외로운 길
20. 성공과 시련
21. 제1차세계대전
22. 라르퀘스트에서의 휴가
23. 미국
24. 화려한 시절
25. 생루이 섬에서
26. 퀴리 연구소
27. 사명의 끝
옮긴이의 말
부록
리뷰
책속에서
사상 처음으로 여자가 소르본 대학교 강단에 서게 되었다. 그것도 그냥 여자가 아니라 천재 과학자이며 동시에 실의에 빠진 미망인이다. 그 사실만으로도 '데뷔 무대'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 다들 머리를 맞대고 쑥덕거리면서도 퀴리 부인이 강의실로 들어서는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고 목을 빼고 입구 쪽만 쳐다보고 있었다. 지금 이 순간 사람들의 머릿속을 오가는 생각은 한결같이 똑같았다. 여자로서는 최초로 소르본 대학교의 교수가 된 여인의 입에서 제일 처음 나올 말은 무엇일까? 역시 정부와 대학 당국에 인사치레부터 늘어놓을까, 아니면 피에르 퀴리에 대한 이야기를 할 것인가? 두 번째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 원래 시작하기 전에 전임자를 칭찬하는 게 관례니까. 다만 이 경우에는 전임자가 남편이며 같이 일하는 동료였다는 사실만 다를 뿐이다. 이 얼마나 가슴 떨리는 순간인가! 한 편의 드라마처럼 긴박감이 넘쳤다.
(...) 마리는 정면을 똑바로 쳐다보며 입을 열었다.
"지난 10년간 물리학에서 이룬 발전을 생각해 볼 때 전기와 물질 분야에서 일어난 진보는 놀라울 정도입니다."
퀴리 부인은 피에르 퀴리가 마지막 강의에서 했던 말을 그대로 반복하면서 첫 강의를 시작했다. - 본문 319~320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