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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 쇼퍼

(Face Shopper)

정수현 (지은이)
  |  
자음과모음(이룸)
2010-11-08
  |  
12,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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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 쇼퍼

책 정보

· 제목 : 페이스 쇼퍼 (Face Shopper)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57075319
· 쪽수 : 376쪽

책 소개

<압구정 다이어리>, <셀러브리티>의 작가 정수현의 장편소설. 이번 소설에서는 '얼굴을 쇼핑하는 사람'이라는 뜻의 자극적인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아름다움과 젊음에 대한 인간의 욕망, 그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성형수술에 대해 이야기한다.

목차

프롤로그. 어느 성형외과 여의사의 ‘핫’한 인터뷰
ch1. 쁘띠 성형의 여왕 필러: 티 나지 않게, 빠르게, 하지만 강력하게!
ch2. 젊음을 불러들이는 피주사: 질투라는 욕망이 만들어낸 ‘새~빨간 거짓말’
ch3. 실리콘 삽입과 지방 흡입의 달콤 살벌한 유혹: 몸매처럼 과거도 예쁘게 고칠 수 있을까요?
ch4. 성형수술은 결코 마술이 아니다: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성형 부작용의 공포!
ch5. 달콤한 독, 보톡스: 아름다움의 유통기한을 늘릴 수 있나요?
ch6. 시크릿 성형: 쉿! 아름다워지고 싶기 이전, 행복해지고 싶은 욕망!
에필로그. 어느 성형외과 여의사의 ‘솔직 담백한’ 인터뷰

작가의 말

저자소개

정수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시트콤 〈논스톱 5〉의 작가로 입문하였고, 버라이어티로 옮겨 방송프로그램 〈전파견문록〉 〈2006 연기대상〉, 드라마 <칠전팔기 구해라> 등의 작가로 활동했다. 대표작으로 소설 『압구정 다이어리』 『블링블링』 『셀러브리티』 『19 29 39(공저)』 『페이스 쇼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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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성형외과 의사를 하면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이요? 그거야 뭐, ‘저…… 견적이 얼마나 나올까요?’죠. 솔직히 그럴 때마다 말문이 턱, 막히고 쓴웃음이 나요.
차에 빗대어볼까요? 만약 자동차 사고가 나서 견적을 물어본다면 그 금액을 정확히 말할 수 있겠죠. 원 상태로 돌려놓으면 되니까요. 범퍼가 심하게 손상되었으니 몇백, 헤드라이트가 깨졌으니 몇십, 옆유리에 금이 갔으니 몇십, 합이 총 얼마. 정확하죠. 하지만 무턱대고 자신의 얼굴 견적을 묻는다는 건, 글쎄요. 그러니까 이런 질문이나 마찬가지예요.
“제 차를 람보르기니로 바꾸는 데 얼마가 드나요?”
막막하겠죠? 막상 지금 앞에 있는 차가 아반떼인지, 소나타인지, 티코인지도 아직 감이 안 잡혔는데 말이에요. 혹시 모르죠. 차가 아닐지도.
양심이 제로로 보여도 차라리 이렇게 대놓고 말해주는 게 나아요. “고소영의 눈, 한가인의 코, 김희선의 얼굴형, 김혜수의 가슴, 이효리의 잘록한 허리, 를 갖고 싶어요”라고. “뭔가 크고 시원하면서도 섹시한 고양이 같은 매력이 느껴지고 절대 질리지 않는 눈으로 부탁드려요”라고 하는 것보다는.


주예나가 고보경을 언급할 때, 그녀는 노골적으로 거부감을 드러냈다. 분명 주예나는 스물다섯인 자신이 서른여덟의 그녀와 비교된다는 것 자체를 두려워한다. 나에게도 넌지시 알리지 않았는가. 가끔씩 이런 갑갑한 상황에 닥칠 때가 있다. 남편의 불륜을 하소연하던 어떤 환자가 병원 문을 열고 들어오는 바로 그 불륜 상대와 마주친다든가, 고등학교 때 라이벌이었던 두 여자가 우연히 병원에서 만나 얼굴을 붉힌다든가. 그와 같은 경우에 그녀들이 앞다투어 내게 건네는 말은 단 하나다.
“선생님, 앞으로 저 여자 주사 놔주지 마세요!”


‘그 환자가 왜 그 수술을 하고 싶어 하는지, 수술을 결심하기까지 어떤 절박한 상황이 있었는지, 수술을 한다면 그 절박한 상황이 나아지는지, 수술만이 유일한 방법인지, 그런 건 묻지 않았겠죠? 물론 환자 자체를 이해하려고 들지도 않았고요.’
성형외과를 찾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좋지 않은 상황을 수술이 해결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품고 온다. 서류에서는 늘 쉽게 통과되는데 면접에서만 죽을 쑤는 건 외모 때문이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오래된 수술 부작용 때문에 우울증을 앓다 온 환자들이, 윤주희처럼 작은 가슴으로 스트레스를 받던 환자들이 그러했다.
내가 알아야 할 사연은 그 정도면 충분했다. 내가 그들에게 그 외의 것까지 묻고, 듣고, 해석하고, 이해하고, 답을 찾아줄 이유는 없다. 나는 그들의 콤플렉스를 최선을 다해 해결해주면 되는 것이다. 그게 가장 중요한 일이고 그들이 나에게 원하는 건 단지, 그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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