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나는 이제 니가 지겨워

나는 이제 니가 지겨워

(개정판)

배수아 (지은이)
자음과모음(이룸)
11,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9,900원 -10% 2,500원
550원
11,850원 >
9,900원 -10% 2,500원
0원
12,4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판매자 배송 10개 4,460원 >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6,600원 -10% 330원 5,610원 >

책 이미지

나는 이제 니가 지겨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나는 이제 니가 지겨워 (개정판)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57076255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11-12-28

책 소개

배수아의 장편소설. 2000년 출간된 책의 개정판이다. 가부장적 자본주의체제에서 자유를 대가로 고독을 선택한 비혼주의자 '유경'을 주인공으로 각기 다른 외모와 사회적 조건과 개성을 지닌 그녀의 여자친구들과 유경의 주변 남자들의 이야기가 씨실과 날실처럼 맞물리는 세태 풍자소설이다. 낭만적 사랑과 속물적 현실에 기댄 대도시 싱글 남녀 간의 욕망을 속도감 있는 문체로 그려내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1 Answering / 프롤로그 2 일기의 한 부분-몇 년 전 / 프롤로그 3 일기의 한 부분-몇 달 전 / 프롤로그 4 최근 어느 날의 비망록 / 프롤로그 5 편지-발신인 모름 / 프롤로그 6 모니터 옆의 메모판 -언제 쓴 것인지 기억나지 않음 / 프롤로그 7 수의학 교실에서 / 프롤로그 8 스스로에 대한 평가

1. 여동생, 결혼을 알리다
2. 나이 든 독신 여자친구
3. 그날 이후 첫번째 데이트 요청
4. 광견병과 한바탕
5. 가족사진의 풍경
6. 사촌 금성
7. 얘는 한번도 남자에게서 전화가 온 적이 없는걸요!
8. 사촌 금성의 여자친구들
9. 결혼에 대한 금성의 견해
10. 금성의 고민
11. 내가 결혼하지 않는 이유
12. 독신녀는 무엇으로 사는가
13. 길, 집으로 찾아오다
14. 도대체 뭐가 문제지?
15. 드러난 커플, 숨겨진 커플
16. 길이 나를 물다
17. 이럴 때 친구가 필요하다
18. 미라의 경우
19. 금성의 경우
20. 친구는 없다
21. 가족에 대한 중간평가
22. 결정적인 실수
23. 지금껏 내가 경험한 가장 고독한 것
24. 소중한 것을 지키는 길은 단지 침묵뿐
25. 그날 이후 나는 강철이 되겠다고 경심했다
26. 모두가 지나간 옛 노래
27. 길에게 노, 라고 말하다
28. 남자 동료
29. 그 남자의 이름은 Husband
30. 자연에 대한 진숙의 생각
31. 나에 대한 미라의 생각
32. 자연의 순수한 남자에 대한 설명
33. 서란에 대한 미라의 생각
34. 넌 아무래도 남성혐오증 환자인가 봐
35. 또 다른 자유의 여자
36. 딜도
37. 나는 나, 너는 너
38. 독신 어리광
39. 2PAC
40. 나는 이제 니가 지겨워
41. 脫戀愛主義
: 작가의 말

저자소개

배수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소설가이자 번역가. 1993년 『소설과사상』에 「천구백팔십팔년의 어두운 방」을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 소설집 『푸른 사과가 있는 국도』 『올빼미의 없음』 『뱀과 물』, 장편소설 『부주의한 사랑』 『에세이스트의 책상』 『북쪽 거실』 『알려지지 않은 밤과 하루』 『속삭임 우묵한 정원』, 산문집 『처음 보는 유목민 여인』 『작별들 순간들』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불안의 서』 『꿈』 『현기증. 감정들』 『자연을 따라. 기초시』 『달걀과 닭』 『G.H.에 따른 수난』 『아이는 왜 폴렌타 속에서 끓는가』 등이 있다. 김유정문학상, 오늘의작가상, 동서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펼치기

책속에서

거의 십 년 동안 나는 내 주변의 모든 친구들이 남자나 여자나 할 것 없이 결혼과 연애와 거기에 관련된 일들로 에너지를 소모하고 있는 것을 보아왔다. 잡지나 텔레비전 드라마나 베스트셀러 소설이나 만화에도 모두 주된 테마는 청춘 남녀들의 짝짓기였다. 하지만 내가 실제로 사회에 나와서 부딪쳐본 세상은 그렇게 낭만적인 것이 아니었다. 세상은 일단 폭력이 지배했다. (……) 사람들은 남자/여자를 위해서 일하는 것이 아니라 먹이와 자신의 정체성을 위해서 일한다. 먹이도 정체성도 부족할 때 머리에 떠오르는 것이 결혼이다. 어차피 인생이 초이스라고 말한다면 이것이냐 저것이냐 그것이 문제 아닌가. 난 가정 경영 따위에는 관심이 없고 요리나 육아도 하고 싶지 않다. 난 다른 것이 더 좋다. 땀을 흘린다면 다른 것을 위해서 흘리고 노동한다면 다른 것을 위해서 하고 싶다. 난, 다른 것에 걸겠다.


‘살아간다는 것은 밥과 권력을 위한 투쟁. 노력해야 한다.’ 오랜만에 컴퓨터 앞에 앉아 일기를 썼다. 나는 사회봉사 단체에 가입한 것도 없고 종교도 없고 열광적으로 좋아하는 취미도 없고 애인도 없다. 내 존재의 대의명분이 없는 것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장점이라면 죽도록 성실하다는 것이고 단점이라면 차갑다는 것이다. 아직도 불투명한 미래의 희망에 매달려 있다. 수의사, 동물 다큐 작가, 그리고 좀더 먼 미래에는 해양생물학. 남들이 여자로서의 인생이 끝난다고 평하는 서른세 살. 여전히 나는 그리운 것도 없고 사랑하는 것도 없다. 단지 성취하고 싶은 것만 있다. 행여 내가 벼랑에 굴러 떨어지게 될 때 나를 위로할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다. 서른세 살. 잘 살고 있는 것일까?


독신자에게 필요한 것은 경제력과 취미와 이성 친구라는 것은 이제 상식이다. 그러나 나는 독신을 선택한다는 것은 고독도 동시에 선택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만일 고독하다면, 그것을 말없이 견뎌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어리광에 불과하다. ‘아이 참, 왜 내 눈에 차는 남자가 없는 거지? 운명처럼 다가오는 사람이 아니라면 결혼하지 않을 거야’ 하면서 아직도 어리광을 부리고 싶다면, 독신을 선택하지 않는 것이 낫다. 독신 어리광은 ‘우리 남편은 왜 언제나 양말을 세탁기 앞에 얌전하게 벗어놓는지 모르겠어요. 세탁기 안에다 넣어만 준다면 내가 훨씬 행복할 텐데……’ 하는 주부 어리광이나 ‘짧고 부담 없고 멋진 연애에 빠지고 싶어, 잉’ 하는 사십대 기혼 남자의 어리광만큼 끔찍하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
97911574030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