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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까나

어쩔까나

김이은 (지은이)
  |  
자음과모음(이룸)
2013-06-17
  |  
1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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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까나

책 정보

· 제목 : 어쩔까나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57077696
· 쪽수 : 324쪽

책 소개

<마다가스카르 자살예방센터>, <코끼리가 떴다> 두 권의 소설집을 통해 현실과 환상을 오가는 치유의 언어를 선보인 김이은의 세번째 소설집. 작가는 표제작 '어쩔까나'를 비롯한 8편의 단편을 통해 저마다 안고 있는 슬픔과 상처의 일상을 담담하게 그려냈다.

목차

어떤 장의사의 행복한 창업 계획서
원더풀 라이프
돌다방 별곡
어쩔까나
첫눈과 소원과 백일몽 사이에 숨겨진 잔인한 변증법
고양이 소설엔 고양이가 없다
기억이의 노래
프롤로그

해설 겹쳐 있는 세계, 응시하는 겹눈_이소연(문학평론가)
작가의 말 도움닫기

저자소개

김이은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에서 태어났다. 성균관대학교에서 한문학을 공부했으며, 『현대문학』에 단편소설 「일리자로프의 가위」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으로 『마다가스카르 자살예방센터』, 『코끼리가 떴다』, 『어쩔까나』, 『산책』 등이 있고, 장편소설 『검은 바다의 노래』, 『11:59PM 밤의 시간』, 『열두 켤레의 여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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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저 앞 검은 바다 위에 우리를 태울 커다란 배가 떠 있다. 배는 점점 더 커져서 우리 앞으로 다가들었다. 깨어나. 깨어나란 말야. 우리는야 인형 가족. 단란하고 행복한. 저 높이, 멀리서부터 비행기가 다가왔다. 굉음을 내며, 긴 궤적을 그리며 점점 우리에게로 낮아진다. 그리고 배도 더 가까워진다. 비행기와 배, 그리고 우리를 태운 싼타페 자동차가 삼각형 꼭짓점에서 서로를 향해 고속으로 질주한다. 세 개의 점이 한곳에서 만나면 어떻게 될까. 나는 난데없는 생각을 하면서 기집애의 손을 꼭 잡고 몸통만 남은 나나와 나나의 머리를 삼킨 청소기 나나를 함께 힘주어 끌어안았다. 검은 길과 검은 바다가 우리를 온통 둘러싸고 서서히 틈을 메운다. (「어떤 장의사의 행복한 창업 계획서」, 33쪽)


이상하게 심장이 두근거렸다. 드디어. 엄미정의 입술이 조금씩 열리기 시작했다. 박과장은 그 입술에서 세상이 뒤집어질 대단한 비밀이 흘러나오기라도 할 것처럼 긴장된 마음으로 기다렸다. 빗줄기가 더 거세졌다. 천둥이 두둥, 천지를 울렸다. 두둥 소리는 천지를 울리고 박과장 심장을 파고들었다. 박과장은 그 소리가 심장에서 나온 건지 심장으로 들어간 건지 헷갈렸다. (「원더풀 라이프」, 69쪽)


“못 믿겠으면 지금 가요. 전부 다 같이 가자구요.”
그러자 사람들이 쭈뼛거리면서 빵집 주인을 뒤따랐다. 장씨는 깃발을 들고 뒤따랐다. 봄바람에 깃발이 날려 ‘뉴’자와 ‘왕’자가 겹쳐 보였다. 어떤 사람들은 벌써 문제가 다 해결된 것처럼 들뜬 표정이었다. 아무도 길을 아는 사람이 없어서 갈 엄두를 내지 못했던 곳이 아니던가. 봄바람이 살랑 불더니 기어이 봄이 오긴 오려나 보다. 사람들의 눈에 벌써 봄 햇살이 가득했다. (「돌다방 별곡」, 10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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