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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부산

소설 부산

곽재식, 송재현, 목혜원, 김경희, 백이원, 임회숙, 김이은 (지은이)
아르띠잔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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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부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소설 부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97092404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20-08-05

책 소개

테마소설 시리즈 '누벨바그'의 네 번째 앤솔러지로, 세계 여러 도시와 작가들과의 만남을 통해 지역과 문화, 사람이 어우러지는 장을 만들고자 야심차게 기획한 아르띠잔의 테마소설 시리즈다.

목차

프롤로그_다양한 맛과 색깔의 부산 이야기를 만나다

산 너머 보던 풍경_곽재식
부산에서 김설아 찾기_송재현
포옹_목혜원
불면의 집_김경희
떠나간 시간의 음_백이원
흔들리다_임회숙
오월의 여행_김이은

저자소개

김이은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에서 태어났다. 성균관대학교에서 한문학을 공부했으며, 『현대문학』에 단편소설 「일리자로프의 가위」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으로 『마다가스카르 자살예방센터』, 『코끼리가 떴다』, 『어쩔까나』, 『산책』 등이 있고, 장편소설 『검은 바다의 노래』, 『11:59PM 밤의 시간』, 『열두 켤레의 여자』, 『하인학교』, 『동물농장』을 썼다. 『하인학교』는 영상화 계약과 함께 2개국에 수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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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식 (지은이)    정보 더보기
숭실사이버대학교 환경안전공학과 교수이자 SF 소설가. KAIST에서 원자력 및 양자 공학 학사와 화학 석사 학위를, 연세대학교에서 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신문과 방송에서 과학 지식으로 사회 현상을 해석하는 필진 및 패널로 활약하고 있다. 쓴 책으로는 인문과학 교양서 《곽재식과 힘의 용사들》, 《곽재식의 미래를 파는 상점》, 《모든 것이 양자 이론》, 《지구는 괜찮아, 우리가 문제지》, 《곽재식의 아파트 생물학》, 《곽재식의 세균 박람회》, 《한국 괴물 백과》 외 여러 권이 있고, 《해장국으로 날아가는 비행접시》, 《은하행성서비스센터, 정상 영업합니다》, 《지상 최대의 내기》, 《신라 공주 해적전》, 《빵 좋아하는 악당들의 행성》 등 다수의 소설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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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2년 KBS 라디오에서 작가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는 EBS 다큐멘터리 작가로 활동 중이다. 대표작으로는 EBS 다큐프라임 <암컷들>, <생선의 종말>, KBS 수요기획 <영혼을 채우는 음식, 소울푸드> 등이 있으며 2010년 단편 소설 「코피루왁을 마시는 시간」으로 등단했다. 『제주에 살어리랏다』, 『마음을 멈추고 부탄을 걷다』, 『아버지는 변명하지 않는다, 다만 사라질 뿐』 등의 에세이집을 펴냈고, 『호텔 프린스』, 『소설 부산』, 『소설 목포』 등 다수의 앤솔러지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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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회숙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8년《부산일보》신춘문예 등단. 단편소설 「난쟁이의 꿈」이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 『새롭게 읽는 토지』 『길 위에서 부산을 보다』 『감천문화마을 산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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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혜원 (지은이)    정보 더보기
<베를린>과 <사바하> 등을 제작한 영화사 ‘외유내강’에 휴먼 멜로 장르의 시나리오를 판매하는 것으로 작가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던 중 소설을 쓰기 시작했고, <서울라잇 어페어Seoulite Affair>, <칼과 당신>, <숭례문 블루스> 등으로 창비 신인상과 문학동네 작가상 최종심, 그리고 <세계일보>와 <서울신문> 신춘문예 최종심에 올랐으나 수상하지는 못했다. 2015년에는 장편소설 《야간 소풍》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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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현 (지은이)    정보 더보기
부산에서 태어나 백일이 채 되기 전에 서울로 올라왔다. 그 후 십수 년 동안 명절마다 부산을 찾았지만, 처음으로 친구와 부산에 갔을 때는 의외로 가이드 노릇을 할 수 없었다. 2017년 독립문예지 《영향력》에 단편소설이 실린 것을 계기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 도쿄》에 <최저가 매물에 주의하세요>가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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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이원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9년 계간 <실천문학>에 단편소설을 처음 발표했다. 이후 《문장 웹진》과 《소설 부산》 《소설 목포》에 단편소설을, 《이미지와 상상의 동해포구사》에 인문 에세이를 실었다. 주로 커머셜 영상 콘텐츠를 기획, 제작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독립다큐멘터리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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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산 너머 보던 풍경
“여러분, 박승유의 역설이 뭔지 아는 사람 있습니까?”
나는 교사가 그 이야기를 하던 날을 떠올렸다.
“정말로 사랑하는 사람한테는 사랑한다는 말을 잘 못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 말이 나오자마자 내 관심이 바로 확 쏠렸다. 혹시라도 그 이야기를 듣다가 내가 무심코 태희를 보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다고 갑작스레 다짐할 정도였다.
“조금 좋아하더라도 딱히 많이는 안 좋아하는 사람하고는 쉽게 같이 지낼 수 있죠. 별로 그렇게 잘 보여야 된다는 부담이 없으니까 말도 편하게 걸 수 있고, 자기 생각도 말할 수 있고, 어울릴 때 힘든 것도 없죠. 그러다 보면 저절로 점차 정이 들기도 하고 친해지기도 하고 그렇게 되지 않겠습니까? 그렇죠? 그러다 보면 또 사귀기도 하고 살림 차리고 결혼하고 애 낳고 뭐 그렇게 흘러갈 수도 있는 겁니다. 그렇겠죠?”
어떤 학생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나도 그중 한 명이었다.
“그런데 정말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 보기만 해도 막 가슴에 불타오르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해봅시다. 여러분 혹시, 그런 사람 있습니까?”
많은 학생들을 따라 나는 피식 웃는 흉내를 냈다. 하지만, 이미 불타오르고 있던 내 가슴은 그런 표정에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


부산에서 김설아 찾기
서울에서 부산까지, KTX를 타면 소요 시간 3시간, 요금은 6만 원을 넘지 않았다. 열차는 20분마다 한 대는 있었는데 우리 동네 마을버스 낮 시간 운행 간격보다 잦았다. 나는 하행 승차권과 상행 승차권을 함께 예매했다. 부영은 같이 가는 대신 당일치기로 돌아와야 한다는 조건을 걸었다. 우리는 우리가 김설아를 만나고자 했을 때 만날 수 있는지를 가늠해보고 싶은 것이지 김설아의 거처를 밝혀내려는 것은 아니라고 부영은 말했다. 나는 꼭 김설아의 거처를 밝혀내고 싶은 마음도 없지 않았지만 아무튼 수락했다. 현실적인 이유로 부영의 마감이 있기 때문이었다.
미리 말해두지만 낙관적인 사태 해석과 우주의 관대함에 의존하는 이런 계획은 99퍼센트 실패한다고 본다.
99.9퍼센트라고 하지 않은 것에서 나는 약간의 다정함을 건져 올렸다.
……
부산은 서울보다 더웠고, 공기에선 바다냄새가 났다. 열대어가 헤엄치는 에메랄드빛 바다가 아니라 갈치와 고등어가 유영할 것 같은 남색 바다. 이 도시에 있는 한 존재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바다였다.


포옹
부산에 무슨 일로 왔냐는 나의 질문에 돌아온 남자의 대답이 기묘했다. 광안대교에서 뛰어내리려고요. 남자는 아주 잠깐 카페 안쪽 벽에 그려진 커다란 벽화에 시선을 두다가 다시 나를 바라보며 답했다. 남자가 바라본 벽화는 광안리 밤바다 풍광을 드로잉한 그림이었다. 나는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할지 난감했다. 답하는 남자의 표정에 불길한 어둠이 깔려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평온해 보였다. 차라리 침울해 보였더라면 겉치레일지라도 대강 위로를 건네며 대화를 마무리 지을 갈피가 잡혔을 법도 했건만, 남자의 태도는 마치 다니는 회사에서 지방발령을 내려 부산에 오게 됐다고 대답하듯 담담했다.
언제 뛰어내리시려고요? 난감해하던 내가 농담처럼 웃으며 물었다. 어색함을 어떤 식으로든 헤쳐나가야 했다. 농담을 주고받는 것보다 이 상황에 더 적절한 방법은 없을 것 같았다. 그러나 이번에도 돌아온 남자의 대답은 기묘했다. 오늘 밤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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