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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고대철학 > 고대철학 일반
· ISBN : 9788957337417
· 쪽수 : 296쪽
책 소개
목차
‘정암고전총서’를 펴내며 5
‘정암학당 플라톤 전집’을 새롭게 펴내며 9
작품 내용 구분 15
등장인물 19
일러두기 24
본문 27
주석 135
작품 안내 185
부록-시모니데스 시 PMG 542의 재구성 247
참고문헌 253
찾아보기 265
옮긴이의 말 287
책속에서
어디서 나타나는 건가, 소크라테스? 하긴 뭐, 알키비아데스의 젊음을 쫓아다니다 온 것이 분명한 게지? 하긴 엊그제도 보니까 알키비아데스는 여전히 잘생긴 남자더군. 그래도, 우리끼리 이야기지만, 남자가 다 됐어, 소크라테스. 벌써 턱 밑에 수염이 나기 시작했더군.
이제 뛰어난 사람들과 관련해서 당신이 당혹스러워하고 있는 문제가 남아 있군요. 도대체 왜 뛰어난 사람들이 교사한테 달려 있는 다른 분야는 자기 아들들에게 가르쳐서 지혜롭게 만들면서 그 자신이 뛰어난 분야인 덕은 자식들을 어떤 사람보다도 낫게 만들지 않는가 하는 문제 말이에요. 소크라테스, 이 문제에 관해서는 당신에게 더 이상 옛날이야기를 하지 않고 논변을 펼치겠습니다. 이걸 생각해 봐요. 나라가 있으려면 모든 시민이 거기에 참여해야 하는 하나의 어떤 것이 있나요, 없나요? 사실 당신이 당혹스러워하고 있는 문제는 다른 어디서가 아니라 바로 여기에서 해결됩니다.
지혜와 분별과 용기와 정의와 경건, 이들은 하나의 것에 대한 다섯 개의 이름인지, 아니면 어떤 고유한 본성의 것이 그 이름들 각각의 근저에 있어서, 각각이 자기 자신의 기능을 가지며, 그것들 중 어떤 것도 다른 어떤 것과 같은 종류의 것이 아닌 것인지요? 선생님은 이것들이 하나의 것에 대한 이름들이 아니라, 이 이름들 각각이 고유한 것에 적용되고, 이것들 모두는 덕의 부분들인데, 금의 부분들처럼 서로서로 비슷하고 그것들을 부분으로 가지는 전체와도 비슷한 것이 아니라, 얼굴의 부분들처럼 그것들을 부분으로 가지는 전체와도 비슷하지 않고 서로서로도 비슷하지 않으며, 각각이 고유한 기능을 가진다고 주장하셨죠. 이것들이 여전히 그때처럼 생각되시면, 그렇다고 말씀해 주세요. 만약 뭔가 좀 다르게 생각되신다면, 그것을 분명히 밝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