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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기타국가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57515433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09-08-10
책 소개
목차
『더 라스트 북』 한국 출간을 기념하며
1부
2부
리뷰
책속에서
“무슨 흔적입니까?”
교수는 즉시 대답하지 않고 누군가 듣는 것이 두려운 듯 텅 빈 서점 안을 둘러보았다. 그리고 마침내 조그만 목소리로 속삭였다.
“최후의 책에 대한 흔적이오.”
보그다노비치 씨가 말했다.
“최후의 책이요? 전에는 한 번도 그런 말씀이 없으셨잖아요, 교수님.”
“안 했지, 비밀이었으니까. 하지만 이제는 비밀이 공개되었어요.”
교수는 두 팔을 벌려 서점 안을 가리켰다.
“최후의 책은 여기 어딘가에 있소.”
“왜 최후의 책이라고 부르는 거죠?”
교수는 잠시 침묵한 뒤 입을 열었다.
“그 책 이후로는 아무것도 없을 테니까.” - 본문 1부 중에서
“테러라고요?”
그녀를 다시 우산 속으로 끌어당기며 내가 말했다.
“안보는 국가안보국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이죠. 그들은 테러 조직이 새로운 생화학 무기를 이곳에서 사용하고 있는지 조사하고 있어요.”
한곳에 고정되지 않은 불안한 시선으로 보아 그녀가 떠오르는 수만 가지 의문 중 무엇부터 물을지 고민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들은 그걸 어떤 식으로 사용하나요?” 그녀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
“예를 들면 책을 통해서죠. 치명적이면서도 눈에 보이지 않는 독을 책에 바르는 거예요. 책에 접촉하는 사람은 누구든 죽죠.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않고.”
베라는 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저었다. 나는 그대로 반원을 돌아 지금까지 걸어왔던 길을 마주보고 섰다.
“이제 찻집으로 갑시다. 추위 속 낭만은 이 정도로 충분해요.”
몇 걸음을 옮긴 후 그녀가 물었다.
“죽기 전에 그들이 마지막으로 본 책이 무엇이었냐고 물은 것도 그 때문이군요.”
“맞아요.”
“그렇지만 왜 하필 파피루스죠?” - 본문 2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