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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회상록

나무 회상록

뀌도 미나 디 쏘스피로 (지은이), 박선옥 (옮긴이)
눈과마음(스쿨타운)
11,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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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회상록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나무 회상록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스페인/중남미소설
· ISBN : 9788957516119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09-09-10

책 소개

전설과 환상, 자연과 인성, 역사를 아름답게 그려내어 유럽인들의 격찬을 받은 베스트셀러로, 세상에서 가장 오래 된 나무, 주목(朱木)의 이야기다. 인류의 역사와 밀접하게 얽힌 바로 우리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주목의 탄생에서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의 굉장히 긴 시간을 담고 있다.

목차

서문
1부
2부
작품 개요
역주

저자소개

뀌도 미나 디 쏘스피로 (지은이)    정보 더보기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유서 깊은 이탈리아계 귀족 가문에서 태어나 밀라노에서 자랐다. 헝가리 출신인 작곡가 미클로스 로짜의 지도를 받았던 그는 스승의 강력한 권유에 따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남캘리포니아 대학의 영화제작과를 다녔다. 현재 마이애미로 이주하여 아내, 세 자녀와 함께 살고 있다. 그의 작품은 모두 자연을 주제로 하고 있으며 첫 소설 《나무 회상록》으로 2004년 FiordiBarocco 문학상을 수상한 뒤 《강 회상록》, 《화산》을 연이어 발표하며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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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빈 (옮긴이)    정보 더보기
영문학 박사, 번역가. <버지니아 울프의 은유>로 영문학 박사 학위를 받고 영국 노팅엄 대학에서 박사 후 연구를 했다. 동국대학교에서 영문학과 영어를 가르치다가, 이빈 영어 연구소를 사랑방 삼아 가까운 사람들과 영어와 번역, 글쓰기에 관하여 생각을 교류하고 있다. 햇살이 좋은 날 강아지를 따라서 동네 호숫가를 산책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비 오는 날 마음이 맞는 친구와 커피 한잔을 손에 들고 산책하는 것도 좋다. 번역서로 《내 심장을 향해 쏴라》 《나무의 회상록》 등이 있으며, 언젠가는 번역이 아닌 영어소설을 쓰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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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기적이라고 할 정도로 오랫동안 목숨을 이어오면서 나는 많은 기술을 통달했고, 다른 동식물보다 더 오래 살아남아 인간의 머리로는 헤아릴 수도 없는 것들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애정 어린 사랑의 포옹, 그것은 내게 허락되지 않았다.
우리가 공유하는 이 세상에 살고 있는 젊은 연인들이여, 이 점을 명심하라! 사랑이 그대들의 눈앞에 다가올 때, 그리하여 그대 마음 설레면, 그때에 사랑하시오. 젊은 연인들이 그렇듯, 아무 거리낌 없이. 사랑은 모든 이의 마음속에 머물고, 당신의 마음속엔 연인이 있으니……. - 본문 8장 중에서

여기서 밝혀둘 것이 있다. 시간 여행을 통해서나, 나의 직접적인 경험을 통해서나 지금까지 여성 인간, 즉 여자가 주목을 쓰러뜨리는 걸 본 적이 없다는 사실이다. 또한 여자가 자신의 종족을 죽이거나 불필요한 살생을 저지르는 일도 본 적이 없다. 물론 예외는 있게 마련이지만, 지금 내가 하려는 이야기는 예외에 관한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원칙에 관한 것이다.
여성들은 항상 출산의 책임을 지고 있었다. 반면에 남성들은 자신들이 지니고 있는 파괴의 근성을 역사를 통해 거듭 확인시켰다. 인간의 역사는 침략과 약탈, 방화가 되풀이되어 이어지는 지루한 이야기와 같다. 그러한 역사 속에서 여성은 능동적 역할을 수행하는 경우가 거의 없고 대체로 희생당하는 쪽이었다. 남자들은 활로 다듬어 쓸 목재가 필요하여 우리 주목을 탐냈고, 여자들은 모습과 색깔과 향기가 아름다운 꽃을 좋아했다. 노동과 출산의 고통을 감당하고 또 지금도 감당하고 있는 쪽은 남자가 아닌 여자였다. 여자는 창조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고통스러운 일이라는 것을 안다. 그리고 남자는 파괴가 얼마나 쉬운 일인가를 안다. 혹, 이 세상에 희망이 있다면 그것은 여자들의 어깨에 걸려 있다. - 본문 10장 중에서

‘오, 맙소사, 내가 증오심을 품다니!’
나는 그들에 대한, 또한 인류 전체에 대한 증오심으로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
그때, 바로 그때, 나는 수백, 수천만이 울부짖는 고통의 신음소리를 들었다. 그것은 주목 뿐 아니라 수백, 수천만의 나무들, 인간이 절대 권력을 휘두르며 지각없이 광기 어린 망상 속에서 꺾고 자르고 쳐내고 껍질을 벗겨내고 쓰러뜨리고 넘어뜨린 수많은 나무들의 외침이었다. 이와 함께 나는 나 자신이 자아도취에 빠져 동료 영혼들의 고통을 까맣게 잊은 채, 그 비명소리에 얼마나 둔감했었는지를 깨달았다.
오, 나는 얼마나 허영에 차 있었으며, 얼마나 둔했던가! 변덕스런 인간을 구경하느라, 혹은 시간 여행을 하느라, 그런 하찮은 일에 빠져서 나는 수백 년 동안, 수백만 그루의 주목의 생명을 앗아간 그 학살의 광경을 보지 못했던 것이다. 얼마나 많은 활이 우리 주목으로 만들어졌던가! 그리고 그것이 그토록 강한 무기였다면, 어째서 인간이 인간을 멸종시키지 못했을까? 화살로 아무리 많은 인간들을 죽인다 해도, 또 다른 인간들이 버섯처럼 생겨나서 그 자리를 메웠을 것이다.
이 인간 잡초들에 대항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아마, 아무것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증오가 나를 다시 일으켰다. 다시 일어나 적어도 세상에 보여주라고 했다. 주목 한 그루를 없애는 것은 보잘것없는 자작나무 화살 한 개로는 어림도 없는 일이라는 것을. - 본문 11장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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