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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날다

나비, 날다

(우리가 몰랐던 위안부 할머니들의 참혹한 실상)

은미희 (지은이)
집사재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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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날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나비, 날다 (우리가 몰랐던 위안부 할머니들의 참혹한 실상)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57752708
· 쪽수 : 324쪽
· 출판일 : 2021-08-15

책 소개

순분이라는 열다섯 살 소녀가 어떻게 위안부로 가게 되었는지, 또 그곳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 구체적인 에피소드들을 통해 보여줌으로써 위안부의 참혹한 실상과 일본군의 잔혹함을 적나라하게 고발한다.

목차

작가의 말

프롤로그
1 나비야 나비야
2 두 명의 남자
3 그늘로 숨다
4 또 하나의 어둠
5 트럭에 태워지다
6 이별
7 붉은 벽돌 건물
8 경찰서 안
9 기차로 갈아타다
10 군수품, 혹은 간이매점보급품
11 아이의 죽음
12 사라진 미래
13 새로운 일
14 3호실
15 또다시 나비를 만나다
16 머리를 자르다
17 비루한 생
18 위안소, 구락부, 오락소
19 죽음을 꿈꾸다
20 짐승의 시간들
21 분절된 생
22 불모의 몸
23 은밀한 모의
24 확대되는 전선
25 별의 전설
26 삿쿠, 건빵, 그리고 블라우스
27 다시 탈출을 모의하다
28 금옥이
29 다시 잡히다
30 다시 위안소로
31 선택
32 사라진 봉녀
33 봉녀의 실종
34 봉녀
35 복수를 꿈꾸다
36 조센삐
37 금옥이 아프다
38 금옥을 보내다
39 또다시 시작된 악몽

저자소개

은미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9년 문화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다시 나는 새」 당선. 삼성문학상 수상. 광주대학교 인문사회대학 문예창작학과 및 같은 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과 졸업. 동신대 한국어교원학과 박사과정 수학. 소설집 『만두 빚는 여자』, 장편소설 『소수의 사랑』ㆍ『바람의 노래』ㆍ『18세, 첫경험』ㆍ『바람남자 나무여자』ㆍ『나비야 나비야』ㆍ『흑치마 사다코』 등 출간. 전 동신대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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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처음 이 글을 쓸 때만 해도 위안부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기록은 거의 없다시피 했다. 그런 까닭에 조선의 소녀들이 겪어야 했던 참상이 어떠했는지 알 수 없었고, 알려고도 하지 않았다. 그 참혹한 실상을 알리자는 마음으로 이 글을 시작했다. 거대 폭력 앞에 한 인간의 삶이 어떻게 망가지고, 국가가 보호해 주지 못하는 국민의 삶은 얼마나 피폐해 지는지 생각해 보자는 마음이었다. 쓰면서 몇 번이나 포기하고 싶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참혹하고 잔인해 이 글을 쓴 것을 후회했다. 하지만 누군가는 꼭 해야 할 일이었다. 누가 읽든 읽지 않든, 사관의 자세로 기록을 남기자는 마음으로 힘들게 이 글을 썼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내가 쓴 책이 아니라 할머니들이 쓴 책이다.


하루코. 춘자. 봄의 여인이란 뜻의 이름 하루코. 생명의 기운으로 가득 찬 세상, 봄. 따뜻하고 생동감 넘치고 아름답고 환희에 넘쳐 나는 봄. 그 봄의 세상은 하루코라는 이름으로 나에게는 어둠이 되었고, 지옥이 되었다.
그 시절의 이름, 하루코. 지우개로 지우듯 그렇게 지나간 내 생을 지우고, 나를 소거하고 싶다. 하지만 하루코, 그 이름은 내가 살아가는 동안 짊어지고 가야 할 형벌이었고, 나는 끝내 그 이름을 내 생에서 떨쳐내지 못했다.


“거기 서!”
순분을 부르는 목소리가 더욱 사나워지고 생급스러워지고 있었다.
저들의 포충망에 걸려드는 순간 모든 것은 끝이 났다. 처녀공출. 결혼하지 않은 처녀들을 위문단으로 꾸려 머나먼 곳으로 보낸다는 이야기는 그 어떤 이야기들보다 더 무서웠고, 두렵게 만들었다. 십대의 아이들. 그 소도 같은 신성함을 몸 안에 지니고 있는 아이들을 데려다가 무얼 할까. 나이가 차지 않으면 몸무게를 달아 편입시키고, 내놓지 않으면 집안을 뒤져서라도 끌고 간다고 했다. 저들에게 식민지 처녀들은 쌀이나 소금이나 면화 같은 무정물의 산물이나 다름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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