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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로 읽는 한국환경생태사 2 : 산업화 이후 편

소설로 읽는 한국환경생태사 2 : 산업화 이후 편

김종성, 정라헬, 김세인, 박숙희, 정우련, 배명희, 채희문, 마린, 은미희 (지은이)
서연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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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로 읽는 한국환경생태사 2 : 산업화 이후 편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소설로 읽는 한국환경생태사 2 : 산업화 이후 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89171827
· 쪽수 : 328쪽
· 출판일 : 2024-12-31

책 소개

(사)한국작가회의 소설분과 위원회 소속 소설가 9인의 신작소설을 모은 제4집 2권 『소설로 읽는 한국환경생태사2: 산업화 이후편』은 한국환경생태사의 주요 사건을 주제로 한 신작 중편소설 2편, 신작 단편소설 7편을 실었다.

목차

머리말

1. 불의 협곡-불의 땅 3: 아연제련소 환경문제 - 김종성
2. 온산향가: 온산공단 환경오염 - 정라헬
3. 둥지 잃은 새:천수만간척사업 - 김세인
4. 곡지 씨의 개나리:원자력발전소 방사능오염 - 박숙희
5. 은어가 사는 강물: 낙동강 페놀 수질오염 - 정우련
6. 너무 늦지 않게:새만금간척 개발 - 배명희
7. 무지개다리 건너는 법:의료 폐기물 - 채희문
8. 풀잎들:밀양송전탑 사건 - 마린
9. 마고할미가 울었어:골프장 환경오염 사건 – 은미희

작품 해설 - 김종성
집필 작가 소개

저자소개

배명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6년 중앙일보 중앙신인상 단편소설 「와인의 눈물」 당선. 영남대학교 생활과학대학 식품영양학과 졸업 및 한양대학교 대학원 석사과정 식품영양학과 졸업. 소설집 『와인의 눈물』ㆍ 『엄마의 정원』 등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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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련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6년 국제신문 신춘문예 단편소설 「서른네 살의 다비장」 당선. 부산소설문학상⸱부산작가상 수상. 부산여대 문예창작학과 졸업 및 경성대 대학원 박사과정 국문학과 수료. 소설집 『빈집』ㆍ『팔팔 끓고 나서 4분간』, 산문집 『구텐탁, 동백아가씨』 등 출간. 전 부산외국어대학교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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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미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9년 문화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다시 나는 새」 당선. 삼성문학상 수상. 광주대학교 인문사회대학 문예창작학과 및 같은 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과 졸업. 동신대 한국어교원학과 박사과정 수학. 소설집 『만두 빚는 여자』, 장편소설 『소수의 사랑』ㆍ『바람의 노래』ㆍ『18세, 첫경험』ㆍ『바람남자 나무여자』ㆍ『나비야 나비야』ㆍ『흑치마 사다코』 등 출간. 전 동신대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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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숙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날개가 아니다」 당선. 부산대학교 인문대학 사회학과 졸업. 단편소설집 『오이와 바이올린』, 장편소설 『쾌활한 광기』ㆍ『키스를 찾아서』ㆍ『이기적인 유전자』ㆍ『사르트르는 세 명의 여자가 필요했다』ㆍ『아직 집에 가고 싶지 않다』 등 출간. 산문집 『너도 예술가』 출간. 전 도서출판 풀빛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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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인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기도 여주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1997년 『21세기문학』 신인상에 「옥탑방」이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오, 탁구!』 『어린 새들이 울고 있다』, 소설집 『무녀리』 『동숙의 노래』 등이 있다. 2004년 문예진흥기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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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성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6년 월간 《동서문학》 신인문학상 중편소설 「검은 땅 비탈 위」 당선. 2006년 경희문학상 소설 부문 수상. 2024년 이병주국제문학상 대상 수상.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국문학과 졸업 및 경희대 대학원 국문학과 석사과정과 고려대 대학원 국문학과 박사과정 졸업(문학박사). 연작소설집『탄(炭)』ㆍ『마을』ㆍ『가야를 찾아서』, 중ㆍ단편소설집 『연리지가 있는 풍경』ㆍ『말 없는 놀이꾼들』ㆍ『금지된 문』 등 출간. 연구서 『한국환경생태소설연구』ㆍ『글쓰기의 원리와 방법』ㆍ『한국어 어휘와 표현Ⅰ⸱Ⅱ⸱Ⅲ⸱Ⅳ』 등 출간. 전 경희대 국문학과 겸임교수 및 고려대 세종캠퍼스 문화창의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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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희문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7년 계간 《세계의 문학》에 중편소설 「철탑」을 발표. 1988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중편소설 「병원」 당선. 서라벌 문학상 신인상 수상. 황순원 작가상(소나기마을문학상) 수상.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문예창작학과 졸업. 창작집 『철탑』ㆍ『검은 양복』, 중편소설집 『흥선 대원군』, 장편소설 『흑치』ㆍ『슬픈 시베리아』, 대표작품선 『바람도 때론 슬프다』 출간. 청소년 도서 『주니어 박문수전』 출간. 동아출판사 전집 『한국소설문학대계』에 중편소설 「철탑」ㆍ「검은 양복」, 단편소설 「309.8킬로미터」, 「호각소리」 수록. 『한국 현대문학 대사전』(서울대학교 출판부)에 수록. 전 편집회사 랜스 에디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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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라헬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13년 계간 《내일을 여는 작가》 신인문학상 단편소설 「발재봉틀」 당선. 신라문학대상 소설 부문 수상. 경성대학교 국문학과 및 동아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과 석사과정 졸업. 동의대학교 대학원 국문학과 박사과정 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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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석양이 뉘엿뉘엿 염화산 기슭을 누런빛으로 물들이고 있었다. 슬레이트로 지붕을 인 연립주택들이 참나무와 잣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던 산비탈에 코를 박고 서 있었다.
청계제련소의 굴뚝은 하얀 수증기를 끊임없이 대기 속으로 뿜어 올렸다. 아황산가스를 머금은 수증기였다. 대기와 만난 수증기는 눈송이로 변했다. 알루미늄처럼 하얀 빛의 파이프라인 위로 눈송이가 떨어졌다. 동그랗고 기다란 파이프라인이 낙동강 위를 가로질러 갔다. 마치 그것은 거대한 히드라가 꿈틀거리며 기어가고 있는 것만 같았다. 눈송이가 점점 굵어지고 있었다. 낙동강이 이고 있는 하늘에서는 눈이 내리지 않는데, 청계제련소가 이고 있는 하늘에서는 눈이 내리고 있었다. ‘일신눈’이었다.
줄기차게 차창에 따라붙던 청계제련소 굴뚝이 뒤로 물러서자, 눈송이가 사라졌다.


남자의 호적에 엄연히 올려져 있는 그의 이름은 좀상날이었다. 그는 표정이 굳어서 더 괴이해진 얼굴로 바다를 바라봤다. 하다못해 조상날이면 좀 나은 편에 속했을려나. 여기 살면서 그의 이름이 공적으로 쓰일 일이 많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여겨야 했을까. 이장이 가지고 왔던 누런 종이에도 거주자 이름으로 그렇게 적혔다.
“이주할 덴 정했는가?”
이장은 이주 보상비와 관련해서 현 주거지에 살고 있는 사람을 대조하러 왔던 것이다. 정부가 온산면민을 집단 이주시킬 계획을 발표했던 것이 작년 가을이었다.


“제가 바라는 것은 보상보다 진실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갑상샘암을 앓고 있는 저와 치매에 걸린 제 아내는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게다가 우리 부부에게는 자식도 없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처지에 보상받는다고 한들 뭐가 좋겠습니까. 단지 저는 이리원자력발전소 인근에 사는 미장군 주민들이 사실을 정확하게 알고 대처해 주기를 바랄 뿐입니다. 방사능오염으로 인한 피해를 누구보다 처절하게 겪은 우리 부부가 이 세상을 떠나기 전에 해야 할 마지막 의무인 것 같아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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