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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세계사 일반
· ISBN : 9788957752791
· 쪽수 : 328쪽
· 출판일 : 2022-01-10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인간은 머리카락을 사랑했다
프롤로그 머리카락의 향연
PART 1 신화와 전설 : 신비, 과시, 신성
Story / 고구려 고분벽화 속의 여인들
chapter 1 | 신비로움과 마법, 그리고 유혹과 구원
01 그리스 신화 속 여신들
02 슬라브 신화, 물의 여인에게 빠져든 거장
03 켈트 민담, 대문호를 사로잡은 요정의 세계
04 중국의 전설, 기이한 이야기
05 몽골 설화, 새머리 모양의 기원
chapter 2 | 신화의 고리
06 황금가지의 터부
07 여왕 디도, 그 숙명의 고리
08 영원히 나무로 변신한 다프네
09 니소스 왕의 보랏빛 머리카락
10 복수와 자비의 여신
11 메두사라는 이름의 여인
12 성서, 삼손과 압살롬
13 악마의 속임수
14 삼국사기, 궁중에서 생긴 음모
15 라푼젤과 악마의 황금 머리카락 세 개
16 그 노래를 조심하라
chapter 3 | 감춰진 세계
17 고대 이집트인들이 숨긴 비밀의 코드
18 로마제국, 귀족의 품격과 주술 사이
19 장발長髮왕, 미발美髮왕
20 북유럽 신화, 시프의 황금빛 머리카락
PART 2 혁명과 연애 : 열정, 자유, 영원불멸
Story / 송나라 서긍의 눈에 비친 고려여인
chapter 1 | 신과 혁명을 위하여
21 톤슈라, 중세수도사들의 머리 모양
22 혁명의 승리를 위하여
chapter 2 | 너무 바쁜 중세의 사람들
23 격렬하고 열정적이며, 다채로운 아름다움에 대한 탐닉
24 줄리엣과 데스데모나를 찾아서
25 변발로 이어진 몽골, 고려, 청나라
chapter 3 | 위엄과 열정, 그리고 폭풍전야
26 위엄과 열정 사이
27 태양왕과 천자, 시대를 앞서간 패션 감각
28 퐁탕주 스타일의 창시자, 퐁탕주 공작부인
29 프랑스 대혁명의 전조
chapter 4 | 다른 세계, 같은 세계
30 동서양의 금지령, 여성의 멋 내기를 금지하다
31 동서양, 미인의 조건
32 전설의 화원이 본 조선의 풍습과 내면
chapter 5 | 영원불멸
33 조선의 미라, 규합총서, 쌍상투
PART 3 전통과 자유 : 스타일, 금지, 아이콘
Story / 20세기 초, 신여성, 모단걸
chapter 1 | 스타일의 창조
34 미미가꾸시와 히사시가미, 모단걸을 만나다
35 스타일의 창의성, 피그와 덕
36 할리우드의 은막, 철의 장막, 그 여인들을 조심하라
37 두 명의 슈퍼스타
38 머리카락으로 노래하다
39 고데와 장발, 표현과 금지 사이
chapter 2 | 남아 있는 전통
40 아기들은 왜 삭발을 하는 걸까
41 여성과 전통
42 근엄한 법정과 분노한 트레비스
chapter 3 | 대중문화의 아이콘
43 시대를 풍미한 아이콘
44 인형의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45 노스탤지어, 소설과 만화 속 주인공들
에필로그 머리카락의 진화
참고도서
사진과 그림의 정보
미주
리뷰
책속에서
그렇다. 아름다움에는 전 세계 어디에서나 통하는 보편적인 요인이 있다. 아름다움에 관한 폭넓은 이해를 위해서는 변하지 않는 보편적 가치와 변하는 주관적 가치를 찾아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아름다움의 보편적인 가치는 무엇인가? 그것은 욕망과 매혹이다. 아름다움은 인간 욕망의 표현과 실현이자 타인의 마음을 사로잡는 매혹의 수단이다. 뛰어난 미모로 이름난 중국의 양귀비(楊貴妃, 719~756)는 20종 이상의 헤어스타일로 자신의 외모를 한층 돋보이게 했다고 전해진다. 양귀비는 당나라의 번영을 이끈 황제 현종(玄宗, 685~762)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결국 황제의 권력은 양귀비의 화려한 헤어스타일에 취해 일순간 길을 잃고 권위에 오점을 남겼다.
- 프롤로그에서
여인들의 머릿결에서 형형색색의 빛이 흘러내렸다. 그것은 기묘한 일이었다.
유화, 연희, 도화랑. 세 여인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벽화 속에 고요히 서 있었다. 여인들의 자태는 긴 세월의 풍화 속에서도, 그 얼굴 표정과 숨결을 잃지 않았다. 천 오백 년 전 이 땅에 살았던 여인들. 유화, 연희, 도화랑은 죽은 자들의 옛무덤 속 그림이 아니었다. 고구려여인들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전해주는 실체였다. 여인들의 머리 모양은 시대의 징표였다.
- PART 1 신화와 전설 : 신비, 과시, 신성에서
항가리드는 딸도 있고 언어도 구사하는 한편 큰 매였다고 묘사하기도 한다. 항가리드의 실체는 반인반수(伴人伴獸)로 보인다. 사람의 몸을 하였으나 커다란 새의 날개를 가진 괴수의 형체. 항가리드Khangarid Bird의 항(Khan, 보통 칸으로 읽는)은 왕을 뜻하며 몽골의 땅을 창조했다는 새들 중의 왕, 조왕(鳥王)이다. 신화를 지배하는 새인 것이다. 항가리드는 가루다Garuda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항가리드는 몽골인들이 성산으로 믿는 복드 항 산(Bogd Khan, 실제 울란바토르 남쪽에 위치함)의 주인으로 전해져 온다. 항가리드가 현재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의 휘장에도 등장하는 것을 보면 신화의 전통은 현재진행형인 것이다.
- PART 1 신화와 전설 : 신비, 과시, 신성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