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만 건져 올린 두레박

□ 발간사
김영택 초대 받지 못한 성찬
창가의 독백
5월의 환희
가을 단풍 여행

김은향 하얀 세상을 꿈꾸며
상수리나무 아래에서
내 마음속에 들어온 기둥 하나
잊음, 그리고 잃어버림

김인자 밥하는 여자
비염 다루기
어른들의 나들이
우먼 파워

박찬홍 왔을 때보다 깨끗이
사드와 우리의 의식
공수래 공수거
사고 공화국

박향숙 눈물로 핀 연꽃
매실이 익어 가면
다슬기 집
시아버지의 자전거

이기돈 국수집에서 만난 인연
남녀가 하나가 되던 날
문학상 수상하던 날
호미곶 해맞이

이범욱 상전벽해
무지개
가시나무
삶과 예술

조병서 신의가 제일이다
황금비
우리의 일, 남의 일
낙엽 그 후

홍정희 허물을 벗는 일
스스로 선택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하여
황금 레시피
블랙 앤 화이트

강물 위로 은빛 달빛이 흘러가고
우물 깊숙이 꿈꾸듯 달빛은 졸고 있고
마당 가득 환함으로 잠겨 있고
창문 안으로도 고요히 녹아드네요.
아름다운 작업이네요. 낡은 두레박으로 퍼 올린 달빛은 빗살무늬로 남아 있잖아요.

작업에 동참해 주신 수필샘 문우님과 동인지가 나오기까지 애써 주신 모든 분께 감사 인사 올립니다. 고맙습니다.
―<발간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