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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57981023
· 쪽수 : 264쪽
책 소개
목차
지은이의 말
1. 미르 이야기
달밭의 느티나무
바우 아빠
달밭의 아이들
새봄을 알리는 눈
말하지 않는 아이, 바우
2. 소희 이야기
혼자만의 얼굴을 본 사람이 가져야 하는 아주 작은 예의
바우네 집엔 겨울에도 밝고 따뜻한 햇볕만 들어와서 춥지 않았다
겨우내 들이 꾼 꿈 중에서 가장 예쁜 꿈
마음 속에 진주를 키우기로 했다
울고 싶은 아이를 때리다
산에는 찔레꽃이 눈부시게 피어났다
용서할 수 없는 건 많은 추억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3. 바우 이야기
달맞이꽃
엉겅퀴꽃
꽃무릇, 상사화
하늘말나리
장미꽃 바구니
괭이밥
4. 너도 하늘말나리야
아빠와 엄마
꽃바구니에 대한 오해
그 날 밤
느티나무의 마음자리
너도 하늘말나리야
지은이의 말
책 읽는 가족 여러분에게
리뷰
책속에서
"벌써 갔으면 어떻게 하나 걱정했어. 너한테 줄 게 있어."
바우는 소희가 장난을 걸었지만 진지한 얼굴로 무엇인가를 내밀었다. 그것은 도화지를 말은 것이었다. 소희는 바우와 도화지를 번갈아 쳐다보다가 도화지를 펼쳤다. 미르도 들여다보았다. 꽃이었다. 만지면 꽃잎의 보드라운 감촉이 그대로 느껴질 것처럼 섬세하게 그려진 연필 그림이었다.
하늘말나리. 소희OO를 닮은 꽃.
자기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꽃.
누나 자를 지운 공간이 비어 있었다.
"다른 나라꽃들은 땅을 보면서 피는데 하늘말나리는 하늘을 보면서 피어. 소희, 너를 닮았어."
바우의 말이 떨리는 듯했다.
앞서 가던 이삿짐 차가 오른쪽 꽁무니의 등을 깜빡이며 히끗히끗 눈이 남아 있는 산모퉁이를 돌아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