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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깐뎐

뚜깐뎐

이용포 (지은이)
  |  
푸른책들
2008-10-30
  |  
13,5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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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깐뎐

책 정보

· 제목 : 뚜깐뎐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57981481
· 쪽수 : 247쪽

책 소개

한글은 창제된 후 수백 년 동안 언문 취급을 받으며 수많은 박해를 받았다. 연산군 시절에는 한글 괘서 사건으로 한글이 불온문자로 낙인찍혀 사용이 금지되기도 했다. 지은이는 이러한 역사적 사실들을 상상력으로 얽어, 민초들과 그들을 닮은 한글 이야기를 맛깔스럽게 풀어 놓았다.

목차

1.가랑잎의 노래
2.서서 오줌 누는 계집아이
3.땅의 사람들
4.세 형님
5.열여섯 꽃비
6.괴팍한 늙은이의 지팡이
7.앵화옥의 앵화는 악취가 나네
8.달빛 부스러기
9.오란비
10.하늘 빈 터
11.뜰에봄
12.모로 누운 부도
13.해문이슬
14.별아,난 누구지?

작가의 말

저자소개

이용포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6년 강원도 평창에서 태어났다. 한양 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1998년 <농민신문> 신춘문예 중편소설 부문에 <성자 가로등>이 당선하면서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청소년 장편소설《느티는 아프다》,《뚜깐뎐》, 동화집《태진아 팬클럽 회장님》, 장편동화 《내 방귀 실컷 먹어라, 뿡야》,《왕창 세일! 엄마 아빠 팔아요》, 인물이야기《무위당 장일순》 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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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해를 물고 있는 이슬이라는 뜻이니라.”
잠든 줄 알았던 사부가 눈을 감은 채 말했다. 벽에 쓴 ‘해믄이슬’을 두고 하는 말인 듯했다.
‘해를 물고 있는 이슬?’
“동틀 녘 들판에 나가 보면, 들풀들이 싱싱하게 자라고 있지. 그 들풀 잎을 자세히 들여다본 적이 있느냐? 이슬이 맺혀 있었을 게야. 그 이슬 속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해가 들어 있느니!”
사부는 여전히 눈을 감을 채 천천히 말을 이었다.
뚜깐은 사부가 쓴 숯 글씨를 응시했다.
‘해믄이슬.’
뚜깐은 입 속으로 중얼거려 보았다.
“네 이름이니라!”
내 이름……. 뚜깐은 숨이 탁 막혀 왔다.
“부디 나라말 공부 팽개치지 말고 열심히 해서, 나라말로 고운 시(詩)를 쓰는 경지에 이를 수 있도록 하려므나!”
사부는 낮은 목소리로 뚜깐에게 당부한 뒤, 더 이상 입을 열지 않았다. - 본문 중에서


“제 나라 글을 내버려 두고 남의 나라 글을 하늘처럼 떠받들고 사는 이 나라 선비들의 사고방식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에 대해서는 내 너희들에게 누차 말했을 것이다. 이제는 임금조차 나라말을 팽개치고 괄시하려 드니 참으로 하늘을 두고 통탄할 일이 아닐 수 없구나. 허나, 임금을 갈아치운다고 될 일이 아님을 알아야 할 게야. 나라말을 괄시하는 것으로 말할 것 같으면, 선비들이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을 터인데, 그것들을 모두 없앨 수는 없는 노릇이 아니냐. 식자들이 나서서 나라말을 배우고 익히고 또 가르쳐야 할 터인데, 그러하지는 못할망정 저희가 나서서 나라말을 헐뜯고 비방하고 무시하니 이런 기막힌 일이 어디 있겠느냐. 앞으로도 이런 지경은 계속될 게야. 나라말을 귀하게 여기지 않음은 곧 제 스스로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행위니라. 제 소리와 제 말과 제 글을 천히 여기면서 어이 멸시받지 않기를 바랄 수 있겠느냐. 이 나라 임금이 스스로 나라말을 작파하겠다고 선언했으니, 왕관에 똥물을 뒤집어쓰겠다고 자청한 꼴이지. 그러니 너희들이 흥분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허나, 흥분만 한다고 될 일이더냐. 멀리 보아야지. 백년, 오백년, 천년 후대를 보아야지.”-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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