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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판타지/환상문학 > 한국판타지/환상소설
· ISBN : 9788958043676
· 쪽수 : 304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장. 나스카와 말하는 고양이
2장. 칼루아의 분노
3장. 팜피넬라의 심장
4장. 여인들의 부족 세실루카
5장. 칸디악의 정체
6장. 동굴을 지나서
7장. 반가운 재회
8장. 독수리 잭의 이야기
9장. 마지막 탈출, 그리고 이별
10장. 니사로 가는 길
11장. 셋의 여행
12장. 길리피스에서 생긴 일
13장. 저택에서의 만찬
14장. 코라와 스코티
15장. 애꾸눈의 사내
16장. 마지막 여로
저자소개
책속에서
“나랑 대체 뭘 하자는 거야? 설마 도와 달라는 게 그 쓰레기 같은 요리나 같이 먹자는 뜻이냐?”
그 말에 나스카가 잔을 탕! 하고 내려놓자 선술집 안에는 잠시 고요한 침묵이 흘렀습니다. 맥시가 ‘쓰레기 같은 요리’라는 말을 취소할까 망설이고 있을 때 나스카가 입을 열었습니다.
“8년 전 네가 넬에게 최면을 걸어 잠재웠지?”
순간 맥시의 노란 눈동자가 마치 환한 빛을 본 듯 커다래졌습니다.
“아직도 그 최면을 쓸 수 있어?”
칼루아를 성숙한 여인으로 만들고 마침내 이토록 추악한 괴물로 만들어 버린 나스카.
‘만약 우물 속에서 널 보지 않았다면 난 지금도 페카쿠아의 요정으로 살고 있겠지.’
그녀는 그렇게 중얼거리며 이제 꿈처럼 아득해져버린 페카쿠아의 모습을 떠올렸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새와 산짐승의 노랫소리가 울려 퍼지고 산호 빛 바다 위로 새하얀 거품이 넘실거리는 섬 페카쿠아.
나스카가 정신을 잃은 사이 달아난 그녀는 숲을 헤매다가 강인한 그 여인에게 붙잡힌 것이었습니다!
어쨌든 이제 다섯 명의 여인은 나스카를 잊고 여인에게 우르르 몰려가 고함을 질러댔습니다.
“이게 대체 뭐지?”
“나도 몰라! 어찌나 성질이 난폭하든지 내 손등을 이렇게 만들었다.”
피가 줄줄 흐르는 손등을 내보이며 여인이 자랑스레 말했습니다.
“하지만 난 포기하지 않았지. 칼 한 자루 쓰지 않고 이걸 생포하는데 성공했다. 왜냐하면 나는…….”
“세실루카의 여인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