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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판타지/환상문학 > 한국판타지/환상소설
· ISBN : 9788958042969
· 쪽수 : 284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장. 가죽 모자를 쓴 남자
2장. 퀸트 성 이야기
3장. 여덟 번째 생일
4장. 퐁얀스의 선물
5장. 팜피넬라와 첫 만남
6장. 창가의 아론
7장. 죽음의 그림자
8장. 애꾸눈 크누아
9장. 해안가의 결투
10장. 꼬마 코코
11장. 아론의 탈출
12장. 팜피넬라의 위기
13장. 마몽의 패배
14장. 비비드킹 서커스단
15장. 돛단배로의 납치
작가의 말
저자소개
책속에서
“지금 당신들이 살고 있는 이 나라와 까마득히 떨어진 곳에 쿠르시나라는 나라가 있었습니다. 그곳은 이미 오래전에 멸망해 버렸고 지도에도 표기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당신들은 평생 동안 그 나라가 어떤 곳이었는지 알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나는 당신들에게 말해줄 수 있습니다.
그곳이 어떤 나라였고 어떤 사람들이 모여 살았었는지, 그리고 어떤 가슴 아픈 일이 벌어졌는지에 대해서요.”
- 1장
팜피넬라는 그 마지막 초콜릿 껍질을 목구멍으로 씹어 삼키는 대신 소중히 접어서 동화책 사이에 끼워두었죠.
어느덧 완전히 어둑해진 창밖에서 성을 떠나기 시작한 귀족들의 마차 소리가 쉬지 않고 들려왔습니다. 팜피넬라는 혀끝에 희미하게 남은 초콜릿의 향기가 아쉬운 듯 입맛을 다시다가 탁 하고 동화책을 소리 내어 덮었어요. 그러자 표지에 그려진 아네스 공주님과 그녀를 구해주는 무지개 왕자님의 얼굴이 눈에 들어왔지요.
눈부신 금발머리, 발그레한 살구빛 피부, 새파랗고 깊은 눈과 늠름하게 벌어진 어깨.
- 5장
‘쿵쿵! 쿵쿵쿵쿵!’
자칫하면 방문 밖으로 새어 나갈 만큼 커다란 소리에 드디어 아론이 반응을 나타내기 시작했어요.
‘이게 대체 무슨 소리지.’
아론은 처음에 자신의 귀를 의심하며 가만히 숨죽이고 있다가, 급기야 창문이 흔들리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자리에서 벌떡 몸을 일으켰습니다. 아론의 방은 성의 3층에 있었기 때문에 사람이 그곳을 두드린다는 것은 불가능했어요.
- 11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