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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24065280
· 쪽수 : 120쪽
· 출판일 : 2026-01-13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005
1부 유머는 굴러가는데 서사는 비극의 구렁으로
성스러운 왕관 010
사건과 지평선 012
불한당들의 모험 51 016
푸른 점 018
속삭임 019
조커 020
불한당들의 모험 55 022
불한당들의 모험 56 023
불한당들의 모험 57 026
카르마 027
소금 028
피의 꽃 030
천칭자리 032
통찰 034
불한당들의 모험 63 035
불한당들의 모험 64 036
바람의 신전 038
2부 한 개의 막대기를 들어 시작한 이야기
허니문 040
사랑은 모두 제각각이고 042
불한당들의 모험 68 044
첫사랑 045
불한당들의 모험 70 046
불한당들의 모험 71 048
불한당들의 모험 72 050
그림자 052
불한당들의 모험 74 054
poetic justice 055
수레바퀴 058
거울의 노래 072
청포도 074
3부 굳이 불러야 한다면 애별리고
애도의 방법 076
독 080
얼음안개 082
가르침 084
애별리고 086
벗 088
국숫집 090
마의 진지함 093
악인의 사명 094
천남성 096
심마동 098
삼 년 후 진설 100
종장의 주인 102
알아가기 104
새출발 106
곽은영의 편지 109
The Adventures of the Scoundrels 56-Translated by Soje 113
저자소개
책속에서
유머는 굴러가는데 서사는 비극의 구렁으로 간다 쇠똥구리가 똥을 키우며 가다가 빠져나올 길 없는 고랑에 떨어지듯
횡단 열차를 잘못 탔다는 것을 깨달은 것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황무지의 중심에는 기계 도시가 움직이고 있다 가축의 주인과 가축과 자동차와 열차가 같이 달린다 금실의 모자와 태엽을 드러낸 시계가 공중에 떠 있는데
말 걸려는 추억에게도 방해받고 싶지 않은 순간은 있다 무심함과 유정함이 치마를 정리하며 옆자리에 앉았다 나는 끊어냈어야 했다 더 빠르게 빨리 멀어져야 했다 향기에 취해 통에 빠져 익사해가는 벌레가 된 다음에야
_「불한당들의 모험 51」부분
보고 싶다거나 사랑한다보다
그립다는 말
스치고 얽히고 끊어지고 지구는 달려가고
그립다는 말 한마디가 저 그림자에 묶였다
해가 뜨지 않는 겨울
하루종일 해가 떠 있는 여름
해는 항상 북쪽 길을 지나갔다
괜찮은 줄 알았으나 확실하고 깊게 베였다
_「그림자」부분
불안은 검은 안개처럼 내려앉아 다양한 포즈를 취했다.
나는 정든 이들이 나를 떠날 수 있다는 생각부터 했다.
아가. 이제부터 나의 딸이 되어라.
내가 미아의 딸이 되자 미아의 어린 시절이 되풀이되었다.
고독은 세대를 걸쳐온 파도였다.
고아 아닌 고아가 된 나는 약하고 습득이 늦었다.
그것이 도나와 도나의 자식이 휘두른 매질의 이유였다.
_「수레바퀴」부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