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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건강/취미 > 질병치료와 예방 > 암
· ISBN : 9788958045106
· 쪽수 : 296쪽
책 소개
목차
책을 펴내며
Q&A 목차
첫 번째 이야기_ 거북이암이라고 무시했다간 사람 잡는다
이렇게 퍼졌는데 건강검진 안 했으면 어쩔 뻔 했노?
달콤한 치료법일수록 효과는 없다
작은 암이라도 기도벽을 침범하고…
음식으로 암을 치료한다고?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는 갑상선암도 잘 생긴다
뇌에도 폐에도 전이되고 우짜면 좋노, 이 사람들아…
갑상선 꼭대기에 있는 암은 옆목 림프절로 잘 퍼진다
누가 갑상선암 쉽다 했노?
초기에 치료 안 되면 평생 고생한다
세상에 이럴 수가…
오랜 기간 양성 결절로 오해받기 쉬운 여포변종 유두암
여포종양과 휘틀세포종양
고에코 결절도 암일 수 있다
아~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
대부분의 갑상선암은 증상이 없다
나 참, 열 받아서
아버지도 딸도 갑상선암이라…
악화는 양화를 구축한다
아주 작은 암이라도 어느 날 갑자기 미분화암으로 변한다
이렇게 되기 전에 치료를 받았어야지요
두 번째 이야기_ “미안해요, 전절제를 할 수밖에 없었어요”
수술을 6개월 연기하면 안 될까요?
웬만하면 반절제를 하려고 했는데…
수술 중에 절제 범위가 바뀔 수 있다
이럴 때는 전절제를 해야
기분 좋은 허탕
옆목 림프절이 물혹으로 보이면 암이 전이된 것이다
어느 첼리스트의 거대 결절
첫 번째 수술 때 ‘보고 또 보고’ 해야
가끔은 결핵성 림프절염이 전이와 비슷하게 보이기도…
4cm 이상 결절은 꼭 수술해봐야 한다
작은 암이라고 모두 반절제하는 것은 아니다
작은 양성 결절은 남겨두어도 된다
여포선종은 아직 암이 아니다
수질암, 칼시토닌 수치 높아도…
좋은 면만 보고 좋은 일만 생각하도록 해
협부암은 협부절제술? 아니면 전절제술?
갑상선암 수술과 충수염 수술을 동시에 하다
애매하면 수술해야 한다
갑상선암과 부갑상선 종양이 같이 있네
종격동의 저 림프절들, 전이 암이냐 아니냐?
갑상선암도 있었고 기도게실도 있었고
세 번째 이야기_ “수술 잘됐으니 이젠 재발 막는 데 심혈을 기울입시다”
수술 후 첫 외래 방문날의 풍경
아무 잘못 없이 수술 후 목소리가 변할 수도 있다
방사성요오드 치료는 전절제가 전제되어야 한다
재발해도 70~80%는 다시 고칠 수 있다
갑상선암이 기관지 내벽으로 전이되었다고?
오른쪽 유미루가 왜 생겼노?
후두, 식도까지 침범되었는데도…
혈청 Tg가 높다고 절망할 일은 아니다
성대 움직임은 좋은데 목소리가 변하다니…
가출한 파라공주님은 언제 돌아오시려나
아~ 기도가 터지다니…
세 번이나 재발한 산발형 갑상선 수질암
네 번째 이야기_ 나를 울고 웃게 한 고맙고도 안타까운 환자들
친구 같은 32년 환자
이 환자만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해지더이다
아이고, 어린애가 갑상선암이라니…
그 나이에 저분화암이라고? 말도 안 돼, 말도 안 돼
암이 많이 퍼져도 낙천적이면 결과도 좋더라
신혼인데 어쩌나… 치료 중인데 임신하면 어쩌나…
폐에 전이가 되어도 증상이 없었던 청년
어느 여성 환자의 25세부터 48세까지
부록_ 갑상선 관련 주요 용어
갑상선 림프절 위치에 따른 레벨 분류
갑상선 질환의 종류
갑상선암 진단 관련 용어
갑상선암 수술 관련 용어
수술 후 보조치료 관련 용어
맺음말
[ Q&A 목차 ]
● 갑상선은 우리 몸 어디에 있고, 하는 일은 무엇인가?
● 갑상선암 환자는 김을 먹으면 안 된다는데, 정말 김을 평생 먹으면 안 되나?
● 갑상선기능항진증과 저하증이 있으면 갑상선암에 더 취약할 수 있는가?
● 갑상선에 혹(결절)이 생기면 나중에 암으로 변하나?
● 갑상선 질환에서 자주 언급되는 그레이브스병은 어떻게 치료하나?
● 남자의 갑상선암은 여자보다 예후가 나쁘다는데, 정말인가?
● 갑상선암도 전이되나? 어디까지 퍼지나?
● 건강검진을 하다가 우연히 0.8cm 크기의 갑상선 유두암이 발견되었다. 검사한 병원에서는 몸의 다른 곳에 전이가 있는지 알아보고자 PET-CT를 찍자고 한다. 꼭 찍어야 하나?
● 갑상선암이라도 1cm 미만은 수술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견이 있는데 사실인가? 수술을 해야 되는 암, 안 해도 되는 암이 따로 있는가?
● 갑상선 유두암은 다른 갑상선암과 어떻게 다른가?
● 베데스타 카테고리란 무엇인가?
● 왜 이렇게 갑상선암 환자가 많아지는가? 20~30대도 갑상선암이 많아진다고 하는데, 사실인가?
● 갑상선암을 진단하는 검사법은 어떤 것이 있나?
● 세포검사에서 양성 결절이라고 진단받았다. 안심해도 되는가?
● 갑상선암을 일으키는 원인은 무엇일까? 갑상선암을 예방하는 방법은 없나?
● 갑상선 질환도 유전되나?
● 갑상선 검진은 몇 살부터 받는 것이 좋은가? 또 얼마나 자주 받아야 할까?
● 갑상선을 제거하면 갑상선호르몬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 갑상선에는 어떤 질병이 있나? 목에 혹이 있으면 모두 갑상선암을 의심해야 하는가?
● 갑상선암은 꼭 수술로 제거해야 하나?
● 갑상선 수술 방법은 어떤 것이 있나?
● 갑상선암의 병기는 어떻게 분류되나?
● 갑상선 유두암 수술을 받고 추적 관찰 중에 갑상선이 있었던 갑상선 바탕(thyroid bed)에 0.5cm짜리 재발이 의심되는 혹이 발견되었다. 의사는 재발이라고 당장 수술 받으라는데 꼭 수술을 받아야 하나?
● 갑상선암으로 반절제 수술을 받았다. 그런데 수술 후 현미경검사에서 림프절 전이가 2개나 발견되었다. 병원에서는 남은 갑상선을 제거하라는데, 꼭 2차 수술을 받아야 하나?
● 수술 전 음식 제한은 없나?
● 젊은 의사일수록 수술의 신기술을 많이 알고 있어서 유리하다고 들었다. 그렇다면 갑상선 전절제 수술은 어떤 의사에게 하는 것이 좋을까?
● 갑상선 유두암 수술은 전절제를 해야 할까, 반절제를 해야 할까?
● 갑상선암 수술을 하고 퇴원하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시간은 얼마나 걸리는지 궁금하다.(갑상선 절제술 환자를 위한 진료 과정)
● 신지로이드는 왜, 얼마 동안 복용하나?
● 갑상선암으로 반절제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신지로이드 복용을 해야 한다는 말도 있고, 신지로이드를 복용할 필요가 없다는 말도 있는데 어느 말이 맞는가?
● 갑상선암 수술 후에 생길 수 있는 수술합병증은 어떤 것이 있나?
● 방사성요오드 치료는 어떤 경우에 받는가? 한 번만 받으면 되는 것인가?
● 수술한 다음에 신경 써야 할 것도 많다던데? 정말 갑상선암 수술 후에는 김, 미역, 다시마 등 요오드가 들어 있는 음식을 먹으면 안 되나?
● 방사성요오드 치료를 하기 전에 식이요법을 하는 것을 봤다. 얼마 동안 하고, 왜 해야 하나?
● 방사성요오드 치료 식이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다. 먹어도 되는 식품과 먹지 말아야 할 식품을 자세히 알려달라
● 신지로이드를 장기 복용하는 경우, 이로 인한 부작용은 없나?
● 수술 후 목이 당기고 불편하고 목소리가 안 나온다, 어떻게 해야 하나?
● 손끝 발끝이 저리고 감각 이상이 오는 것 같다. 평생 칼슘을 복용해야 한다고 들었는데?
● 저칼슘혈증에 좋은 음식과 악화시키는 음식엔 무엇이 있는가?
● 퇴원하고 목에 붙인 큰 테이프는 어떻게 하나? 그리고 수술 흉터가 생기지 않게 하는 연고나 테이프는 어떤 것이 있으며, 언제부터 쓰나?
● 퇴원 후 수술 부위가 불록해지거나 흉터의 실밥이 튀어나오면 어떻게 해야 하나? 흉터 치료를 위한 레이저 치료는 언제부터 가능한가?
● 비타민D를 장기복용하는 환자의 경우, 이로 인한 부작용은 없나?
● 갑상선암 치료 후 임신은 언제부터 가능한가?
● 현재 임신 4개월인데 갑상선암이 발견되었다. 바로 수술받아야 하나?
저자소개
책속에서
갑상선 유두암은 초기에 발견되어 완벽하게 제거하면 재발이 잘 안 된다. 그런데 림프절 전이가 많이 있는 환자는 아무래도 재발률이 높다. 이 환자처럼 재발될 때마다 재발 암세포는 점점 악질화되어 치료에 대한 반응도 좋지 않고 재발 간격도 짧아진다. 죄송스럽게도 이 할머니 환자는 아마 고통으로 고생고생하다가 생을 마감할 것이다. 갑상선암은 생존율에서만 보면 5년, 10년 생존율은 100%가 되는데도 사람의 일생으로 볼 때는 결코 완치라고 볼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8인 의사연대가 “5년 생존율이 99% 이상 되니까 초기 갑상선암은 진단할 필요도, 치료할 필요도 없다”고 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 5년, 10년만 살고 그만두라는 소리인지… 아무리 생각해도 암 치료로는 초전박살이 정답인데….
일단 수술로 암 덩어리는 다 떼어냈다고 생각되는데 워낙 세포 자체가 성질 나쁜 종류니까 보조치료를 빡세게 해야 재발을 억제시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치료 과정은 엄청 고생스럽지만 환자가 잘 따라와주니 절망보다는 희망을 가지고 치료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 현재 환자는 종양내과에서 통원으로 항암 치료를 잘 받고 있다.
이 환자를 경험하고는 현대의학이 아무리 발달했다지만 아직까지는 허술한 데가 많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었다. 그래서 환자 가족이 비난하더라도 필자는 이를 고스란히 감수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경위야 어찌되었든‘암으로 변하기 전에 수술을 했다면’하는 아쉬움이 필자의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데, 환자나 환자 가족은 오죽하겠는가. 좀 더 일찍 수술받지 못한 것에 대한 회한으로 날밤을 괴로움으로 보낼 것이니, 에휴~.
지금 이 환자에게 해줄 수 있는 방법은 아무것도 없다. 항암제 투여와 동시에 방사성요오드 요법을 하는 것이 전부다. 이렇게까지 된 암은 환자도 가족도 고생을 하고, 경제적인 손실에 비해 효과는 너무 미미할 것이다.
가족에게 지금의 상황을 설명하고 ‘환자를 편하게 해드리는 것이 오히려 더 나은 선택이 될지 모르겠다’고 조심스럽게 말한다. 내 부모라면 이렇게 하겠다고 하면서. 그러자 사람 착한 아들과 며느리는 눈물을 흘린다. 말하는 의사도 괴롭다.
그럼 어떡할 것인가? 정답은 없다. 삶의 막바지에 선 인간생명의 존엄성에 대하여 누가 감히 이렇게 저렇게 하자고 말할 수 있겠는가.
이런 환자를 겪을 때마다 느끼지만‘암은 초전박살이 정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