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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안녕, 내 뻐끔거리는 단어들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58076698
· 쪽수 : 320쪽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58076698
· 쪽수 : 320쪽
책 소개
VivaVivo 36권. 뉴욕타임스 2년 연속 베스트셀러, 미국 전역 150만 부 판매의 화제작으로, 장애아가 겪는 사회적 차별과 고통을 현실적으로 드러내 보여 주는 작품이다. 멜로디가 장애아로서 겪는 일상은 매우 세세하고 구체적으로 묘사된다.
리뷰
책속에서
엄마에게 내 생각을 직접 말할 수 없다는 것이 너무 화가 났다. 그러자 태풍이 불어닥쳤다. 나는 발로 엄마를 차고, 소리를 질렀다. 그러면서 계속 블록이 있는 방향을 가리켰다. 사람들이 쳐다보기 시작했다. 어떤 사람들은 손가락질을 했고, 어떤 사람들은 아예 눈길을 돌렸다.엄마는 카트를 끌고 출입구로 갔다. 그러고는 카트에서 나를 홱 잡아 올려 품에 안고서는 성큼성큼 그곳을 걸어 나왔다. 카트에는 주인 잃은 물건들이 널려 있었다. 차에 도착했을 때 엄마의 얼굴은 눈물로 홀딱 젖어 있었다. 엄마는 뒷좌석에 있는 유아용 카시트에 나를 앉히더니 안전띠를 매면서 소리쳤다.“대체 왜 그러는 거야?”
의사?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진지하게 말하건대, 의사들은 나를 잘 모른다. 엄마는 간호사다. 그래서 나는 어쩐지 엄마가 의사들처럼 말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진짜 의사를 만나면, 그들은 내게 어떻게 말을 걸어야 하는지조차 전혀 알지 못한다.
나는 내가 들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어른들을 볼 때마다 언제나 깜짝 놀란다. 어른들은 내가 너무 모자라서 자기들이 나누는 이야기를 하나도 못 알아들을 거라고 생각한다. 나란 사람은 없는 것처럼 아무렇지 않게 나에 관한 이야기를 지껄인다. 내가 옆에 버젓이 있는데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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