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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58200284
· 쪽수 : 237쪽
· 출판일 : 2005-04-18
책 소개
목차
저자의 말
의사로서 처음으로 경험한 죽음
- 내게 아름다운 작별 인사를 건낸 열여섯 살 소녀
남들보다 세 배를 더 열심히 살다 갑니다
- 서른다섯에 요절한 한 고고학도의 꿈
다른 가족 대신 제가 아파서 다행입니다
- 가족에게 암을 숨긴 대사 부인
이제 죽음이 가까워졌다고 생각해
- 생애의 최후의 날을 알고 간 화백
무대에 오르면 향기가 피어난다
- 평생을 예술과 함께 기품있게 살다 간 무형문화재
아픈 가슴을 움켜쥐고 마지막 무대에 오르다
- 예술에 살고 예술에 죽은 어느 배우
노래는 인간과 함께 자라나 인간과 함께 죽는다네
- 악상과 같이 자유롭게 살았던 작곡가의 병상일지
순간순간을 소중히 여기며 '지금'에 전력투구하다
- 세계적인 선학자 스즈키 다이세츠의 최후
삶은 방정식과도 같은 것
- 사선을 넘어서 하늘로 돌아간 학자
이제 하늘과 더욱 가까워진 것 같습니다
- 죽음을 언제 알려줄지 고민했던 어느 목사의 경우
어린아이와 같이 되지 않으면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
- 순수한 신앙을 가슴에 품은 채 생을 마감한 사람
머리를 기른 스님처럼 살다 가다
- 이시바시 단잔 전 총리의 인생철학
은혜를 아는 것은 어렵고, 은혜를 갚는 것은 더 어렵다
- 한 신문사 사주가 사는 법
늙는 것도 즐겁지 아니하겠는가, 시작하기를 멈추지 않는다면
- 제4의 인생을 보람있게 시작했던 기업가
최고의 쉼터인 가족의 품에서 잠들다
- 한 사업가의 따뜻한 죽음
신부에게 진실을 맡긴 채...
- 암이라고는 말할 수 없었던 애틋한 사연
제발 저에게 암선고를 내려주세요
- 처음으로 암선고를 내린 경험
자연스러운 죽음의 모습
- 은사의 죽음에서 배우다
남아 있는 그대들이 내가 시작한 일을 이루어주길
- 성 누가 국제병원 창설자 토이슬러 원장의 생애
죽음을 예감한 어머니
마음의 고향에서 편히 잠든 아버지
평정심으로 살고 의사로 죽다
- 오슬러 박사의 투병과 죽음
옮긴이의 말
책속에서
그 해 3월 21일에 목사님 부부와 함께 상담을 하면서 나는 모든 진실을 얘기했다. 목사님은 내 얘기를 다 듣더니 "말해줘서 고맙소. 강단에서 쓰러지는 게 내 소망이었는데... 어쨌든 치료에 전력을 다해주십시오"라고 말했다.
그날 저녁에는 목사님의 식욕이 다른 때보다 좋아졌고, 이런 현상이 그 후 3일간 계속되었다. 하지만 그러고 나서 식욕이 다시 감소되고, 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되었다. 나는 뇌 속의 출혈이 의심되었다. 목사님 가족들은 목사님의 마지막 가는 길을 목사관에서 함께 하고 싶어했다.
나도 목사님이 교회로 돌아가 신도들과 다시 한번 작별 인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해드리고 싶었다. 그래서 대담하게도 4월 8일부터 3일간 외박을 허락했다. 단 그 동안에 이소베 의사에게 자택에서 링겔 주사를 놓아드리도록 부탁을 했다.
목사님은 4월 11일 저녁에 병원으로 돌아와 병실에서 사람들의 부축을 받으면서 몇 걸음을 걷다가 드러누운 후, 의식이 몽롱해졌다. 그러다가 차츰 혼수상태에 빠졌으며, 입원 141일째인 4월 18일 오전 2시에 소천하셨다. - 본문 125~126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