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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여우 이야기

은여우 이야기

어니스트 톰프슨 시튼 (지은이), 장석봉 (옮긴이)
궁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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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여우 이야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은여우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동물과 식물 > 동물 일반
· ISBN : 9788958203506
· 쪽수 : 144쪽
· 출판일 : 2016-02-23

책 소개

지난 100여 년 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 온 동물 문학의 고전, <시튼의 동물 이야기> 일반판. 저자가 남긴 많은 책 중 동물에 관한 이야기들만을 골라서 한데 묶었다.

목차

독자들에게

1·어린 시절
2·두 배의 힘
3·추격과 승리

시튼의 발자취


저자소개

어니스트 톰슨 시튼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60년에 영국에서 태어났으며, 여섯 살 때 캐나다로 이주해 토론토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어렸을 때부터 이미 자연에 매료되었던 그는 직접 야생 동물을 관찰하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훗날 영국과 프랑스로 건너가서 그림을 공부했으며, 1898년에 《어니스트 시턴의 아름답고 슬픈 야생 동물 이야기Wild Animals I Have Known》를 발표하면서 작가로서의 첫발을 내딛었다. 그는 작가로서의 명성을 얻은 뒤에도 야생 동물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마치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 가슴 저리는 그의 야생 동물 이야기는 앤드루 카네기를 비롯해서 러디어드 키플링, 시어도어 루스벨트, 레오 톨스토이, 마크 트웨인 등 유명 인사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1946년에 세상을 떠날 때까지, 시턴은 인간의 횡포로 하나둘씩 사라져 가고 있는 야생 동물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그에 관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일에 모든 것을 바쳤다. 칠십 년 동안 그가 전한 메시지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자연은 정말 좋은 것Nature is a Very Good Thing’이므로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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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봉 (옮긴이)    정보 더보기
지식큐레이터. 복잡한 세상에서 쉴 새 없이 쏟아지는 지식과 정보 중에서 필요하고 유익한 것들을 골라 소개한다. 대표작으로 32,000여 개의 단어와 6,000컷의 이미지로 세상의 모든 사물에 이름을 붙인 『세계만물그림사전』이 있다. 서강대학교에서 철학과 사회학을 전공하고 수학, 과학, 역사책을 기획․ 번역하고 있으며, 『어메이징 필로소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학 공식』 『빠르게 보는 수학의 역사』 『과학이란 무엇인가』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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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불행은 결코 혼자 찾아오는 법이 없다. 다음 날 새벽에 아빠 여우가 오리를 잡아 물고 종종걸음으로 집으로 오고 있을 때 갑자기 개들이 짖는 소리가 요란스럽게 들려왔다. 여우는 그때까지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는 곳으로 쫓겨 갔다. 높은 울타리가 쳐져 있는 오솔길이 하나 나왔는데, 오리를 입에 물고는 도저히 기어올라 갈 수 없는 길이었다. 여우는 계속해서 갔다. 개들은 바로 뒤에 바싹 쫓아오고 있었다. 아, 어찌한담! 아빠 여우는 헛간 마당으로 돌진했다. 불행히도 그곳은 또 다른 개의 집이었고 아빠 여우는 그곳에서 잡혀 죽고 말았다.
그러나 여우 가족들은 아빠 여우가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을 뿐이다. 사랑하는 아빠 여우의 비극적인 최후를 실제로 목격하는 슬픔만은 피할 수 있었다. 어미 여우와 두 마리 새끼 여우는 사시나무 둔덕 근처의 굴에 남겨졌다. 홀로 남은 어미 여우는 아무런 두려움도 없이 짐을 떠맡았다. 실제로 어미 여우의 임무는 거의 완수되었다. 8월이 오자 새끼 여우들은 어미를 따라서 멀리 사냥을 나가 스스로 먹이를 찾기 시작했다. 9월이 되자 암컷 새끼는 어미 여우만큼 커졌고, 털이 짙은 맏이 도미노는 더 커지고 힘도 더 세졌다. 그리고 털빛도 짙어졌다.
그러자 이상한 감정이 새끼들 사이에서, 그리고 어미 여우와 아들 사이에서 갑자기 생겨났다. 그 크고 멋진 도미노를 꺼려 하기 시작하더니 결국은 피하기까지 했다. 엄마와 딸의 사이는 적어도 한동안은 여전했다. 그러나 미묘한 어떤 본능으로 인해 가족의 유대감은 깨지고 있었다. 크고 검은 도미노, 그리고 어미 여우와 암컷 새끼 여우는 만나면 여전히 친구였지만, 그 세 마리 여우는 가급적이면 서로 만나려 들지 않았다. 그래서 이제 제법 동작도 빨라지고 자기 몸을 스스로 지킬 수 있게 되자, 도미노는 사시나무 골짜기를 떠났다. 즐거웠던 기억, 강이 부르는 노래, 이 모든 것을 뒤로하고 도미노는 홀로 여우의 삶을 찾아 나선 것이다.


도미노에게 그것은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운 꿈이었다. 하지만 꿈 속으로 빠져들고 있을 때 “찰칵!” 소리가 들렸다. 쇠 이빨이 가차없이 도미노의 등을 물었다. 은빛이 도는 검정색 털이 드문드문 나 있는 부분이었다. 도미노는 정신을 차렸다. 황홀한 꿈도 끝이 났다. 쫓기는 짐승의 본능이 다시 온전히 되살아났다. 도미노는 벌떡 일어났다. 유연한 척추를 쫙 펴자, 강하게 물려 있던 쇠 이빨이 힘을 잃었다. 이 큰 몸집을 물기에는 덫이 작았다. 도미노는 자유의 몸이 되었다. 이제 안전하게 달아나야 했다. 도미노는 콧구멍에 남아 있는 냄새들을 날려 보내면서 바람이 불어오는 쪽을 지나 저녁 사냥을 나갔다.
정신력이 약한 여우들은 다시 이 사악한 마법에 홀릴 것이고, 그러면 이 죽음의 유혹에 굴복하고 말 것이다. 그러나 도미노는 유혹에 숨어 있는 공포를 알아차렸다. 매력적인 냄새가 나는 많은 마법들 중에는 쇠붙이 냄새가 나는 치명적인 것이 숨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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