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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중국사 > 중국사 일반
· ISBN : 9788958283034
· 쪽수 : 275쪽
책 소개
목차
글의 첫머리에
제1장 한자의 주술 - 복문·금문
시라카와 시즈카의 학문 - 이단의 학문에서 첨단의 학문으로
『만엽집』과『시경』- 갑골문과 은 왕조
세 개의 문화 - 문신·자패·주령
신성한 왕과 점복 - 신과 인간의 소통
'도'와 이민족 - 악령 퇴치
은나라의 신비한 세계 - 주나라의 합리주의적인 사회
은나라 이전 - '하','남' 민족 이동
양자강 중류 - 팽두산 문화
다시 양자강 중류 - 굴가령 문화
황하의 신 - 홍수신 공공
재와 모 - 존재,정화된 것
옥의 문화 - 종·벽·월
청동기 문화 - 주진
주진과 벼농사 - 토기와 청동기
한자의 일본적 번용 - 백제인의 발명,훈독
화문조의 한문 읽기 - '화어'를 살린다
공자,장례를 주관하는 무리 - 묵자,기술자 집단
소동파와 도연명 - 시라카와 시즈카는 세 명?
리쓰메이칸과 다카하시 가즈미 - 『버림받은 아이 이야기』와 「육조 시대의 문학론」
장생의 기술 - 120새의 길
제2장 공자 - 광자의 행로
와쓰지 데츠로의 『공자』- 시라카와 시즈카의『공자전』
양호,공자의 스승? - 가깝고도 먼 사람
맹자,추연,순자,한비자 - 제나라로
공자와 묵자 - 기술자 집단,장송과 기술
공자와 기우제 - 머리카락을 묶지 않고
무녀의 사생아 - 교키 보살
은나라에서 주나라로 - 강족과 강성사국
장자·노자 - 『장자』,신들의 이야기
『논어』에서 선종으로 - 어록의 전통
『초사』- 남겨진 신화
중국의 신화 - 빼앗긴 이야기
남인의 신화 - 복희·여와
은나라와 일본 - 연해족의 풍습
형제·자매의 터부 - 근친혼의 풍습
죽음·재생의 사상 - 새가 옮긴 이야기
제3장『시경』- 흥의 정신
악사 집단과 『시경』- 전승된 「풍」·「아」·「송」
『시경』의 발상법과 표현법 - 부·비·흥
'흥'이라는 한자 - 양손으로 술을 따르는 모양
풀 뜯기의 주술 - 원하는 일을 이루기 위한 행위
「아」의 민속 - '새'가 숨어 있다
물고기와 새,하늘과 바다 - 음양적 개념
<관저>의 위치가 말하는 것 -『만엽집』의 유랴쿠 천황의 노래가 지닌 의미
<석서>의 사람들 - 유토피아 '일본'으로 건너왔다?
<시월지교>·십과 칠의 수수께끼 - 유왕 원년,기원전 780년
나라가 멸망할 때 - 고대적 개념에서 생긴 문학
<한록>·「대아」의 '흥' - 히토마로의 궁정가
은나라와 일본과……주나라의 농업 - 피·조,보리……벼농사?
원령과 수호령 - 은나라의 후예·송나라 사람,우미사치의 후예·하야토
옛 형태가 남아 있는 「주송」 - 주나라의 종을 울리며 소리 높여 노래하다
대담을 마치며
옮기고 나서
리뷰
책속에서
문자는 주술의 말이었고, 청동기는 주술의 도구였다
편집부: 은나라의 청동기에 새겨진 문자에 대해 여쭙고 싶습니다. 사실 은나라의 청동기에는 아직 문자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이 없고 다만 도상(圖象)이 있을 뿐이며 도상이 한자가 아니라면, 그러니까 도상에서 한자로 이행한 것이 아니라는…….
시라카와: 도상을 문장 속에서 사용한 예가 없어요. 그러니까 도상과 한자는 별개로 사용된 것이지요. 따라서 도상은 문자 체계 속에 들어가지 않아요.
우메하라: 그렇다면 문자가 만들어졌다는 것은 무엇을 가리킵니까?
시라카와: 점을 칠 때 신과 소통하는 관계에 있음을 나타낼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에요. 예를 들면, 점의 내용이 실현되었다고 할 때 그것을 쓰고 붉은 색으로 보존하는 절차를 거쳐서 점의 실증성을 증명했어요. 그에 따라 왕의 신성함을 확인할 수 있었지요.
우메하라: 청동기도 인간과 신의 관계에서 만들어졌다는 말인가요?
시라카와: 그래요. 청동기도 그 형태의 제기(祭器)를 통해서 조상과 소통한다는 의미가 있어요. - p.56~57 중에서
“깜깜한 바다 위를 홀로 떠다니듯이”* 공자를 생각하다
편집부: 시라카와 선생님이 『공자전』을 쓰고 계실 때, 리쓰메이칸 대학은 학원 분쟁이 격심했고, 가장 격렬했던 분쟁의 한가운데에서 시라카와 선생님이 공자에 대해 쓰셨다고 우메하라 선생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왜 그 시기에 공자였을까라는 질문으로 돌아가면 어떨까 싶은데요…….
시라카와: 소위 체제화가 점점 심해지는 것을 보면서 공자는 이럴 때 어떻게 했을지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제자들은 또 어떻게 생각했을지에 대해 생각했지요.…… 그 이후는 무참했어요. 그렇다고 내가 태어난 곳에서 뛰쳐나올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우메하라: 결국 선생님은 이기셨습니다. 지금 리쓰메이칸 대학에서는 선생님을 신으로 여기고 있으니까요. 시대가 변하면 다른 것도 변하게 마련입니다. 광견(狂?)의 무리가 중심이 되고 말지요(웃음). 공자처럼 말입니다. - p.141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