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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으로 역사 읽기, 역사로 문학 읽기

문학으로 역사 읽기, 역사로 문학 읽기

주경철 (지은이)
사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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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으로 역사 읽기, 역사로 문학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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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문학으로 역사 읽기, 역사로 문학 읽기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세계사 일반
· ISBN : 9788958284321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09-12-21

책 소개

서양 문학 스물세 작품을 통해 본 문학 이야기이자 역사 이야기. 저자는 서양사와 서양문화사 분야에서 여러 저서를 집필해온 역사학자로서 지난 시대의 역사와 인간을 좀더 촘촘히 이해하려는 의도로 문학작품을 읽었다. 이 책은 고대 그리스에서 현대 중국까지 작품을 선정하고 문학과 역사의 교차 읽기를 시도한다. <이솝우화>를 다루며 그리스 사회의 한 단면을 노예의 시각으로 보는 식이다.

목차

문학과 역사가 만나는 자리
현명한 노예가 살아가는 방법- 『이솝 우화집』
시민은 폭군에게 아첨하지 않는다- 아이스킬로스의 「아가멤논」
고뇌를 통해 지혜를 얻다- 아이스킬로스의 『오레스테이아』 3부작
중세의 치명적인 사랑 이야기- 『트리스탄과 이즈』
사후 세계의 대대적 구조조정- 단테의 『신곡』 중 「연옥편」
죽음을 넘는 인간적 사랑의 세계- 보카치오의 『데카메론』
아랍 상업 세계와 문학- 「선원 신드바드와 짐꾼 신드바드」
무사도란 죽는 일이다- 『주신구라』
동화 속 결혼 이야기-「푸른수염」과 「하얀 새」
푸가초프의 반란과 푸시킨- 푸시킨의 『대위의 딸』
프랑스혁명과 제정, 그리고 여성- 스탈 부인의 『코린나』
제국주의 시대의 성장소설- 로버트 스티븐슨의 『보물섬』
바다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 쥘 베른의 『해저 2만리』
삼나무처럼 자유로운 영혼-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시민의 불복종』, 『월든』
「별」의 작가에서 애국 시인으로- 알퐁스 도데의 단편집
20세기를 지배한 문화 아이콘- 에드거 라이스 버로스의 『타잔』
서구를 위협하는 동방의 어두운 힘- 브램 스토커의 『드라큘라』
암울한 미래로의 여행- 허버트 조지 웰스의 『타임머신』
세계의 대영혼에 눈뜨다- 존 스타인벡의 『분노의 포도』
20세기 역사에 대한 시적 코멘트- 브레히트의 『살아남은 자의 슬픔』
핵전쟁 시대의 어둠- 윌리엄 골딩의 『파리대왕』
문화대혁명의 광기를 버텨 낸 순정- 위화의 『허삼관매혈기』

저자소개

주경철 (옮긴이)    정보 더보기
바다와 해양 문명을 통한 전지구적 통합의 과정을 밀도 있게 연구해 온 서양사학자이자 역사의 대중화를 이끌어 온 대표적인 역사 스토리텔러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와 같은 대학원 서양사학과를 졸업한 후 파리 사회과학고등연구원에서 역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서울대학교 역사연구소 소장과 중세르네상스연구소 소장, 도시사학회 회장을 지냈다. 근대사와 해양사에 대한 독보적인 저작인 《대항해 시대》, 《바다 인류》를 비롯해 《시간여행자를 위한 파리×역사》, 《문명과 바다》, 《모험과 교류의 문명사》, 《그해, 역사가 바뀌다》, 《주경철의 유럽인 이야기 1~3》, 《중세 유럽인 이야기》, 《문화로 읽는 세계사》, 《문학으로 역사 읽기, 역사로 문학 읽기》, 《히스토리아》, 《히스토리아 노바》,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마녀》, 《질문하는 역사》, 《일요일의 역사가》 등을 쓰고, 《물질문명과 자본주의 1~3》, 《제국의 몰락》, 《유토피아》, 《지중해: 펠리페 2세 시대의 지중해 세계 1》(공역)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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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솝이 살았던 고대 그리스 사회는 어떤 곳일까? 우리는 어쩌면 다소 편향된 시각으로 그리스 문명을 바라보는지 모른다. 피디아스라는 전설적인 건축가가 인류사상 가장 훌륭한 신전을 짓고, 저녁에는 시민들이 아이스킬로스나 아리스토파네스의 위대한 작품 공연을 보러 가며, 소크라테스와 같은 대철학자들이 거리에서 심오한 대화를 나누는 곳으로만 그리는 것이다. 물론 그런 요소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고대 그리스 문명이 이후 서구 문명에 심오한 영감을 주는 원천이 되었지만, 오직 그런 빛나는 측면들만 보아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사실 되돌아 보건대 아가멤논, 클리타임네스트라, 혹은 오레스테스 등이 고통을 당하는 이유에 대해 우리는 의아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멀고 먼 조상부터 대대로 내려오는 저주 때문에 그런 고통을 받는다는 신화적인 설명은 지금 우리의 감수성으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 왜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신의 뜻에 의해 파멸해야 한단 말인가? 그러나 그리스인들은 이런 문제에 직면하여 결코 부당함을 하소연하지 않는다. 애초에 인간은 우리 인식의 한계 너머에서 유래된 알 수 없는 어떤 힘에 의해 재앙에 묶인 존재라는 것이 그들의 생각이다. 그러므로 비극의 주인공들은 자신의 운명에 대해 한탄하지 않고 그것에 당당하게 맞부딪힌 다음 장대하게 스러질 뿐이다.


외다리 해적, 앵무새를 어깨에 얹고 다니는 선원, 해적 집단 내에서 심판과 처형을 공고하는 검정 딱지(black spot), 무인도에 선원을 하선시키는 처벌 방식 등은 모두 이 작품(『보물섬』)을 통해 널리 알려졌다. 사실 이런 요소들은 소설 속에만 존재하는 게 아니라 지난 시대 해상 세계에서 실제로 있었던 것들이다. 오히려 가장 사실성이 떨어지는 것은 이 소설의 주 소재인 ‘보물섬’의 존재이다. 해적들이 약탈한 금은보화를 숨겨 놓은 열대의 섬, 그리고 그곳을 표시해 놓은 비밀 지도 같은 것은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흥미로운 이야기꺼리지만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났을 개연성은 거의 없다. 해적들이 약탈한 화물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금은보화가 아니라 대개 곡물, 염료, 가죽 제품 같은 일반 화물이었으며, 이렇게 약탈한 화물을 팔아서 마련한 돈은 곧장 써버렸다. 해적들은 당장 생계를 유지하기에 급급했고, 또 설사 여유 자금이 생기더라도 흥청망청 낭비했지 내일을 위해 저축하는 습성은 없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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