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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유럽사 > 프랑스사
· ISBN : 9791170872276
· 쪽수 : 408쪽
· 출판일 : 2024-07-29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부 노르망디 수도원 기행
01 몽생미셸 수도원: 미카엘 대천사의 설화를 간직한 수도원
02 몽생미셸만: 바다 한가운데에 있는 꿈속의 섬
03 쥐미에주 수도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폐허
* 뤼팽 초년 시절의 무대가 된 쥐미에주 수도원
04 알루빌 참나무 소성당: 프랑스 최고령 참나무가 품은 성당
2부 노르망디 역사 기행
01 생클레르쉬르엡트: 노르망디의 출생지
02 팔레즈: 노르만 왕조의 개창자 윌리엄의 고향
03 바이외: 노르만 정복을 증언하는 아름다운 증거
04 캉: 영국의 경관을 바꾼 캉의 석재
05 가야르성: 프랑스와 잉글랜드, 그 격전의 현장
06 루앙: 프랑스를 구한 잔 다르크의 도시
3부 노르망디 예술 기행
01 지베르니: 예술가들의 아지트, 인상파 미술의 성지
* 파리 오랑주리 미술관을 탈바꿈시킨 모네의 <수련>
02 에라니: ‘아나키스트’ 피사로의 아틀리에
03 루앙: 인상파 화가들의 수도
* 카유보트의 인상파 컬렉션
04 그레빌아그: 밀레의 고장
4부 노르망디 해안 도시 기행
01 르아브르: 프랑스 대서양 경제의 중심지
* 모파상이 르아브르를 무대로 쓴 <쥘 삼촌>
02 에트르타: 수많은 예술 작품의 무대가 된 절경
03 페캉: 프랑스의 대표적인 어항 도시
04 디에프: 예술과 역사의 도시
05 바랑주빌: 숨어 있는 아름다운 명소
06 그랑드 랑도네 21: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트레킹 코스
07 옹플뢰르: 노르망디의 보석
08 도빌, 트루빌, 카부르: 파리지앵이 많이 찾는 휴양지
09 그랑빌: 크리스티앙 디오르의 고향
5부 노르망디 평화 기행
01 디에프 작전 실패의 교훈
02 위스트레암과 롱그쉬르메르 대서양 방벽
* 이중간첩 후안 푸홀 가르시아
03 유타, 오마하, 골드, 주노, 소드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펼친 다섯 개 해안
04 아로망슈와 셰르부르 지옥에서 보낸 한철
* 노르망디 전쟁을 그린 영화 <지상 최대의 작전>
6부 노르망디 미식 기행
01 리지외: 순례자들이 찾는 성지
02 캉: 내장요리의 본고장
03 뵈브롱앙오주: 호크니가 사는 가장 아름다운 마을
04 시드르 루트: 능금 향을 따라 걷는 시드르와 칼바도스의 길
* 《개선문》과 칼바도스적 낭만주의자
05 카망베르와 비무티에: 노르망디 치즈의 고향
* 시골 일상을 말해주는 ‘전원 일기’의 고장, 카망베르
06 오른 지방: 또 다른 노르망디
에필로그
부록
- 도시여행자를 위한 추천 장소
- 이미지 출처
- 찾아보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몽생미셸섬으로 갈 때) 우선 먼 곳에서부터 걸어서 찾아가는 방법이 있다. 메앙드르 하이킹 코스를 따라 가는 길이다. 섬에서 다소 떨어진 호텔촌에서 출발하여 벌판에 난 길을 따라가면 된다. 들판 위의 작은 길들, 늪지들과 풀밭 그리고 그 위에 얼굴 까만 이 동네 양들이 있는 환상적인 모습이다. 이 길을 따라 가다 보면 차츰 수도원이 나에게로 다가오는 멋진 풍광을 보게 된다. 잘 하면 이 평원에서 인생 샷을 건질 수 있다. 특히 적당한 때에 양들 한두 마리가 얼굴을 들어 사진기를 봐주면 최고다. 하늘을 향해 솟아 있는 수도원 모습을 원경으로, 푸른 풀밭 위에 까만 얼굴의 양들이 어우러진 인상적인 사진들 말이다.
― 〈1부 2장. 몽생미셸만: 바다 한가운데에 있는 꿈속의 섬〉 중에서
쥐미에주에서 다른 여행지로 가는 중간에 잠시 들러서 보면 좋은 특이한 성당이 있다. 알루빌의 생캉탱 교회(l’eglise Saint-Quentin) 앞에 있는 참나무 소성당(chene d’Allouville)이 그것이다. 큰 참나무 줄기에 큰 틈새가 만들어져 그 안에 초소형 예배당 두 개를 품고 있는 희한한 모습이다. 나무가 오래되다 보면 갈라진 틈새가 만들어지곤 하는데, 이 나무는 워낙 오래 살다 보니 그 공간이 점점 더 커져서 사람이 들어가 앉을 정도가 되었고 급기야 작은 예배당을 만들 정도로 커졌다. 30년 전에 가보고 두 번째 다시 찾았는데, 그 신비로운 느낌은 여전하다. 어떻게 나무 안에 소성당이 두 개나 있을 수 있을까. 마침 다른 관광객들이 없어서 나와 아내 두 사람이 이 안을 둘러볼 수 있었는데, 종교는 달라도 신비한 분위기는 충분히 공감할 수 있다.
― 〈1부 4장. 알루빌 참나무 소성당: ‘프랑스 최고령 참나무’가 품은 성당〉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