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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문화/문화이론 > 한국학/한국문화 > 한국인과 한국문화
· ISBN : 9788958284796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10-05-20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5
첫째 마당 - 도깨비의 신원 증명과 이력서
그 본색, 그 성깔 15
도깨비, 한국인이 맞닥뜨리고 겪은 것 / 괴상망측, 이상야릇 / 그 꼬락서니, 그 몰골 / 전국 도깨비 대회 / 이름도 오만 가지, 헛갈리고 섞바뀌고
종내기, 그 종자와 핏줄 31
그들의 까마득한 할아비들 / 방망이 처음 들고 나선 조상님들 / 나무도깨비, 두들겨라 막대기여! / 도깨비놀이, 그 만다라, 스펙터클 / 제멋대로, 제 깜냥대로
야단법석의 신출귀몰 53
그 엄청난 글로벌리즘 / 변화무쌍한 둔갑술 / 빛 아니면 소리뿐인 것, 도깨비 UFO / 아랫도리 윗도리 모두 가늠하기 어려우니 / 영원한 총각, 도깨비
둘째 마당 - 도깨비와 한국인의 촌수
눈치코치 다 떨친 자유와 해방 69
조선왕조, 도깨비의 르네상스 / 변덕, 그 위대한 방종과 방정 떨기 / 제 잘난 맛에 사는 놈팡이들 / 재미, 신명, 흥이라고는 깡그리 / 심술, 변덕, 장난의 삼겹꾸러기 / 이드가 뿔을 달고 나서다
한국인이 집단적 자화상을 그린다면 99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 풍자의 웃음 / 피에로의 본색 / 한국인의 음과 양, 그 두 심보의 대변자 / 한국인 행동의 만다라
도깨비는 한국인의 자서전 129
우리들의 3대 욕망 / 도깨비로 가는 길, 고향 가는 길 / 둔갑하고 변신하고 / 도깨비에게 없는 한국인의 악덕 / 어마어마한 활성에너지 덩어리
셋째 마당 - 도깨비 장난질
우리들 허리 빠지게 하는 155
장난, 그 황당한 웃음거리 / 장난, 권태와의 대판 싸움 / 장난치기의 천재 / 소란 떨기와 플로우 / 기적을 일으키는 장난, 그 마술
장난의 스펙트럼 173
도깨비장난 개론 / 익살에서 작란까지 / 도깨비의 말재주, 말장난 / 번뜩이는 기지, 꾀보 머리의 재주 / 이건 장난도 아니고
도깨비의 에로스 장난 193
복수도 장난으로 / 사랑의 구슬 빨기 / 고추로 강물에 다리 놓기
넷째 마당 - 고약한 사내 근성과 도깨비불의 유혹
알량한 사내 근성 207
여자는 요물이라는 그 미신 때문에 / 월경의 피에 얽힌 사내들 심보 / 공이, 몽둥이와 사내의 그 물건 사이 / 무지막지한 감투 콤플렉스 / 자기 갉아먹기 하는 힘 자랑
뺑뺑이 돌리는 도깨비불 227
뺑뺑이 돌리기의 블랙홀 / 일링크스의 유혹과 공포 / 쾌락과 중독의 판타지 / 놀이의 명수 / 일링크스의 욕망
다섯째 마당 - 도깨비와 한국인은 쌍둥이
우리는 모두가 도깨비다! 247
허깨비/허째비의 허는 ‘허虛’? / 숨바꼭질의 소망 / 도깨비 두들김, 욕망의 울림 / 화수분의 꿈
에필로그―도깨비, 한국인의 백과사전 259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도깨비에게는 한국인의 욕망이 들끓고 있다. 알게 모르게 부글대고 있다. 그래서 도깨비는 가릴 것 없고, 숨길 것 없는 한국인의 심성의 알맹이다. 무의식의 바닥에 웅크리고 있는 우리들 한국인의 자화상 같은 게 바로 도깨비다. 그러기에 도깨비는 자신의 본래 모습보다 우리들 한국인의 모습으로 나타나곤 한다. 한국인이 둔갑하면 도깨비가 될 테고, 도깨비가 둔갑하면 영락없이 한국인이 될 것이다. …… 억눌린 욕망이 폭발하면, 우리는 도깨비가 된다. 가려진 무의식이 터져오르면, 한국인은 누구나 도깨비가 된다.
그저 뒤죽박죽이고 수수께끼다. 도깨비는 그야말로 의문부호, 일정한 해답이 없는 물음표(?)다. 그 이상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그게 도깨비의 본색이다. …… 하지만 전체로 따져서 보편적인 본색을 찾아내자면 헷갈리게 마련이다. 한마디로 도깨비는 괴상망측하다. 이상야릇하다. 그런데 이것이야말로 그가 누구인지 알 수 있는 중요한 단서이기도 하다.
후세의 도깨비 이야기가 귀하게 갖추고 있는 주제의 하나가 ‘권선징악’이다. 착한 행동이나 생각은 돕고 권장하는 대신 악한 행동이나 생각은 골리고 욕보이는, 바로 이 주제야말로 도깨비 이야기의 핵심 중 하나다. 그만큼 도깨비 이야기에는 윤리의식이 강하게 갖추어져 있는 셈인데, …… 그러니까 도깨비는 한국인의 윤리의식이 낳은 귀물鬼物이자 귀물貴物인 셈이다. 귀신 같으면서도 귀중한 것이 도깨비라는 것을 여기서 알아차리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