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팝꽃 곁에 두고

自序
평설: 옛 감문국 사연을 일깨워주는 시인- 이동순

1. 자춤자춤 발돋움하는 맘
서설/ 하늘재/ 산수유 언덕/ 실걸이꽃/ 가은역/ 황악산길1/ 땅끝마을에서/ 성밖숲/ 고향 마을1/ 꽃샘잎샘/ 산마을/ 봉순이 전설

2. 꿈빛 따라 맺아지는 향기 묻은 실오리
채 읽지 않은/ 인연/ 봄이 오는 길1/ 서소/ 우리말 나랏말/ 매계를 찾아/ 눈물별/ 부메랑/ 목련은 어디에서/ 참꽃처럼/ 관광 기념/ 반가운 외로움의 날/ 남산공원

3. 산까치 청아한 목청에
은빛 향기로 남는/ 화가 이중섭/ 외할머니/ 벼/ 까치집/ 눈 내리는 밤이면/ 왕벚꽃 지는 날에/ 고성산/ 강물은/ 이팝꽃 곁에 두고/ 9월의 숲/ 영호루/ 2월 동백꽃/ 강나루

4. 찔레 애순 눈썹 시린 산고개로
분향/ 사원의 잠1/ 시사/ 황악산길2/ 겨울 암자/ 고향 마을2/ 물꽃 편지/ 꽃불/ 봄이 오는 길2/ 투각사발/ 백목련/ 억새꽃 귀가길/ 폐교/ 겨울배추

5. 조각달을 머금은 소나무
세상에서 가장 풍성한/ 사원의 잠2/ 진남교에서/ 높새바람/ 신록처럼/ 해국/ 공단으로 간 아우/ 아침 숲속/ 감천/ 도회의 아침/ 광복동의 가로수/ 송정에 와서